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이 4주를 넘기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력 파급 우려가 높다. 다행히 화장품은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지만 그렇다고 이란 전쟁의 여파를 피해갈 수 없음도 현실이다.
요즘 업계 단톡방에서는 이란 전쟁이 언제까지 갈 것이냐는 질문이 자주 등장하면서 업계 전반에서 느끼는 걱정은 적지 않음이 감지된다.
일단 해외 매체를 보면 전 세계 공급망 위기를 불러왔던 팬데믹과 미국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업계의 공급망은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보도다. 미국의 경우 브랜드들은 여전히 중국에서 포장재를 조달하고 국내에서 충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역시 포장재와 글리세린 등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리 선발주 해야 되지 않아야 하나? 등 걱정이 나오지만 그렇다고 브랜드사가 재고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사태 진전에 따라 가격이 다시 안정화되길 바라지만, 리스크가 있다 보니 불확실성만 커져가고 있다.
이에 대해 PCR-PET100%PE·PP·PLA 성진P&C 김신겸 대표는 “전반적으로 종합 케미컬 대기업들이 출고를 줄이고 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리점 또한 출고량 조절로 각종 플라스틱 가격 인상 요인이 커지고 있다. 발주처에서 미리 선발주 한다고 가격을 싸게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므로 발주기간을 넉넉히 계획하는 게 낫다”라고 전했다.
24일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국제 물류 환경과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화장품산업의 수출 환경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화장품산업은 원유 의존도가 직접적으로 높은 산업은 아니지만 포장재 및 일부 화학 기반 원료 조달 구조를 고려할 때 유가 변동이 제조원가와 물류비에 간접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환율 변동은 수출 대금 정산, 원료 수입 단가, 해외 마케팅 및 법인 운영비 등 기업의 대외 거래 비용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우려했다.
다만 “현재까지 업계 전반에 걸친 직접적인 생산 차질이나 공급 중단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기업들은 수출국 다변화, 물류 대응 강화, 재고 관리 등을 통해 관련 상황을 관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향후 중동 지역 정세 변화가 K-뷰티 수출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대응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관건은 중국 업체들이 석유 부족 사태에 따른 수출 제한 가능성이다. 현재 “미국-이란 회담이 시작됐으먀, 협상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따른 리스크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코트라(KOTRA)는 ‘중동 상황 긴급대응 애로 상담 데스크’를 운영하며 기업 문의는 중동 현장과 연결해 해소하고, 애로는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원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바로가기: https://www.kotra.or.kr/subList/41000064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