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씨티케이코스메틱스, 코스닥 상장 돌입

27~28일 청약, 미국 내 화장품 제조시설+물류서비스 구축, R&D 등 투자 계획

씨티케이코스메틱스가 21일~22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27~28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 희망가는 4만6000~5만5000원이며 신주 발행 수는 202만주다. 예정대로라면 최대 11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상장예정일은 12월 7일로 미래에셋대우가 대표 주관을 맞고 있다. 총 상장 주식 수는 1012만주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화장품업 발전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한다. 무(無)공장에 화장품 풀 서비스 업체다. 제품 기획·개발·생산·품질관리·선적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는 턴키 전문업체다. 2001년 설립이후 기획 및 마케팅, 연구개발에 집중해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글로벌 브랜드에 화장품을 납품한다.


글로벌 브랜드 70여 개에 완제품을 공급하며 이중 로레알과 LVMH 2개사가 매출의 76% 비중을 차지한다. 완제품 중 색조화장품 비중은 72%다.


소싱 파트너사는 100여개에 달한다. 코스메카코리아·에치엔지·리치코스·삼화플라스틱·그린피앤엘 등이 주요 매입처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가 밝힌 2017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45억원, 영업이익은 237억원이다. 2016년 7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매출의 대부분이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한국 화장품 전체 북미 수출액의 1/3이 씨티케이코스메틱스로부터 발생한다.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은 초기 in-house생산→OEM/ODM 외주제작→Full Service 형태로 진화 중이다. 최근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SNS를 통한 소비자 트렌드 변화와 화장품산업의 글로벌 경쟁 환경 재편으로 기존 브랜드 업체들은 본사 슬림화와 마케팅 역량 집중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아이디어 획득, 비용절감, 시간절약, 클레임 리스크 축소 등을 대신해줄 업태로 씨티케이코스메틱스가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국내외 특허와 디자인을 무기로 빠른 생산 대응 체제를 구축해왔다.


KB증권 박신애 연구원은 “씨티케이코스메틱스의 플랫폼 비즈니스는 브랜드 고객사들과 파트너 관계를 구축할수록 빅데이터가 축적될 수 있고 트렌드 안목도 높아져 경쟁력이 강화된다”며 “직접 해외시장 진출 여력이 없으나 능력이 높은 국내 OEM/ODM, 용기업체들의 해외 진출 통로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 공모가 산정에는 유사기업으로 한국콜마, 코스온, 코스메카코리아, 연우 등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유사한 20~24배 수준을 적용했다”고 했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공모자금은 사업 플랫폼 범위를 확대하여 미국 내 제조법인과 물류서비스 자회사 투자, 용기 및 내용물 공동 R&D 투자, 기획 및 컨설팅 등의 브랜드 투자 등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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