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화장품 수출이 13.1억달러(+52.1%)로 역대 8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연간 수출액의 신기록 경신이 유망해졌다. 8월 누계 화장품 수출액은 96.4억달러로 100억달러 돌파를 코앞에 뒀다. 수출액 기준은 1~25일 기준이어서 월간 기록으로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인다.
8월 수출 증가율 52%는 ’25년 4.8%에 비해 10배나 오른 수치다. ‘24년 1월 70.5%에 이후 31개월만의 최고 증가율이다. 10개월 연속 증가세에 두 달만 빼곤 21~52%의 고공 행진 중이어서 8월 누계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30.8%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남은 4개월 30%대 증가율을 유지한다고 봤을 때 올해 수출액은 147억달러로 예상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화장품은 ① K-뷰티에 대한 선호도 확대로 ② 대부분 지역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 1~25일 수출액을 보면 ▲ 미국 2.3억달러(+58%) ▲ EU 1.3억달러(+106.6%) 등에서 큰 폭 증가했다. ▲ 중국도 7월 반등 후 1.2억달러(+5.3%)로 오름폭이 다소 커졌으며, ▲ CIS는 0.6억달러로(+25.9%)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화장품 수출의 1등 요인은 인디 브랜드의 수출 다변화와 신흥시장 개척이다. 육대주에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국가별·지역별 특징을 보면 먼저 대 미국 수출은 대형 리테일 입점 러시가 이어지고 40%대 증가율을 보이며 K-뷰티의 선풍적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올해 유럽의 성장세도 압도적이다. 대한화장품협회 집계에 따르면 7월 누계 유럽 국가의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 네덜란드 236% △ 에스토니아 179% △ 영국 176% △ 아이슬란드 142% △ 아르메니아 113% △ 덴마크 97% △ 체코 89% △ 슬로바키아 87% △ 루마니라 80% △ 독일 74% △ 폴란드 65% △ 오스트리아 58% △ 노르웨이 52% △ 스페인 50% △ 헝가리 42% △ 이탈리아 40% 등 서·남·북 유럽 모두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흥시장 가운데 중남미 시장에서 인디 브랜드의 영토 확장은 물꼬가 터진 모양새다. △ 파라과이 1,190% △ 파나마 260% △ 우루과이 258% △ 아르헨티나 176% △ 콜롬비아 129% △ 브라질 97% △ 온두라스 97% △ 페루 92% △ 에쿠아도르 84% △ 멕시코 76% △ 코스타리카 66% 등 카리브해 섬나라를 제외한 중남미 20개국에서 K-뷰티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8.7% 증가한 982.5억달러, 수입은 22.5% 증가한 635.1억달러, 무역수지는 347.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8월 수출은 900억 달러 이상의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갔다”고 하며, “반도체 수출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외 품목의 수출도 2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우리 수출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김 장관은 “미국의 관세정책과 EU의 TRQ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중동정세 등 우리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라고 강조하고, “정부는 현재의 수출 호조에 안주하지 않고, 통상환경의 변화가 우리 기업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