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요동치는 중국 화장품시장, 지니계수에 주목

포스트 사드[4] 2017년 1~7월 증가율, 한국 36.5%: 일본 80.3%…중국 소비자 소득수준 향상 대비 고품질화 전략 필요

사드 리스크 16개월 동안 중국 화장품 시장은 급변했다. 가장 큰 변화는 ‘K-뷰티 주춤, J-뷰티의 귀환’이다.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크게 뒤쳐졌다. 사드 보복 영향이 컸다는 반증이다.



최근 3년간 중국의 주요 수입국은 한국-프랑스-일본 순이었다. 2016년 한국 화장품 수입규모는 10억2863만달러, 전체 1위로 28.7%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7년 1~7월 한국 수입액은 6억9050만달러로 36.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서 프랑스 5억4410만달러, 일본 5억1600만달러 순이다. 그런데 일본의 증가율은 80.3%로 이 추세라면 하반기에 추월당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마스크팩 한국산 로컬에 이어 2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2014~2016년 연평균 24.6%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6년 온라인 유통 매출액은 150억위안(2.5조원)을 돌파했다. 이중 한국산이 10.5%로 중국 로컬에 이어 2위였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중국 마스크팩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180억7100만 위안(3조원)이다. 2021년 예상 매출액은 280억위안(4.7조원)으로 2016~2021년 연평균 9.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대를 비교하면 2016년의 경우 중저가 87% : 고가 13%였다. 중저가는 5위안 내외, 고가는 20위안 내외로 다양하다. 타입별로는 시트팩이 주류이나, 2016년 필오프팩 및 클레이팩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86%, 42% 증가하고 있어 점차 다원화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KOTRA 상하이무역관 관계자는 “타깃층을 살펴보면 2030 여성은 간편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시트타입을, 40대 이상은 시간 여유가 있고 피부노화 방지를 위해 워시오프팩을 선호했다. 기능별로는 모공관리(노폐물 제거 및 탄력케어) 기능 마스크팩이 전년 대비 30% 이상, 리페어기능 마스크팩은 전년 대비 43% 성장했다”고 전했다.


중국 상반기 해외직구 시장 동향


중국의 해외직구 교역규모는 2017년 7.5조 위안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 중국 해외직구 이용자 규모는 78.3%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용자 수가 4100만명에 달한다. 향후 5800만명(2017년)  → 7400만명(2018년)으로 각각 41.5%, 27.6%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해외직구 시장 점유율 1위 플랫폼은 ‘왕이카오라’로 24.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위는 톈마오국제(天猫国际),

웨이핀국제(唯品国际), 징둥글로벌(京东全球购)이 뒤를 이었다.(2017년 상반기 기준)


해외직구 구매국은 일본(43.9%)-한국(38.8%)-프랑스(38.5%)·독일(38.5%)·미국(38.5%) 순이었다. 한국은 스켄케어·의류·식품을, 일본은 색조화장품·스킨케어·보건제품이 주요 품목이었다.


해외직구 이용자가 원산지를 선택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인은 품질(36.6%)과 디자인(27.8%)이었다. 이어서 제품평가(18.9%), 국가선호도(13.9%), 제품브랜드(2.5%) 순이었다.         
 

KOTRA 칭다오무역관 관계자는 “중국 소비수준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해외직구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으며 △품질 우수성 △종류 다양성 △정품 보장 등이 소비자들의 주요 제품 구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즉 해외직구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품질 제품 욕구 때문이라는 것. 특히 영유아 제품의 경우 품질 요구가 더 높았다.


또 중산층의 경우 가벼운 사치가 생활방식의 상징이 됐으며, 젊은 층은 상품 판매의 엔터테인먼트화와 마케팅의 소셜화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니계수 추이가 화장품 트렌드의 바로미터로 얘기되는 이유다.


해외직구 플랫폼은 공급망 업그레이드 구축을 위해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력은 필수가 됐다. 이에 따라 한국 화장품기업들도 주요 해외직구 플랫폼과의 협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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