화장품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 비중 73% 돌파... 8,922개사가 203개국 시장 개척 성과

3분기 K-뷰티 중소기업 수출액 22억달러, +28% 성장, 온라인 수출도 1위... 역대 최대 실적 경신
‘벌떼 전술’로 수출 다변화 성과 확산

K-뷰티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개척 저력이 또 한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5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1위 품목 화장품은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수출액은 22.1억달러(+28%)였다. 이로써 1~9월 누계 61.4억달러(+22.6%)를 기록하며 ’24년(1~9월 누계 50.1억달러)를 11억달러나 초과 달성했다.  



화장품 총수출액 중 중소기업 비중은 73.3%로 전년 대비 6.4%p 증가했다. ‘25년 1분기 처음으로 70% 돌파 후 중소기업 비중이 지속 확대되는 추세를  이어갔다. 기업 규모로 보면 대·중견(+16.7%)에 비해 중소기업(+28%)의 증가율이 월등했다. 

이를 반영하듯 수출국가 수는 최초 203개국을 돌파했으며 중기 수출기업 수도 8922개사(+13.1%)로 역대 최대 수치로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 비중은 ▲ (EU) 16.6 → 19.6 (+3.0%p), ▲ (중동) 4.1 → 5.0(+0.9%p)으로 수출 다변화가 유럽, 중동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이어갔다.  

국가별 수출액과 증가율은 △ 미국 4.9(+26.6) △ 중국 2.7(+22.4) △ 일본 1.9(+0.4) △ 홍콩 1.2(+35.6) △ 베트남 1.1(+6.0) △ 러시아 1.0(+21.0) 순이었다.

화장품 최대 수출국 미국은 역대 분기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대 폴란드 등 유럽, UAE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다. 중국+홍콩의 중화권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중소기업들이 끊임없이 중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음이 확인됐다. 미국 관세 영향에 따라 중국 기업들이 한국을 통한 우회전략의 수요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밖에 △ 키르기스스탄: 화장품 수출 63% 증가 △ 대만: 24개월 연속 증가세 등의 특징을 보였다. 



3분기 화장품 온라인 수출은 미국(△22.6%)·일본(△21.0%) 수출이 기저효과로 감소한 반면 중국(+137.0%)·영국(+169.3%)의 증가로 전년 보합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에 대한 중국·영국·UAE 수출이 세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수출 다변화 성과 확산은 중소기업이 글로벌 지역을 누비면서 시장 개척 노력이 빛을 봤다는 분석이다. 중기 수출기업 수 증가 → 수출국 증가 → 수출액 증가 등 ‘벌떼 전술‘이 먹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벌떼 작전은 우수한 제품력과 고도의 마케팅 전략 수행, 현지화의 효율성을 구사해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전술이다. 올해 이후 국내외 화장품 전시회에서 K-뷰티 중소기업의 과감한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이 3분기 수출 실적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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