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사장 강경성)가 19일 중국 청두에서 ‘재중 상무관·무역관장 회의’와 ‘한-중 소비재 협력 플라자’를 동시에 열었다.
회의에는 강경성 코트라 사장과 중국지역본부장 및 무역관장 21명, 주중 상무관이 참석했다. 19일 오전 9시부터 산업부 나성화 무역정책관과 강경성 사장 주재로 재중 상무관, 코트라 중국지역본부 21개 무역관장들이 4시간 동안 마라톤 회의로 중국 진출 전략과 기업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중국을 화북, 화동, 화남, 중부, 서부, 동북, 별도권역 등 7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 권역의 소비 특성과 유망 품목, 유통 환경을 분석하고 기회요인을 제시했다.
2025년 50조 위안(한화로 약 1경 원)을 넘어선 중국 소비시장은 온라인 소매 비중이 26%까지 커질 정도로 디지털 유통이 확대되는 추세고, 신중산층·Z세대·실버세대 등 소비계층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큰 변화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로컬 브랜드 경쟁력도 빠르게 높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K-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서 현지 유통망과의 협력 확대와 소비자 수요에 맞춘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특히 더우인·샤오홍슈 등 최근 중국 Z세대에게 각광받는 콘텐츠 기반 플랫폼을 실질적 판매 채널로 활용해 플랫폼 직결형 수출구조를 만드는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에 주목했다. 칭다오무역관은 지난해부터 세 차례 진행 중인 더우인(중국 틱톡)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 82개사를 실제 수출로 연결했으며, 올해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샘스클럽 차이나와 같은 중국 전국 체인 유통망 납품을 통한 수출확대 방안도 제시됐다. 선전무역관은 ‘21년부터 샘스클럽 아시아 구매본부와 상담, 공장실사, 입점남품까지 지원하면서 5년간 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다. 한 식품기업은 ‘24년 1천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액을 단번에 160만 달러로 크게 증가시켰다. 코트라는 대형 소비재 전시회,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이러한 입점 성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의와 병행해 19일 ‘2026 한·중 소비재 협력 플라자’도 진행됐다. 한국 기업 55개사와 중국 유통망 및 바이어 100여 개사가 참여한 수출상담회, 라이브커머스, 성과 체결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코트라는 K-패션 유통기업 무신사, 중국 유통망 홍치체인과의 협력 MOU 2건을 체결했다. 또한 한-중 기업간 400여 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고, 수출계약 20건과 투자 계약 1건이 체결돼 총 2,155만 달러의 수출·투자계약 성과도 거뒀다.
화장품 기업 B사는 중국 유통기업과 500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S사는 중국 식품 유통기업과 제품 공급 및 유통 협력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진출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e스포츠 기업 SK텔레콤 T1은 청도홍문국제문화미디어사와 T1 중화권 투어 관련 K컨텐츠 및 서비스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수출상담에 참가한 36개사 중 9개사는 지난 1월 대통령 방중 연계 경제 행사에 이어 연속 참가했고, 그중 5개사가 9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K뷰티 기업 2개사는 1월 상담 이후 신규 수출계약에 성공했으며, 미용기기 제품 진출 확대 추가 계약을 위해 이번 행사를 다시 찾았다.
행사에서는 더우인(중국 틱톡)·샤오홍슈 등 중국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현장에서 곧바로 K-소비재 제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참가 기업들은 현장에서 중국 소비자 반응을 바로 확인하며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활용한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탐색했다.
이번 행사는 작년 경주 APEC에서의 한-중 정상회담과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 후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분위기 속에서 경제외교 후속 조치를 실행하고, 진출 방안 공유 및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