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화장품의 창업자 송파(松坡) 유상옥 회장이 에세이 ‘모으고 나누고 가꾸고’를 출간했다. 이 책은 지난 2008년 수필집 ‘나의 소중한 것들’ 이후 10년에 걸쳐 문예지, 신문 등에 발표한 글을 모은 것으로 유 회장의 열 번째 저서다.
제목에서 보듯 평소 옛 화장 유물과 미술품을 모으고, 사회에 환원하며, 삶을 가꿔온 유상옥 회장의 ‘문화경영’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또한 30여 년 코리아나화장품을 일궈낸 에피소드에는 기업가정신과 열정이 가득한 유 회장의 삶의 편린이 녹아 있다.
현대인에게 주는 메시지로 유 회장은 “많은 분들이 물기(物氣)를 드높이고 문기(文氣)도 함께 높이길 바란다. 박물관, 미술관을 자주 가보며 문물(文物)을 가까이 두는 삶이 문화인의 삶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책에는 8개 △모으고 △나누고 △모시고 △배우고 △기르고 △이루고 △다니고 △펴내고의 8개 테마에 총 58편의 수필과 부록시 ‘사대모정(四代母情)’이 수록돼 있다.
유상옥 회장은 코리아나화장품의 경영과 더불어 2003년에 개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및 ‘코리아나미술관’을 16년째 운영하고 있다. 또한 ‘나는 60에도 화장을 한다’, ‘33에 나서 55에 서다’, ‘화장하는 CEO’, ‘문화를 경영한다’, ‘나의 소중한 것들’ 등의 저서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