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ODM

씨앤씨인터내셔널, 5월 코스닥 입성...예상 시총 코스메카코리아 추월

시가총액 최대 2810억원...화장품업종 11위에 랭크
中 색조시장 활황 대응...상해공장+용인공장 생산 확대 등 232억원 투자



국내 포인트메이크업 1위 씨앤씨인터내셔널(C&C International)이 4월 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 공모일정을 확정했다. 

공모주는 148만주이며 공모가는 3만5000원~4만 7500원(액면가 1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2810억원. 이렇게 되면 OEM/ODM사 중 코스메카코리아(시총 1784억원, 4.9 기준)를 추월하고 전체 화장품업종 상장사 46개 사 중 11위에 랭크된다. 그만큼 미래 사업 성장성이 밝다는 평가다.  

같은 화장품 제조사인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 등 4사의 평균 PER은 30.7배.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연결 순이익에서 비경상적 손익을 제외한 114억원을 적용하면 기업가치 평가액은 3512억원이다. 주당 단가는 5만 482억원인데 할인율 5.9~30.6%를 적용하면 공모가가 산출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약 435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할 예정. 공모 자금은 대부분 화장품 생산 인프라 증대와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때마침 색조시장 활황에 접어든 △중국 상해 공장에 142억원 △용인 신공장 capa 증대 및 스마트 팩토리 구축 90억원 △연구설비 확충과 R&D 인력 충원에 30억원 △차입금 상환 50억원 등으로 각각 책정됐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상해 공장은 GMP 공장 구축을 위한 클린룸 인테리어 공사와 제조·충진설비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2300만개 수준인 생산능력을 5500만개로 2배 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중국 색조시장은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 중가 △SNS 플랫폼 확대 △생활 관념의 전환 △국가정책 지원 등으로 발전 중이라고 분석했다.(시장규모 500억위안(약 8.5조원) '19년) 실제 2015년 이후 색조시장 성장률은 기초시장을 줄곧 앞서고 있다.(‘19 색조 성장률 38%, 기초 31.8%)

특히 중국 색조화장품 브랜드 Top 10(’19)에 중국 로컬브랜드 卡姿兰(Carslan), 韩束(KANS)가 5, 7위에 오르며 외국 브랜드 독점이 깨졌다. 게다가 ‘20년에는 퍼펙트 다이어리(完美日记)와 화시즈((花西子)가 온라인 매출액 1, 2위를 차지하며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로컬브랜드들의 색조화장품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EC 데이터웨이의 티몰 색조화장품 매출 분석자료('21년 2월)에 따르면 색조 Top 10은 화시즈, 완메이르지, 珂拉琪(Collage)、卡姿兰(Carslan)、橘朵(Judydoll)、小奥汀(littleondine)、彩棠(TIMAGE)、健美创研、滋色(ZEESEA) 순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상해공장+용인공장 완공(2월)으로 한·중 생산네트워크의 CAPA 확대 및 유연한 대응이 가능함에 따라 쇄도하는 중국 로컬브랜드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코스닥상장 배경은 로레알, 에스티로더, LVMH, 아모레퍼시픽, 스타일난다, 클리오 등 100여 곳에 이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 

이는 창업자 배은철 대표의 ”펜슬 하나만 잘 만들어도 세계 1등이 될 수 있다“는 펜슬 외길 40년의 유지경성(有志竟成: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이 토대가 됐다. 즉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미리 생각해 먼저 제안(Faster to Market)하고, 까다로운 브랜드 주문(audit)을 뛰어넘는 혁신을 제안"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한편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오는 4월 28~29일 기관투자가 대상 공모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5월 6일부터 청약을 받을 예정이며, 중순 경 정식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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