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마케팅 포인트, Clean+환경보호+동유럽

  • 등록 2020.01.07 14: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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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 to EU]⑩ 화장품 트렌드...유기농, 비건, 친환경(플라스틱 프리), 코스메슈티컬이 주도
유럽 바이어의 한국기업 개선점 ①인증보유(52%) ②가격경쟁력(21%) ③커뮤니케이션(18%)

2020년 EU에 화장품을 수출하려면 CLP법과 CPNP 등록 두 가지를 알아야 한다. 일단 벨기에를 비롯한 EU관세동맹 회원국가로의 화장품 수출시 관세율은 0%다.


CLP법은 유럽연합 내 국가들에서 판매 ·유통되는 화학물질에 대한 분류(Classification), 라벨링(Labelling) 및 포장(Packaging of substances and mixtures) 방법에 대한 규정으로 화장품 수출 시 이 규정에 맞도록 제품 패키징을 해야 한다. 유럽화학협회(Eurpean Chemicals Agency)에서 주관한다.



#1 2020 트렌드, Clean Beauty·환경 규제 강화


CPNP 인증(Cosmetic Products Notification Potal)은 EU 화장품 규정 No.1223/2009에 따른 화장품 인증으로 출시될 제품을 EU에 사전 신고하는 제도다. 유럽전역에서 통용되므로 한번 등록 시 전 EU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


유럽의 화장품 규제와 인증, 수출의 이슈는 자연주의와 환경보호 트렌드다. 이를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시장조사기관 IBS World에 따르면 “유럽 현지의 화장품 트렌드는 유기농, 비건, 친환경(플라스틱 프리) 제품이며 인구 고령화에 따른 안티에이징 같은 코스메슈티컬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MINTEL은 2020 시장 트렌드가 'Clean Beauty'이며, “(성분) 프리에서 책임에 기여(from Free-from claims to Clean Responsibility)"로 변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Free-from claims, 비건(vegan), 동물실험 금지, 지속가능한(sustainable) 소재→천연인증, 친환경 패키징, 해양안전 플라스틱, 100% 재활용, 탄소 중립 등이 소비자 사이에서 이슈다.


또한 주요 나라에서 2030세대 중심으로 녹색당이 대거 의석을 차지하는 등 녹색당 열풍이 불고 있다. 독일 녹색당은 제2정당 지위를 되찾기도 했다. 2020년에는 3개국이 대선, 4개국이 총선, 5개국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녹색당 돌풍이 예고된다.


#2 플라스틱 사용 금지 시행


한편 코트라는 ’2020 세계주요지역별 시장진출전략 보고‘에서 유럽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9대 요인으로 4대 정치사회 이슈(극우당·녹색당, 고령화, 환경규제, GDPR)와 5대 경제이슈(무역전쟁, 저금리, 3차 EU기름, 브렉시트, FTA확대)를 꼽았다.


환경규제는 화장품의 경우 ①인체 유해 화장품 원료 규제 강화, 판매 금지(자외선차단제, 마스카라, 염색약 내 사용되는 일부 원료) ②덴마크, 미세 플라스틱 포함된 씻어내는 화장품 판매금지가 2020년부터 시행된다.


덧붙여서 ①플라스틱 제품 10종 사용 금지 규제(’21년부터~) ②독일, 비닐봉지 전면 금지안 발표 및 플라스틱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 관련 계획 수립(‘19. 9. 2) ③프랑스, 플라스틱 100% 재활용 추진 계획 발표(’25년부터) ④스웨덴, 플라스틱 봉투세 도입(‘20. 5. 1 발효) 등이 발표되었고, 시행될 예정이다.



#3 유럽 바이어, K-뷰티 스타트업과 제휴 희망


김윤태 유럽본부장은 ”유럽시장에서 K-뷰티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12~’18년 사이 대 EU화장품 수출액은 연평균 +40%였다. 주요 수출국은 영국-독일-스페인-스웨덴-체코 순이며, HS코드별 스킨케어, 베이스메이크업이 82%, 아이메이크업이 11%였다.


김 본부장은 ”유럽 기업들은 생활소비재 분야 혁신제품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력을 희망하며, 품질관리가 철저한 한국 기업과 거래 확대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뷰티테크, 피부진단 등 다양한 분야의 K-뷰티 스타트업과 협업에 관심이 크다.


유럽바이어가 바라는 ‘한국 기업이 개선해야 할 점’은 ①인증보유(52%) ②가격경쟁력(21%) ③커뮤니케이션(18%) ④제품개발, 투자(3%) 순이었다.


김 본부장은 ”유럽무역관장이 추천하는 10대 유럽 유망품목 중 하나가 화장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시장 진출 시 코트라의 수출 인프라를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기업과 코트라가 5:5로 최대 1억5천만원 매칭펀드 운영해 해외마케팅 지원(월드챔프) ▲기업과 코트라 7:3으로 최대 1억5천만원 매칭펀드 운영(PRE월드챔프) ▲지사화사업 전담요원 지원 ▲GDPR 상담센터 운영 ▲해외 물류 네트워크 등 활용을 추천했다.


특히 온라인 마케팅을 활용해 EU시장 진출 전략을 짜야 한다고 권했다. 코트라는 독일·영국·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의 아마존, 이베이, 폴란드의 Allegro에 코트라가 입점돼 있다.



#4 동유럽 거점 진출이 유리


CPNP대행 전문사인 YJN파트너스 김영준 대표는 ”EU는 28개 국가의 연합일 뿐 결코 5억 단일시장이 아니다. 모든 국가가 언어와 문화, 기후가 다르고 특히 화폐가치가 차이가 있다. 따라서 해당 제품이 소비자에게 소구될 수 있는 개별국가를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영국-기능성 제품(stem cell, egf 등), 스페인-디자인, 사용법이 유니크한 제품, 폴란드-에스테틱 제품, 루마니아-주름, 노화에 특화된 제품 등에 현지 소비자 관심이 크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8개 권역별 시장+러시아(CIS)+중동(터키+중동)으로 세분화해 진출할 것을 추천했다. 서유럽은 대형브랜드+대형 유통채널, 동유럽은 소형브랜드+소규모 유통채널+온라인 유통 형태가 한국 화장품기업에게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한국기업의 유럽진출 분포도에도 잘 나와 있다. 코트라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 기업의 동유럽 거점이 대세다. 유럽진출기업 761개사 중 폴란드 145사, 독일 145사, 영국 107사, 슬로바키아 71사, 체코 43사 등이 top5다. 이들 지역은 K-뷰티에 익숙한 지역이다.


김영준 대표는 ”YJN파트너스의 유럽지사는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있는데, 이곳에는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18개사 및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 현지인들도 K-뷰티에 관심이 많다“며 ”유럽 화장품시장에 진출하려면 동유럽을 거점으로 러시아(CIS), 중동으로 확산하는 동심원 전략이 유용하다“고 제안했다.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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