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화장품 온라인 매출은 1조 159억원(+1.9%)으로 나타났다. 18개월째 증가세다. 하지만 전체 소매판매액은 감소하면서 업황은 내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화장품의 소매판매액은 9월 누계 25.9조원(-0.8%)이었다. 온라인 침투율은 36%로 온라인만으로 화장품 경기를 부양하기엔 역부족이다. 그렇다고 이렇다 할 오프라인은 올리브영, 다이소 정도여서 화장품 기업들이 “제품을 깔 곳이 없다”는 어려움을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다. 그렇다 보니 수출로 활로를 뚫고 있는 게 인디 브랜드의 현주소다. 하지만 내수가 뒷받침되지 않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은 매출 불균형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통계청의 ‘9월 온라인쇼핑 매출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은 1조원대를 유지했으나 전월(8월)에 비해 0.1% 증가에 그쳤다. 분기별 매출로는 3조 1574억원(2Q) → 3조 184억원(3Q)로 4.4% 감소했다. 온라인 매출도 1조원대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해 또 다른 성장 모멘텀이 필요해 보인다.
산업통상부의 9월 유통동향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오프 13개사+온 10개사)의 매출 구성비를 보면 온라인 비중이 45.8%(2Q) → 49.7%(3Q)로 증가했다. 향후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형 플랫폼 10개사의 매출은 15.7% 증가했다. 늦더위로 계절가전 판매호조(18%), e쿠폰, 여행상품, 음식 배달 등 수요 증가로 서비스/기타(53%) 등이 증가했다. (G마켓글로벌(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SSG(이마트‧신세계), 에이케이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마트, 롯데온)
화장품은 11.4%로 견조한 증가세다. 1~9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닐슨IQ의 온라인 여성 화장품 동향에 따르면 ▲ 색조 25%(+0.4%p) vs 기초 75% ▲ 럭셔리 세그먼트 비중 하락(-1.9%p) 온라인 특화(+1.6%p) ▲ 온라인채널 중 성장 채널로 쿠팡(+6%p) /네이버 /올리브영 등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4191억원(-7.4%)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해외직접판매액은 9% 감소(면세점 판매액은 12.6% 감소)였다. 화장품은 2418억원으로 18.4%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10.3% 감소했다.
면세점 판매액(2251억원) 중 화장품은 1923억원으로 85.4%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화장품 해외 구매액은 90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해 향후 추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