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화장품 수출 24.4%↑... 1분기 누계 26억달러(13.6%↑)

  • 등록 2025.04.01 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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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진핑 방한, 한한령 해제, 요우커 한시 비자 면제 등에 대 중국 수출 반등 기대감 상승

3월 화장품 수출이 두 달 연속 20%대 성장률로 순항 중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은 9억6600만달러(+24.4%)로 지난해 10월(10.3억달러)에 이은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분기 화장품 수출은 25억 99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3.6% 증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화장품 제조업의 기업경기전망지수(BSI, 대한상의 조사)는 110(‘24.4Q) → 137.9('25.1Q) → 97('25.2Q)로 순조로울 전망이다.  

2분기 전체 업종의 BSI가 79 인데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체감경기를 전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이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화장품 업종은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해제 기대로 인한 대중 수출 회복전망과 함께 올 초 미국(1-2월 +9.6%), 일본(14.5%) 등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2분기 BSI가 100 이하로 낮아지며 하반기 실적 전망도 약간 불투명해졌다. 다만 ODM 3사(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가 지난해 중국 실적 하회를 반전시키기 위해 올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내걸고 있어 주목된다. 

무협의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도 화장품이 포함된 생활용품은 133.8로 호조 전망이다.  

코트라(KOTRA)는 지난 3월 ‘코스모프로프 볼로냐’에 20년째 참가하며 통합 한국관에서 242개사가 상담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 전시회에서는 최종 위너(winner)로 ▲ 브랜드 501의 멜팅 클렌저 ▲ 소니메드의 유산균 발효유로 만든 샴푸, ▲ 아람휴비스의 AI 기반 두피진단 및 솔루션 제공 시스템이 선정되어 K-뷰티 혁신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콜마도 코스모팩 어워드 2개 부문 수상 소식을 알렸다. 

인디 브랜드의 해외시장 개척도 활발하다. 티르티르가 체코의 리테일 업체 노티노, 스킨1004가 남아공 및 나이지리아 현지 대형 리테일에 입점했다는 소식이다. 



한편 중국 화장품시장은 로컬 브랜드의 성장과 달리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철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연구원은 “현지 매체를 분석한 결과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C-뷰티 수요 상승에 해외 브랜드의 엑소더스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 화장품기업들의 중국 사업 축소 움직임과 중국 브랜드의 수입 제품 대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GCF 1호(중국, 일본 편) 

유의할 사항은 중국 OEM 기업들이 제조 및 기술력 고도화, 서비스 다각화 등을 내세워 단순 가격 경쟁→고부가가치 전략으로 전환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생존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신원료 등록 건수에서 중국 기업이 80%를 차지하며 ‘원료 자립화’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소식이다. 펩타이드, NMN, 재조합 콜라겐 등 항노화 성분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 브랜드들은 더우인, 사오홍슈 등 SNS 플랫폼을 활용해 점유율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렇듯 중국 로컬 브랜드의 강세로 위기를 맞은 글로벌 브랜드들은 현지화 전략과 R&D 강화로 대응하고 있다. 로레알, 에스티로더, LVMH, 일본 라이온 등이 상하이에 연구센터를 설립해 현지 적응에 나섰으며, 로레알은 중국 니치향수 브랜드 관샤(To Summer)에 투자하는 등 C-뷰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수입화장품시장에서 한국은 2019년 이후 6년째 3위에 머물고 있다. 때문에 한국 브랜드들은 미·일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와 인지도를 앞세워 ‘25년 리턴 차이나(Return China)를 겨냥하고 있다. 

그 근거로 ▲ 10월말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2025 KOREA‘ 정상회담에 시진핑 방한 ▲ 한한령 해제 ▲ 정부의 3분기 중국인 단체관광객 한시적 비자 면제 조치 시행 등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 중국 화장품 수출이 반등할지 주목된다.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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