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1분기 중소기업 화장품수출액 13.2억달러(14.2%↑)

중소기업 화장품, 중국시장에서 고전 39%로 비중 축소
일본·미국·베트남 호조...20대 품목 중 화장품 수출액 2위로 ‘경제회복’에 기여

올해 1분기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13.2억달러(+14.2%)로 호조다. 작년 6월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로 일본과 미국, 아세안, 유럽지역 수출이 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소기업벤처부의 ‘21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국가별로 ▲중국 5.21억달러(+1.3%) ▲일본 1.56억달러(+60.2%) ▲미국 1.40억달러(+44.6%) ▲베트남 0.81억달러(+29.1%) ▲홍콩 0.77억달러(-21.2%)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중기부는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의 경우 해당국 경제회복에 따라 수출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가 중국이지만,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 중 중국 비중은 39.5%로 차이가 있다.


이는 중국시장에서 로컬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포지셔닝이 겹치는 매스티지·매스 제품군에서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이 점차 밀려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온라인 마케팅비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중소기업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것도 한몫 했다. 실제 중국유통기업 A대표는 “마케팅비를 감당할 수 있는 대·중견 기업 제품은 꾸준하지만,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져 주문량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중국시장이 치열해지면서 아세안 또는 중동으로 눈길을 돌리는 기업이 많아지고 수출다변화가 점진적으로 진행 중이다. 반면 일본, 미국, 베트남은 큰 폭 증가했다. 아예 일본, 미국시장에서 성과를 올려 인지도를 올린 후 중국을 겨냥하는 우회전술을 펴는 중소기업도 늘고 있다.


특기할 점은 비대면 소비경향 확산으로 온라인수출 증가(1Q, 2.45억달러, 108.2% ↑) 지속이다. 주로 한류와 연관된 소비재에 수출품목이 집중되고 수출 국가도 일본, 중국 등 5대 국가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대표 수혜 품목이 화장품으로 267.9%나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수출액 중 비중이 44.7%에 달한다.



한편 화장품 1분기 수출액 22.4억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은 59%로 하락세다.[’74%(‘18)→70%(’19) → 66%(‘20)] 그만큼 K-뷰티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 배경에는 화장품법 상 ’제조원 표기 의무‘가 중소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업계의 호소다. 복제품(me too) 양산, 유통사의 ’Made in Korea’로 브랜드사 실종 및 세포라 등 유통기업의 PB 증가, 단가 공개로 인한 중국 수입업자의 횡포, 지재권 보호 어려움 등이 이유로 꼽힌다.


이밖에 ‘21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270억달러(+12.1%)로 5개월 연속 수출 증가 지속세다. 20대 품목 중 화장품은 수출액 규모 2위로, ’19년이후 견조한 성장세다. 


중기부 노용석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수출이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중기부는 중소기업 수출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유망업종 중심으로 온라인과 비대면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원부자재 가격, 환율, 운임료 등 중소기업 수출 리스크요인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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