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30대, K-화장품의 안전성에 높은 평가, 하지만 가격은 불만족

中 2030대, K-화장품의 안전성에 높은 평가, 하지만 가격은 불만족

무협 설문조사... 중국 현지화에 맞춘 신제품과 마케팅 전략 구사 필요

중국의 2030 소비자들이 최근 자주 구매한 한국 상품 1위는 화장품이었다. 하지만 구매 의향자 비중이 구매 경험자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 수요 하락이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따라서 중국 소비자에 맞춘 보다 새로운 제품과 마케팅 방안이 필요하다는 게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의 설명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중국인 2030대 구직자의 한국 상품 소비 경험, 관심도 및 변화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5월 시행됐다. ‘20년에 이어 5년만의 조사이며, 설문 참가자는 401명. 거주 지역은 상하이(86%) 외 기타지역 출신이다. 학력은 석사(33%) 학사(55%) 전문대(11%) 등의 분포를 보였다. (20대 300명, 30대 101명) 중국 20~30대 소비자들이 최근 자주 구매한 한국 상품은 화장품(77.1%) - 식품(64.6%) - 의류(52.6%) - 전자기기(39.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한국 의류, 화장품, 식품 구매 비중이 30대보다 각각 12.1%, 10.4%, 6.9% 높았으며, 30대는 20대보다 가전제품(9.1%), 전자기기(4.6%), 영유아용품(4.6%) 등 주로 가정용 상품을 더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화장품을 자주 구매한 20대 소비자의 비중은 79.7%에 달해 한국 화장품이 중국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여전히 인기 있음을 보여줬다. 또 향후 가장 구매하고 싶은 한국 상품은 화장품(72.6%) - 의류(57.9%) - 식품(54.9%) - 전자기기(37.4%) - 자동차(16.2%) 순이었다. 화장품, 식품의 경우 구매 경험자는 각각 77.1%, 64.6%인 반면, 구매 의향자는 72.6%, 54.9%로 다소 낮았다. 이는 한국 화장품, 식품에 상대적으로 익숙해졌기에 향후 구매 의향은 다소 떨어진 것으로 요약된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30대 소비자 중 구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이 79.2%에 달했다. 추후 한국 화장품의 중국 내 인기와 시장 수요를 유지하려면 구매 의향이 가장 높은 30대 소비자 계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상하이지부의 설명이다. 구매 경로별로는 △ 전자상거래를 통해 한국 상품을 구매한다는 응답자 비중이 55.6%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 대형마트(43.9%) △ 면세점(29.2%) △ 백화점(23.3%) △ 한국 관광(21.2%) 등의 순이었다. 한국 상품 구매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은 ▲ 타오바오(39.5%) ▲ 티몰(38.1%) ▲ 징둥(15.2%) ▲ 해외직구몰(4.9%) 순이었다.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상품 구매 동기는 ① 온라인 사용 후기(49.6%), ② 연예인/왕홍 추천(40.1%), ③ SNS/TV 광고(36.2%), ④ 한류 문화(21.4%)의 순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온라인 구매 루트인 라이브 커머스로 한국 상품 구매를 결정했다는 소비자 비중은 가장 낮았다. 이에 대해 상하이지부는 “한국기업의 경우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 기업들이 중국 라이브커머스의 높은 비용 부담, 투입 비용 대비 수익의 불확실성 및 단발성 판매 효과 등의 원인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 한국 기업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설명했다. 이밖에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 상품에 대해 디자인(79.6%), 안전성(79.1%), 실용성(77.3%), 품질(76.6%)의 순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안전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69.0%(20) → 79.1%(25)로 크게 높아져, 한국 상품의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62.8%로 5년 전과 동일하게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해, 한국 상품의 가격에 아쉬움을 표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상하이지부는 “중국 내 한국 상품은 2020년과 동일하게 디자인, 안전성, 실용성, 품질에서 여전히 비교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가격에서는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많아 중국 소비자의 소비 수준과도 다소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중국 마케팅 시 현지화와 함께 유연한 가격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민원 5375건 분석...‘화장품 자주하는 질문집’
식약처는 최근 ‘화장품 자주하는 질문집’과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을 개정, 배포한다. 이번에 제정된 질문집은 최근 3년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 5375건을 분석해, 그중 235건을 선별·정리했다. 주요 질문내용은 ▲업 등록 ▲제조시설 ▲표시기재 ▲광고 ▲제품분류 ▲품질·안전관리 ▲기능성화장품 ▲수출입 ▲천연·유기농화장품 ▲기타 등 10개 주제로 분류 소개 된다. 화장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에는 업계·학계·소비자단체 등 표시·광고 민관협의체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모발 관련 광고 표현 허용범위 확대 ▲신체 관련 금지표현 대상 명확화 ▲광고 실증대상 추가 등이 포함됐다. 질병을 진단·치료·경감·처치 또는 예방, 의학적 효능·효과 관련, 금지표현은 ·아토피 ·모낭충 ·심신피로 회복 ·건선 ·노인소양증 ·살균 소독 ·항염 진통 ·해독 ·이뇨 ·항암 ·항진균 항바이러스 ·근육 이완 ·통증 경감 ·면역 강화, 항알레르기 ·찰과상, 화상 치료·회복 ·관절, 림프선 등 피부 이외 신체 특정부위에 사용하여 의학적 효능, 효과 표방 ·기저귀 발진 등 질환명을 사용하면 안된다. 현행 법령상 화장품의 표시·광고 관련해서 사전 심의는 하지 않으나 대한화장품협회에서 광고 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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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단상(斷想)... “팔리는 것보다 오래 기억 되는 것” ‘Cosmoprof Bologna 2025’에 다녀왔습니다. 한국 언론은 매년 이 전시회가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를 강조하며, “K-뷰티가 상을 휩쓸고 유럽을 매료시켰다”는 기사를 쏟아내곤 합니다. 실제 K-뷰티의 존재감은 분명했습니다. 특히 전시회 마지막 날, K-뷰티 부스는 젊은 팬들로 붐볐고, 직접 방문한 대부분의 브랜드는 샘플이 조기 소진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한국 제품의 퀄리티, 감각적인 디자인, 빠른 트렌드 반영 속도는 글로벌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많은 바이어들이 한국제품에 주목했고, 그 관심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제품력에 대한 신뢰로 이어졌습니다. 적어도 ‘좋은 제품’이라는 점은 모두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현장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단순한 관심과 인기가 곧 시장 지배력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잘 만든 제품’과 ‘잘 팔리는 브랜드’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고, 이번 전시회에서 그 간극을 보다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 대기업이나 체계가 잘 갖춰진 브랜드들은 안정적인 파트너십 구조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많은 중소브랜드들은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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