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선크림을 수출하는 기업이라면 오래 기다려 온 소식이다. 2026년 6월 10일, 미국 FDA가 최종 행정명령 OTC 000039를 공고하며 선스크린 표준규격에 새 자외선 차단 성분 '베모트리지놀(Bemotrizinol)'을 추가했다. 미국 OTC 선스크린 모노그래프에 신규 유효성분이 오른 것은 1990년대 말 이후 약 27년 만이다. 역사적이라는 수식이 과장이 아닌 개정이다. 다만 반가운 소식일수록 조건을 꼼꼼히 읽어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성분이 목록에 올랐다고 해서 우리 회사가 곧바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베모트리지놀은 화장품 전성분표에 '비스-에칠헥실옥시페놀메톡시페닐트리아진'으로 표기되는 성분이다. 원료 상표명 '틴오솔브 S(Tinosorb S)'로 더 익숙할 것이다. UVA와 UVB를 함께 막는 이른바 '광범위 차단(broad spectrum)' 유기 자외선 차단제로, 분자량이 커서 피부 흡수율이 매우 낮다. 바로 이 낮은 흡수율이 FDA가 안전성을 인정한 핵심 근거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이미 20년 넘게 쓰여 온 검증된 성분으로, FDA는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와 성인에 대해 GRASE, 즉 '일반적으로 안전하고 유효하다(Gen
‘26년 1분기 화장품산업의 고용 종사자 증가율이 9.1%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바이오헬스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화장품의 종사자 증가율이 의료기기(+2.4%) 제약(+2.3%)를 앞질렀다. 업황 호조를 수치로 보여줬다는 해석이다. 다만 신규 일자리는 총 1만 2,327개 중 의료서비스업 10,518개 > 제약 792개 > 의료기기 555개 > 화장품 462개 순이었다. 먼저 ’26년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는 114.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만명) 증가했다. 전체 제조업 종사자가 전년 대비 유사한 수준인데 비해 바이오헬스산업은 3.8% 증가했다. 또 의료서비스업 종사자도 3.6% 증가하며 전체 서비스업 증가율(+1.8%)을 상회했다. ’26년 1분기 화장품산업 종사자는 가파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든 규모의 사업체에서 고용이 확대되면서 균형 있는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산진은 진단했다. 즉 규모별 종사자 수 증감률은 300인 이상 +12.3% > 30인 미만 +7.4% > 30∼300인 미만 +7.4% 였다. 특히 화장품산업은 29세 이하(청년층)와 30~3
화장품 안전성평가 제도 도입을 앞두고 식약처는 관련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제정했다고 6월 10일 밝혔다.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는 화장품이 일반적으로 예상가능한 조건에서 사용될 때 인체에 안전함을 입증하기 위해 실시한 평가로,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화장품 영업자가 안전성 자료를 작성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25년부터 화장품 안전성 평가 보고서에 관한 연구사업을 실시하였으며, 업계 의견수렴(’25.12월) 및 민관협의체 논의(’26.6월) 등을 거쳐 이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 화장품 안전성 평가 보고서의 항목 제시 ▲ 각 항목별 기재 원칙 ▲ 국내외 기준 등 자료 작성 요령 등이다. 논의에 참여한 한국콜마(주) 박병준 소장은 “글로벌 규제와 조화된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가 도입되어 K-뷰티 수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식약처가 글로벌 규제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라인이 화장품 안전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K-뷰티의 신뢰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아울러 올해 말까지 화장품 안전성 평가 자료 작성에 대한
(사)스마트제조혁신협회(회장 강철규)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되는 ‘2026 스마트테크코리아: AI+ 똑똑한 공장 SHOW’ 행사에서 화장품 제조사를 위한 스마트공장 정부사업 홍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AI+ 똑똑한 공장 SHOW 전시회는 ‘스마트테크코리아(STK) 2026’과 동시 개최되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인공지능혁신추진단, 스마트제조혁신협회 등이 공동 주관한다. K-뷰티 스마트제조관에서는 2025년 부처협업형(화장품)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에 참여한 18개 화장품 제조사의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를 소개하고, 화장품 제조사를 위한 정부사업 참여 상담도 현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내 ‘AI+ 똑똑한 공장 SHOW 스탬프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은 K-뷰티 스마트제조관을 포함한 7개 각 부스 투어를 완료하면 된다. 투어 완료자에게는 선착순 경품 이벤트도 마련된다. ‘AI와 함께하는 제조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K-푸드 얼라이언스 출범식과 더불어 지멘스, 페스토, SAP 등 글로벌 제조 AI 트렌드 및 선도기업 사례 공유, K-푸드관 등을 구성하여 스마트공장 구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K-뷰티 할랄 화장품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화장품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화장품 할랄 인증 전문가 세미나 및 직무 교육을 6월 17일에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화장품 업계의 할랄 인증 역량을 강화하고 인도네시아 등 주요 할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공식 할랄 인증 교육기관(IHATEC)의 Nur Wahid 기관장을 초청하여 진행한다. 전문가 세미나에서는 최신 글로벌 및 인도네시아 할랄 시장 동향과 규제 로드맵을 공유하고, 할랄 제품 보증 시스템(SJPH) 운영 사례와 인증 취득을 위한 품질관리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직무 교육은 실무자와 관리자 과정으로 구분하여 운영되며, 실무자 과정에서는 할랄 제품 인증 절차와 요구사항을, 관리자 과정에서는 할랄 품질시스템 구축·운영 방안을 교육한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하고, 향후 할랄 화장품 인증지원 맞춤형 컨설팅 우선 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참가 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질의사항을 접수하고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전문가가 현장에서 직접 답변함으로써, 기업의 인증 관련 애로사항 해소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가 세미나 및 직무 교육 참여를 희
2025년 화장품산업의 실상이 공개됐다. 수출은 2년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지만 내수는 부진해서 ‘K자 양극화’가 고착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22일 식약처는 화장품 실적보고에서 화장품 생산액은 17조 9382억원(+2.3%)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생산실적 추이는 (’21) 16조 6,533억원(+9.8%) → (’22) 13조 5,908억원(-18.4%) → (’23) 14조 5,102억원(+6.8%) → (’24) 17조 5,426억원(+20.9%) → (’25) 17조 9,382억원(+2.3%)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보다 증가율이 미미한 게 특징.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내수 부진을 들었다. 즉 화장품의 소매판매액은 (’21) 34.9조원(+6.8%) → (’22) 37.5원(+7.1%) → (’23) 35조원(-6.4%) → (’24) 34.3조원(-2.1%) → (’25) 33.3조원(-2.9%)으로 코로나 이후 매년 하락세다. 때문에 수출과 내수의 K자 양극화는 화장품기업의 실적 보고에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25년 화장품 수출은 114억달러(+11.8%), 수입은 12.9억달러(-2.3%)
22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3호(영국, 프랑스 편)을 발간하고 최신 유럽 화장품 동향을 전하고 있다. 먼저 영국은 포장재 확대 생산자 책임(pEPR, Packaging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제도가 2026년부터 재활용성 평가 방법론(RAM, Recyclability Assessment Methodology)에 따라 포장재를 그린·앰버·레드 세 등급으로 분류하게 된다. 레드 등급에는 2028~2029년까지 기본 요금의 최대 2배 부과 배율이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마스카라 튜브·메이크업 컴팩트 등 소재가 혼합된 화장품 패키징과 복합 소재 용기·펌프형 디스펜서는 레드 등급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pEPR의 직접 의무는 영국 현지 수입업자와 유통사에 귀속되지만, 영국 유통사들이 납품 조건으로 패키징 변경을 한국 브랜드 측에 요구하는 흐름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제도 시행은 단순한 비용 변화에 그치지 않고, 제품 설계 단계부터 소재 선택과 패키지 구조를 재검토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이에 비해 프랑스는 EU 포장재 및 포장폐기물 규제(PPWR)이
한국콜마가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물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항노화 화장품 소재를 개발했다. 이는 제약 분야의 ‘표적 항암 치료’ 원리와 약물전달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해 ‘표적 제거’ 방식으로 진화시킨 차세대 융합기술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콜마는 전북대학교 고분자나노공학과 이동원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항산화 신소재 ‘TOT(Tocopherol-Oxalate-Tocopherol)’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소재를 스마트 리포좀 기술과 결합해 진피층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기술까지 구현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아 SCI급 국제 학술지 ‘Molecules’ 2026년 4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개발한 ‘TOT’는 의약품의 표적 치료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한 융합 신소재다.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비타민 E(토코페롤) 분자 두 개를 특수 결합제인 퍼옥살레이트(Per-Oxalate)로 연결한 구조로 설계됐다. 피부 속 노화 원인 물질인 과산화수소(H₂O₂)를 만나면 결합이 풀려 비타민 E가 방출되는 원리다. 한국콜마는 TOT 효능을 진피층에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