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人의 테니스 모임 ‘포핸즈’...선한 영향력의 워라밸 추구

2023.06.21 20:20:56

격주로 테니스 즐기며 건강과 비즈니스 정보 교류...김주연 본부장 “테니스 덕분에 결혼 샷 성공했어요”

엔데믹이 되자 야외 활동이 재개되며 건강도 챙기고 친목과 비즈니스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운동 모임이 활발하다. 그 가운데 '화장품'을 공통 키워드로 결성된 테니스 모임 ‘포핸즈(Four Hands)’가 화제의 클럽. 이 단어는 복식 4인조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36살의 조코비치가 차세대 ‘흙신’(클레이코트)이라는 25살 루드를 3대 0으로 이기다니.”  “메이저 23승을 거뒀다니 대단해요.”  “그는 하드코트에서 강자지요. ‘흙신’ 나달과 둘이 붙으면 누가 이겼을까요?” 

자연스레 테니스를 소재로 대화가 술술 풀린다. 코트에서 몸을 풀며 몸의 변화와 비즈니스 대화를 나눈 포핸즈는 이어 게임에 몰두한다. 간간이 서브 에이스, 스매시, 드롭 샷 등 플레이에 감탄사가 터져나온다. 공이 네트에 맞고 운 좋게 넘어가는 '네트 코드 샷'에 파트너끼리 '파이팅!' 울림이 화끈해진다. 번갈아 서브와 랠리 속에서 ‘와우~’ 함성이 커지고, '으샤~' 하며 열정의 라켓 샷이 코트를 수놓았다.  



이날 멤버는 김봉재(마더스코스메틱 대표) 류경훈(코치코 대표) 김태형(리페 대표) 김주연(CAIQTEST KOREA 본부장) 이동기(YJN파트너스 차장) 등. 모두 화장품 업계를 기반으로 브랜드사, 유통, 인증업계에서 현장을 누비는 베테랑들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휴식 시간엔 테니스 예찬과 업계 소식 등으로 화제거리가 옮겨간다. 구력 10년의 김봉재 대표는 “테니스를 치다 보면 등산처럼 소모적이지 않고 건강을 충전하는 시간이라는 느낌이 들어 좋다”라고 말한다. 

베트남 유통업을 하는 김태형 대표는 “임팩트 순간 건강과 활력이 확 풀리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랠리 시 묵직한 힘으로 밀어붙인다는 평이다. 

중국과 캄보디아에서 유통업을 하는 류경훈 대표도 “같은 업종에 있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운동 후 뒤풀이에서 공통 관심사나 정보를 공유하는 등 도움이 되곤 한다”며 장점을 말한다. 그는 승부욕이 강해 게임을 활력으로 이끈다. 

구력 3년여의 김주연 본부장은 동네 클럽에서 신랑을 만나 결혼에 이른 테니스 커플. “스트레스를 날리고 게임에 몰입하는 등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효과가 좋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취미 생활에도 좋고  부부 운동으론 테니스만한 게 없다고 미혼 후배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지구력과 빠른 발이 장기다. 

이동기 차장은 “배운 지 두 달여 지났지만 포핸즈에서 함께 운동하면서 ‘왜 폼을 유지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게임을 뛰고 레슨을 받으면 재미와 절로 실력이 늘고 있음을 느낀다”며 테니스의 묘미에 빠지고 있음을 전했다. 순발력과 센스가 좋다는 선배의 칭찬에 실력이 일취월장 중이다. 

김봉재 회장은 “건강과 사업의 워라밸이 중요하다. 테니스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지속가능한 운동이라는 게 장점이다. 설사 테린이라도 레슨도 가능하며, 업계의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포핸즈는 격주 수요일마다 강남의 봉은테니스장을 이용한다. 약 20여 명 수준으로 회원이 늘어나면 분기별 대회와 타 동호인과의 교류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 

테니스의 복식전은 변화무쌍한 랠리 속에 빨라지고 강인한 다리 힘을 요구한다. 마치 치열한 경쟁 속 늘 새로운 제품,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시도해야 하는 기업 경영 현장과 비슷하다. 이럴 때 서로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고 반응하며 함께 진화하는 ‘공진화(co-evolution)’가 습득 된다.  

김봉재 회장은 “복식을 하다 보면 상대의 그립이나 폼, 스킬을 배우고 이를 따라하면 실력이 향상된다. 마찬가지로 포핸즈 회원 간 운동과 대화를 통해 건강+사업에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며 "신체와 정신이 ‘변화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게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가입 문의: 김주연 총무 카카오톡 ally-juyeon )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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