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장품의 대 미국 수출은 분기마다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23년 1분기 2억달러(+17%) → 2분기 2.5억달러(+34%)로 미국 화장품 수입시장 점유율도 3위다. 그렇다면 미국 시장 트렌드의 특징은? 바로 인디 브랜드다.
이에 대해 이베스트투자증권 오재우 애널리스트는 “소비 파편화 및 개인 취향 고도화로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니즈 발생하고 이는 인디 브랜드 유입을 촉진했으며, 결국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고 가격대도 다양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 셀러브리티, 인플루언서 브랜드부터 주부가 만든 브랜드까지 인디 붐이다. 예를 들어 펜티뷰티는 2017년 리한나가 창업해, 피부색, 성격, 문화, 인종 등과 관계없이 모든 여성들을 위한 브랜드로 광범위한 색상 선택 옵션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매스브랜드에서는 인플레이션 환경 하에 가격대가 합리적인 매스 브랜드($5~20)가 미국 화장품시장 성장을 견인 중이라고 오 애널은 전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과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가 공동으로 개최한 ‘미·중·EU 시장 진출을 위한 화장품·의료기기 인증제도 설명회’가 8월 30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에는 화장품·의료기기 수출기업 100여 명이 참석해 인증 규제 전문가로부터 최근 강화된 인증제도와 해외 진출 노하우를 공유했다.
진흥원 김영옥 기획이사는 “미국·EU 등 주요 선진국과 중국 등 주요 신흥국의 인허가·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이를 대응하는 기업에게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 설명회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의 방향과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건넸다.
설명회는 ▲ 무역협회 김영범 대리의 ‘비관세장벽대응 지원사업 소개’ ▲진흥원 김유란 팀장의 ‘해외진출 지원사업 소개’ ▲ 이베스트투자증권 오지우 애널리스트의 ‘화장품 산업의 주요 권역별 진출기회’ ▲ 다올투자증권 박종현 애널리스트의 ‘의료기기 산업의 주요 권역별 진출기회’ ▲ 대한화장품협회 김경옥 부장의 ‘최근 화장품 안전성 강화에 따른 글로벌 규제* 변화 순으로 진행됐다.
인증제도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미국의 화장품현대화법(MoCRA)가 주목을 끌었다. 김경옥 부장은 “책임자(RP)는 MoCRA의 공정 포장 및 라벨링 법의 섹션에 따라 해당 화장품의 라벨에 이름이 표시된 화장품 제조자, 포장업자, 또는 유통업체를 의미하며, 미국 외 지역에 위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라벨에는 미국 내 주소를 든 담당자와 연락처를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FDA는 시설 등록 마감일을 기존 제품의 경우 2023년 12월 29일이며, 2022년 12월 29일 이후 출시 제품은 2023년 12월 29일 이후 60일 이내, 2023년 12월 29일 이후 출시 제품은 미국 출시 후 60일 이내로 공지됐다.
김경옥 부장은 “미국에 수입되느 화장품을 제조 또는 가공하는 시설은 FDA에 등록해야 한다. RP를 대신해 시설에서 화장품 제조 또는 가공하는 계약 제조자의 경우 해당 시설이 자기 화장품 또는 한 명 이상의 책임자를 대신하여 단일 등록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시설 등록 및 제품 리스팅을 하지 않는 것은 FDCA 섹션 301에 따라 금지된 행위로 간주된다.
아울러 대한화장품협회는 화장품 규제 관련 사이트로 ‘화장품 글로벌 규제조화 지원센터’에서 글로벌 인허가 규제정보, 웨비나 정보, 국내외 원료 규제정보, 규제 챗봇 상담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진흥원은 이날 강의 동영상을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 유튜브 및 FTA 통합 플랫폼에 업로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 유튜브(youtube.com/@khidi1216), FTA통합플랫폼(okfta.kita.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