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109.9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작년 11월 112.0을 정점으로 12월 110.6을 기록한 데 이어 내리막길을 걸었다. 1월 26일 한국은행은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는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 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0.7p 하락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2003~2017년중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상승하고 엔저 등 환율 하락 영향이 경기에 부담을 줄 것으로 판단되나 추세적으로 꺾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작년 2~7월 상승 추세였다가 8~9월 북한 리스크로 하락한 바 있다. 10~11월 다시 상승하다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강 곡선을 그렸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현재 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로 구성된다. 이중 생활형편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의 3개 지수가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90으로 5포인트, 향후경기전망CSI는 102로 3포인트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3으로 9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6월 새정부 일자리 대책에 대한 기대로 121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7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1로 3포인트, 주택가격전망CSI는 4포인트 올라 최근의 물가 오름세와 주택가격 동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임금수준전망CSI는 126으로 4포인트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저임금 상승 기대감 때문이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들이 인식한 물가 상승률은 2.5%였으며,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6%로 0.1%포인트 올랐다. 또한 소비자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은 공업제품(55.6%), 공공요금(40.8%), 농축수산물(32.0%)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