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믿어달라”, 유커가 돌아온다

2018.04.02 10:46:44

양제츠 중국 특사,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드 보복 조치 철회 약속...관광 상권 내 화장품 매장 및 면세점 실적 회복 기대감 ↑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 철회를 밝힘에 따라 중국인 단체관광 정상화가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3월 한한령 이후 1년여 만에 화장품업계의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월 2일 오전 10시 현재 화장품 업종은 전 종목 상승하며 6%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30일 중국 시진핑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하고 “중국은 문 대통령의 관심 사항을 매우 중요시한다”며 “관련 사항은 이른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양 위원은 “대통령께서는 이를 믿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양 위원이 말한 “믿어 주시기 바란다”는 표현은 중국 지도부가 사용하는 최상위 의사 표시라고 한다.


문 대통령은 작년 12월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전면적 정상화를 합의했지만 실제 중국은 이를 시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관심 사항은 △중국인 단체관광 정상화 △롯데마트의 원활한 매각절차 진행과 선양 롯데월드 프로젝트 재개 △한국기업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지원 등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한국의 미세먼지가 국내적 요인도 있지만 중국 요인도 있는 만큼 한·중 간 긴밀한 협력을 원하는 목소리가 우리 국민 사이에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양 위원은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조기에 출범시키기 위한 고위급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답했다.


양 위원은 문 대통령이 요청한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터 복원과 관련해서도 “지방정부에 복원을 서둘 것을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정상화는 관광상권의 화장품 매장과 면세점 채널에 큰 기대감을 안겨줄 전망이다. 지금까지 브랜드숍은 내수 부진과 함께 명동 등 상권에서 매출 하락과 면세점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월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20%, 화장품의 중국향 수출도 14.5% 각각 감소했다”며 “따이공과 웨이상에 의한 면세점 매출이 이어지면서 인당 구매액은 높으나 수수료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인 단체 관광이 정상화되면 인바운드 관련 개선 추세가 확연할 전망이다.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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