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온라인 매출이 2018년 11월 정점을 찍으며 우월한 성적표를 내놨다. 모든 부문에서 월별 최대치를 장식했고, 11월 누적 거래액은 2017년을 뛰어넘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화장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8879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2018년 11월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은 작년 11월보다 22.1%(1조9208억원) 상승한 10조6293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모바일 이용 확산, 간편결제 서비스 발전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8%(1조4415억원) 증가한 6조5967억원을 보였다.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의 11월 매출 모두 사상 최대였다.
화장품 매출도 온라인쇼핑과 동반성장했다.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8.4%를 차지한 화장품은 작년 9월을 기점으로 첫 8000억원을 돌파했고, 2018년 11월 누적매출은 8조6799.8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7조5488억원)을 넘어섰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화장품의 경우 2018년 11월 4990억원으로 역대 가장 높았고, 1월부터 누적매출 역시 4조8629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 4조3740억원을 경신했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종합몰은 15.8% 증가한 7조1,254억원, 전문몰은 37.2% 증가한 3조5,039억원을 보였다.
이 중 화장품은 종합몰과 전문몰에서 각각 7850억원, 10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종합몰의 경우 작년 6~7월을 제외하고 7000억원을 넘어섰으며 11월 누적액은 7조9483억원으로 2017년보다 1조703억원 많았다. 전문몰의 경우 사상 최초로 11월 거래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온라인쇼핑 운영형태별 거래액을 살펴보면 온라인몰에 비해 온·오프라인몰이 강세였다. 화장품의 온·오프라인몰과 온라인몰의 2018년 11월 거래액은 각각 5892억원, 2986억원이었다.
작년 처음 월 거래액 5000억원의 물꼬를 튼 온·오프라인몰의 11월까지 누적 거래액은 5조9291억원을 보였고, 1월부터 11월까지 매월 꾸준히 2000억원을 유지한 온라인몰의 11월 누적 판매액은 2조6428억원이었다.
온라인쇼핑에서 화장품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화장품의 경우 안티폴루션 제품이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NCNEWS=차성준 기자 csj@cn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