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화장품 생산실적 발표... 생산+수출 역대 최대 성과 기록

  • 등록 2025.05.28 06: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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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지각변동... 달바글로벌, 더파운더즈, 스킨천사, 구다이글로벌 등 인디 브랜드 매출 껑충
‘군계일학’ 6년간 412억달러 흑자... 화장품, 국부(國富)의 Unsung Hero

2024년도 K-화장품의 성적표는 A+로 충분하다. 수출의 70%를 인디브랜드가 책임지며, 수출다변화 및 미·일 선진시장 돌풍, 신흥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성장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이는 인디 대형화로 진화하고, 사모펀드 M&A 활성화로 매년 차세대 브랜드의 탄생이 기대되는 ‘K-화장품의 역동성’이 ‘군계일학’의 화제가 됐다. 

27일 식약처는 ‘24년 화장품 실적을 발표했다. ➊ 생산실적은 17조원으로 역대 최대 ➋ 수출 102억달러로 독일을 제치고 3위에 재진입이라는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연일 글로벌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K-코스메틱은 101.7억달러를 수출하며 프랑스(232.5억달러) 미국(112억달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화 13조 8819억원, 1364원 기준)

이런 추세는 ’25년 4월 누계 36억달러(+15.5%)로 이어지며 순항 중이어서 올해 전망도 밝다. 

수출국 1위는 중국(24.9억 달러, -10.3%), 미국(19.0억 달러, +56.4%), 일본(10.4억 달러, +29.1%) 등이 10억달러대를 넘어섰고, 홍콩(5.8억 달러, +15.5%), 베트남(5.3억 달러, +6.4%) 순으로 이어졌다.

눈여겨볼 만한 시장은 아랍에미리트연합(1.7억 달러, +91.0%, 9위), 인도네시아(1.4억 달러, +69.9%, 13위), 폴란드(1.3억 달러, +161.9%, 14위) 등으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다변화에도 성과를 내며 총 수출국은 172개국에 달했다. 대륙별로 △ 아시아(62억 달러, 7.2%) △ 북미(20억 달러, +56.5%) △ 유럽(14억 달러, +49.7%) △ 중동(3억 달러, +94.6%) △ 대양주(1.3억 달러, +54.1%) △ 중남미(1.0억 달러, +73.4%) △ 아프리카 등(0.2억 달러, +59.7%) 등에서 나타났다. 

수출국 별로 K-화장품은 ▲ 중국은 기초 수출 감소로 전체에서 비중이 24.5%로 축소 ▲ 미국 수입시장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1위 차지, 전체 수출 비중은 18.7%로 중국과 불과 5.8%p차로 근접 ▲ 일본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 등 양상을 보였다. 



’24년 화장품 수입은 ’23년 보다 0.8% 증가한 13억 달러(1조 8,062억 원)로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인 89억 달러(12조 756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출품목 중에서도 최상위권 성적이다. 국부 창출의 일등 공신이 단연 화장품임이 드러났다.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수는 작년에 비해 3592개가 감소했다. 이는 ‘화장품법 시행규칙’  개정(’24.7.9.)에 따라 「부가가치세법」에 따른 사업자 말소 업체에 대한 식약처장의 화장품 책임판매업 직권취소가 가능해져, 세무서에 폐업 신고한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6,292개를 직권 취소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국내) 17,647개, (수입) 1,461개, (수입 대행) 8,824개 등이었다. 

그렇다면 기업들의 희로애락은 어떨까?  ’24년 화장품 생산실적 보고 업체는 1만 3,976개. 생산액 1,000억 원 이상 업체 수는 12개(’23) →  21개’(24)로 큰 폭 증가했다. 생산액 1,000억 이상 업체 중 ’23년 대비 100% 이상 생산액이 증가한 업체는 8개나 됐다. 

달바글로벌(3,328억 원, +374.7%), 더파운더즈(1,525억 원, +212.9%), 스킨천사(1,202억 원, +396.8%), 티르티르(1,151억 원, +125.3%), 엘앤피코스메틱(1,131억 원, +111.4%), 구다이글로벌(1,092억 원, +105.4%), 비나우(1,087억 원, +229.4%), 에이피알(1,026억 원, +126.9%) 등이 화제의 기업이다. 

화장품 기업 종사자 수는 11만 4237명이다. 규모별로 △ 종사자가 10명 미만인 업체는 12,266개로 전체의 88%였고, △ 종사자가 10명~100명 미만 업체는 1,567개로 11% △ 100명~300명 미만 업체는 116개로 0.8% △ 300명 이상 업체는 27개로 0.2%로 나타났다. [(1인 운영) 5,851개, 42% (2~4인 운영) 4,660개, 33% (5~9인 운영) 1,755개, 13% ]

업무별로는 사무직 종사 인원이 45,426명(39.8%), 영업직 종사 인원이 26,953명(23.6%), 생산직 종사 인원이 22,775명(19.9%), 기타 6,959명(6.1%)이었다. 

한편 식약처는 9월 7일을 ‘화장품의 날’로 법정 지정하고 올해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해 화장품산업의 발전을 축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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