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각하다.” 탈모 증상 경험자의 61%는 일상생활의 만족도나 심리적 안정감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 걱정(74.8%) 탈모 불안(85.5%)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10명 중 9명은 탈모 관련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탈모 관리 용품의 과대 또는 허위 광고가 많은 것 같다(78.9%)는 불만도 상당했다. 향후 상품기획 시 참고해야 할 사항이다.

이는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헤어 관리 및 탈모 관련 인식 조사’ 결과다.
특허청에 따르면 탈모 화장품 특허출원 세계 1위는 한국이었다. (‘02~23 기간 한국의 출원 576건으로 43% 차지, 일본 20% 미국 17% 순) 이와 반면 탈모 건강기능식품이 효과 없다(14일 ’식약처 탈모 예방 등 부당광고 192건 적발‘)라는 보도는 소비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의 조사는 ‘탈모가 국민 건강 이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머리 숱이 있을 때 관리(94.8% 동의) 또는 관심 증가( 42.7%(2022) → 44.0%(2023)→46.9%(2025) ) 노화 대비 미리 예방 경향(54.8%)이 뚜렷해지면서 중장년층만이 겪는 증상이 아니라 전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탈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건강한 두피 관리 노력(63.7%, 동의율)도 활발해지고 있다.
탈모 치료를 위해 시도한 방법으로는 ➊ 탈모 케어 전용 샴푸사용(53.6%, 중복응답)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이를 제외한 ➋ 탈모 케어 제품 사용(33.1%) ➌ 탈모에 좋은 음식 섭취(32.5%) ➍ 탈모 증상 완화를 위한 영양제 섭취(28.4%)가 그 뒤를 이었다.

이로 인해 탈모시장 성장 가능성(90.4%)을 긍정적으로 봤다. 하지만 탈모 광고가 과장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73.2%)이 뚜렷했다.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제품에 대한 신뢰 확보와 정보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이 탈모 용품 시장 성장에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