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사

LG생활건강, 친환경 ‘포장재 재활용 1등급’ 인증

세제 6종, 몸체와 부자재 모두 폴리프로필렌(PP) 재질로 구성, 분리 배출 불필요
친환경 생활문화 기업 행보 지속

아파트의 재활용 분리수거 현장에서는 몸체 따로 마개 따로 분리 배출하는 문제로 신경전이 종종 발생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재활용 포장재 전체를 하나의 소재로 제작하는 방법이 있다.


LG생활건강은 세탁세제 6종을 이런 방법으로 제작해 ‘포장재 재활용 1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6종은 포장재 몸체와 부자재(마개, 라벨 등) 모두 폴리프로필렌(PP) 재질로 구성됐다.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이 페트병 제품을 제외한 단일 재질 용기류에 대해 재활용 1등급을 부여한 것은 LG생활건강의 세제가 처음이다. 재활용 1등급 용기는 재활용 공정에서 재질별 분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쉽게 재활용할 수 있다.
 
공제조합은 환경부의 위임을 받아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제도’를 운영하고 평가한다. 포장재의 재질이나 구조에 따라 재활용 등급을 부여하는데, 재활용 1등급은 포장재의 몸체, 라벨, 마개 등이 모두 동일한 재질로 제작된 경우 받을 수 있는 등급이다. LG생활건강은 환경부 예규에 따라 해당 제품에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재(1등급)’라는 문구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LG생활건강이 포장재 재활용 1등급 인증을 받은 제품은 피지(Fiji) 파워젤(오리지널/프레쉬 각 2.7L) 2종, 한입 베이킹소다 담은세제(릴렉싱레몬&라벤더향/카밍그린티&릴리향 각 2.7L) 2종, 한입 허브담은 식초세제(리프레싱 바질향/퓨리파잉 연꽃향 각 2.7L) 2종 등 총 6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제품 포장재에 대한 안정성과 재활용 측면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재활용률을 제고하고 친환경 생활문화가 확산되도록 그린 패키징 구현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생활건강은 미세 플라스틱 성분을 뺀 섬유유연제인 ‘샤프란 아우라’를 리뉴얼 출시하는 등 내용물(벌크·BULK)에 이어 포장재까지 환경을 생각한 제품을 선보이며 친환경 생활문화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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