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아랍에미리트 화장품 수출 ‘맑음’... 색조 관세 철폐로 품목 다변화

  • 등록 2024.09.14 04: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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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상반기, 전년 실적 84% 달성, 호조... 한-UAE CEPA 체결 및 한류 확산으로 향후 수출 유망
중동 거점으로 아프리카, 남아시아 시장 개척 허브

아랍에미리트(UAE)로의 화장품 수출이 청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5월 29일 한-UAE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공식 서명 이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4년 상반기 대 아랍에미리트 화장품 수출은 7500만달러로 ’23년(8972만달러)의 84%를 달성할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무역통상연구원(IIT)은 “아랍에미리트에서 한류 확산과 더불어 한국산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며 수출품목 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UAE CEPA 주요 내용 및 우리 수출기업 인식조사’)



UAE는 한류 실태를 조사한 26개국 중 한국에 대한 전반적 인식 변화 1위,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 2위로 한류의 긍정적 파급효과가 두드러지는 국가다.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향후 뷰티 등 한국 콘텐츠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IIT는 분석했다. 

한-UAE CEPA에 따라 화장품의 관세는 카테고리별로 ❶ 즉시 철폐: 색조(입술, 눈) 화장 및 매니큐어 ➋ 최장 10년간 균등 철폐: 기초화장, 선스크린 제품류 등으로 양허 했다. IIT는 ‘23년 기준 대 UAE 화장품 수출 97% 이상이 기타 제품류인바, 색조화장품류의 관세 즉시 철폐로 수출품목 다변화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UAE는 세계 상위 5위의 재수출국가이자 전체 무역액 중 재수출 비중이 27.5%에 달한다. IIT는 아랍에미리트가 글로벌 무역 허브로 중동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 신시장 진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국 간 관세 철폐로 화장품, 의료기기,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 확대 및 UAE산 원유 수입 증가를 예상했다. 

한편 수출기업 대상 인식 조사에서 수출기업의 74.9%가 CEPA 발효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응답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이 한-UAE CEPA가 우리 경제에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최우선 과제로 수출기업에 대한 홍보를 꼽았다. 

이밖에 ▲ 응답기업의 절반이 CEPA  활용을 통해 UAE 수출 증가 기대 ▲ 중동,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 진출 및 신규 유망수출품목 발굴을 위한 활동 강화 ▲ UAE 현지 시장 정보 제공, 전문 정보 제공 등을 필요로 하는 지원사항으로 꼽았다.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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