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中 CBD ‘금지원료’ 수록, 화장품 생산·유통 불가

NMPA ‘화장품 금지 원료 목록’, ‘화장품 식물(동물) 원료 금지 목록’ 발표
미국은 CBD 화장품 이슈로 2027년까지 연평균 33% 성장 전망
우리나라는 헴프씨드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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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나 삼으로 알려진 헴프(hemp, 산업용 대마) 관련 화장품의 중국 생산·유통이 전면 금지된다. 5월 26일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대마를 ‘금지 화장품목록’에 명시함으로써 CBD 관련 제품의 생산·유통이 불가능해졌다. 

이미 지난 3월 26일 중국 위생국(NIFDC)은 화장품에서 CBD 성분(Cannabis sativa kernel fruit, cannbis sativa seed oil, cannabis sativa leaf and cannbidiol) 사용을 금지하는 개정안을 낸 바 있다. 4월 19일까지 의견을 받았으나, 지난 2015년 화장품 사용 가능케 한 결정을 번복하면서 시장에서 관련 제품 퇴출은 불가피해졌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의 공식 시험·검역·등록·교육서비스 기관인 씨에이아이큐테스트(CAIQTEST Korea, 检科测试) 김주연 본부장은 “지난 4월 30일 발표했던 ‘기사용원료명칭목록’에서 예고된 바와 같이 ‘대마과실(CANNABIS SATIVA FRUIT), 대마씨오일(CANNABIS SATIVA SEED OIL), 대마잎추출물(CANNABIS SATIVA LEAF EXTRACT)’ 3개의 원료가 모두 사용금지 되어 ‘화장품사용금지식(동)물원료목록’에 게재되었다. 기업들이 가장 관심있게 지켜봐왔던 ‘CBD(Cannabidiol (CAS No. 13956-29-1)’ 역시 최종 ‘화장품사용금지원료목록’에 수록되어 해당 성분을 사용한 화장품은 앞으로 생산·수입이 불허된다”고 전했다. 



CAIQTEST Korea에 따르면 대마 관련 성분 화장품 브랜드는 ‘Origins’, ‘Avon’, ‘The Body Shop’ 등 이미 NMPA에 약 1700여 개(2020년 통계) 이상 등록되어 판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내에 CBD 화장품시장 규모가 약 250억달러(한화 27.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중국 정부의 사용금지 결정으로 벽에 부닥치게 됐다.  

김 본부장은 “NMPA에 기 등록되어 수입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또한 추후 발표될 문서를 계속해서 모니터링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규정을 피하기 위해 콰징(Cross-Border E-Commerce, CBEC)을 통한 역직구 판매는, 티몰글로벌이 중국 안전기술표준 규정에 준하는 제품을 요구하고 있고, CBD 함유 화장품의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etrahydrocannabinol, THC: 환각을 일으키는 마리화나의 주성분) 성분 검사 성적서를 업로드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물론 티몰이 사용금지 목록 발표 이후 해당 규정 변경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한편 중국 ODM업계에 정통한 Peter Shim(Intercosmetic America 대표)은 “이번 CBD 성분 금지 발표로 중국 로컬 CBD 브랜드 ‘Simpcare’ 외에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들여서 프로모션 중인 Origin(Estee Lauder 계열), Kiehl(L’Oréal 계열), Fresh 등에 타격이 예상된다. 이는 중국 판매 전략 수립 시 현지 화장품 법규 변화 및 동향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CBD 일종인 헴프(hemp) 성분을 사용하는 ‘Farm bill’법이 2018년 통과되면서 헴프 추출물 규제가 완화됐다. 대마 성분 중 THC(Tetrahydrocannabinol) 함량이 거의 없는(0.3% 미만) ‘햄프 추출 CBD(Hemp-derived Cannabidiol)’는 합법이며 마약류 규제에서 제외된다. 

업체들은 CBD는 통증 완화 또는 염증의 조절 및 감소, 불안 진정, 수면 개선을 포함해 미용 및 개인 위생과 관련, 컴포트 이코노미(comfort economy, 기분 전환)로 광고한다.  대마오일(Cannabis sativa oil 또는 hemp oil)은 CBD를 함유하나 THC가 거의 없으며 노화방지, 진정효과가 있다고 광고되고 있다. 미국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CBD 스킨케어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대마오일이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연평균 33% 성장 전망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선 대마의 꽃과 줄기에서 나오는 성분으로 제품화하고 있다. 씨드 추출 물은 CBD 성분이 거의 없어 효능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이는 위법이다.

우리나라는 ‘대마씨(hemp, 껍질(포엽과 외종피)이 완전히 제거된 씨앗)만 식품위생법에서 사용 가능한 원료로 인정된다. 식약처에서는 2015년 2월 이래 대마씨와 대마씨 오일에 대한 THC 허용 기준을 1kg 당 5mg 이하, 1kg 당 10mg으로 규제하고 있다. 겉껍질을 벗긴 산업용 대마의 씨앗은 국내에서 식품, 화장품의 용도로 활용되며 주로 캐나다에서 수입된다. 파종, 수확, 한국 통관에 이르기까지 최소 3번에 이르는 환각성분(THC) 검사를 거쳐 안정성이 확인된 후에 유통 가능하다. 

아무튼 중국의 CBD의 금지원료 목록 수록은 ’아편전쟁‘ 트라우마에 인한 조치라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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