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화장품산업, 新 패러다임으로 공동 발전 모색

2024.07.03 16:27:03

광저우 바이윈구 × KOBITA MOU 체결... 판쯔친 구청장 “바이윈메이완 대규모 투자로 제조+연구+판매 최대 화장품산업단지로 리모델링, 한국 기업의 현지화 적극 지원할 것”

중국 광저우시 바이윈구 정부 투자유치단은 7월 3일 방한, (사)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KOBITA, 회장 김성수)와 업무 협약을 맺고 한·중 화장품산업 활성화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이날 과천시민회관 예술강좌실에서 개최된 KOBITA와 광저우바이윈화장품산업촉진회 대표단의 업무 협약식에는 양측 회장단 및 주요 기업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양국 화장품산업 현황에 대한 청취 및 업무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광저우 바이윈지방정부의 한국 기업에 제공해줄 수 있는 혜택 등도 소개됐다. 



중국 최대 화장품산업단지인 광저우시(广州市) 바이윈메이완(白云美湾)은 광동성약품감독관리국, 광저우시 바이윈구(白云区) 정부가 공동 건설했다. 면적은 10만평방미터로 광저우시 화장품산업의 ‘북방 생산, 남방 무역’ 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이곳에 소재한 화장품 제조사는 1257곳이며 전국 생산업체의 1/4, 광동성 1/2을 차지한다. 화장품 도소매 업체는 6천 곳, 등록한 상표는 1300만 건이며 주요 기업으로는 한후(韩后, hanhoo), 아돌프(阿道夫, ADOLPH), 카즈란(卡姿兰, Carslan) 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삼원리상권(三元里商圈)안에 위치한 바이윈메이만(白云美灣)에 집중 입점해 있다. 

대표단을 이끌고 온 판쯔쥔 구청장(潘志军 区长)은 “‘중국의 화장품산업을 알려면 광저우를 보고, 광저우를 보려면 바이윈메이완을 보라’는 말이 있다. 한마디로 ‘중국 화장품의 요람’이다”라며 인사했다. 

그는 “광저우 화장품산업의 문제는 품질 저하와 가품 문제임을 알고 있다. 이를 바꾸고 신뢰를 쌓기 위해 광저우 정부는 1천억위안(약 1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프랑스=와인 이듯 광저우=화장품이 생각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국 화장품기업과 협업해서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판쯔쥔 구청장은 ➊ 기술발전: 연구원 개설, 대학+R&D 연구소 유치, 15개대에서 인재 모집 등을 통해 0(제로) → 1을 넘어 0 → 100으로 확장 ➋ 생산환경: 500만㎡ 공업단지 중 200만㎡ 규모의 전문 공장단지 제공해 최신시설, 첨단기기 설치 등 발전 도모 ➌ 판매: 삼원리의 낙후된 지역을 리뉴얼해 20만㎡에 화장품시장 조성, 온라인 플랫폼 개설로 글로벌 구매와 판매 가능 ➍ 인프라: 생산 테스트, 평가, 온라인, 금융 등 부가서비스 제공 등의 4가지 개발방식을 직접 설명했다. 

중국 소비자의 소득 증가, 화장품은 사치품 → 필수품, 1인당 소비량이 한국과 일본의 20% 수준 등 현황을 정확히 짚은 후 “화장품이 휴대폰, 전기차보다 몇 배 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그의 화장품에 대한 열정을 짐작케 했다. 

판쯔쥔 구청장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려면 현지화(Localizing)를 해결해야 한다. 한국과 중국은 동북아에 위치해 피부나 미용법이 유사하고, 유교문화 등을 공유해 잠재적으로 좋은 협업 상대”라며 “이번 방한을 통해 한·중 간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KOBITA 김성수 회장은 “중국 화장품 시장은  두 지역으로 양분한다. 상하이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유명 브랜드들의 활약이 크다면 광저우는 중소기업과 제조상을 중심으로 화장품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라며 “광저우 바이윈 지역은 근 10년간 중국 내 가장 중요한 화장품 산업 중심지이자 거점으로 급부상했다. K-Beauty의 우수한 전문성과 다양성을 광저우 바이윈메이만 내 중소기업 혹은 제조사들과 접목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 중국 광저우시 바이윈구 방문단 소개 ▲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 소개 ▲ CY글로벌 소개_조영득 대표 ▲ 글로벌표준인증원 소개 ▲ 질의 응답 ▲ KOBITA & 광저우 바이윈화장품촉진회 간 MOU 체결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광저우바이윈구 방문단은 롯데면세점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을 방문, 공동관심사에 대해 환담을 나누었다고 한다.

■ KOBITA 참석자 △ 김성수 회장 △ 김승중 부회장 △ 김형열 고문 △ 전재금 글로벌표준인증원 대표 △ 조영득 씨와이 대표 △  씨와이 유대선 CMO △ 이윤미 (주)에이치엘글로벌 대표 △ 황현일 (주)에이치엘글로벌 부사장 

■ 바이윈구 정부 투자유치단

△ 판쯔쥔 구청장(潘志军 区长) △ 시아오지엔펑 주임(肖剑锋 区政府办公室 主任) △ 간시엔차오 발전개혁국장 (甘显超 区发展和改革局 局长) △ 웨이링보 계획·자연자원국장(魏凌波 区规划和自然资源分局 局长) △ 까오송지 민과원관위원회 주임(高荣志 民科园管委会 主任) △ 장판 투자추진국과장(张帆 区投资促进局招商一科科长) ▲ 참여 협단체 △ 찌아오란쯔런그룹(娇兰佳人集团·Gialen) △ 딴즈그룹(丹姿集团·DANZ) △ 바이윈미만연구원(白云美湾研究院) △ 바이윈구화장품산업촉진회(白云区化妆品产业促进会)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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