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미국+프랑스 소비자, K-뷰티 특징은 ‘차별성’ '낯선 성분'

연구원,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발표...사용 후 잔여물에 대한 부정적 평가, 용기·패키징 개선 등 과제

미국과 프랑스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는 ‘차별화된 제품’이라는 인식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은 최근(4.28~5.5) 각각 1040 여성 200명 대상으로 소비자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주요 지표는 ▲ 대중성-차별성 지도(Centrality-Distinctiveness Map, C-D Map) ▲ 경험-의향 매트릭스 ▲ 소비자 구매 여정(Customer Journey) 등이다. 



대중성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가’, 차별성은 ‘얼마나 다른 제품과 구분되는 독특한 특징이 있는가’를 말한다. 

미국에서 한국 브랜드는 대중성 평가 점수(5.4)가 미국(5.7)보다 낮았다. 이에 비해 차별성은 한국(5.6)이 미국(5.4)보다 높았다. 차별성 브랜드로 코스알엑스,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이 언급됐다. 

프랑스에서는 대중성 평가에서 한국(5.5)이 일본(5.7), 이탈리아(5.6), 프랑스(5.6), 영국(5.6)보다 낮았지만, 차별성은 가장 높은 점수(5.5)를 받았다. 주요 브랜드로는 조선미녀, 에르보리앙, 에뛰드, 라네즈 등이 올랐다. 

미국과 프랑스 소비자 모두 ‘성분, 원료’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다만 불만 요인으로 미국 소비자는 ‘사용 용이’에서 불만족을 표시해 용기 및 패키징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프랑스 소비자는 한국의 유니크하고 차별성 있는 ‘성분, 원료’를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한편 낯선 이국의 화장품 성분, 원료에 대한 구매 확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화장품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K-콘텐츠 가운데 ‘뮤직 비디오’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의 16.5%가 뮤직 비디오를 경험했으며, 이중 충성 소비자에선 40% 경험 소비자 27.6%가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프랑스도 한국 뮤직 비디오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이 1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 예능이 10.4% 한국 유튜브와 드라마가 9.5% 순이었다. 다만 충성 소비자 그룹에선 뮤직 비디오와 유튜브, 영화라고 응답한 비율이 33.3%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경험소비자 그룹에서는 영향이 없었다고 답했다. (충성 소비자는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좋아하는 한국 브랜드가 있는 소비자. 경험 소비자는 한국 화장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한국 브랜드를 몇 개 알고 있는 소비자를 말한다.)

연구원은 “이같은 설문 결과 차이를 봤을 때 K-뷰티 사용 경험이 있거나 자주 구매하는 양국 소비자를 비교하면 한국 콘텐츠 영향력은 프랑스 〉 미국으로 보인다. 프랑스 현지 전문가도 한국 콘텐츠 및 다양한 SNS 정보와 식품, 여행 등 전반적인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미국과 프랑스의 K-뷰티 스킨케어 사용 경험 소비자들은 모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리뷰를 보면 미국(89.4%), 프랑스(90.2%) 모두 만족을 표시했다. 효능에서는 미국(73%) 프랑스(69.4%), 사용감은 미국(76.8%) 프랑스(73.5%)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들은 사용에 대해 ‘두껍고 끈적임(gunk)’, ‘무거움(heavy)’, ‘기름짐(greasy)’ 등으로 평가하고, 프랑스 소비자들은 ‘끈적끈적함(slimy)’, ‘잔여감(residue)’, ‘기름짐(bit oily)’ 등으로 평가했다”라며, “양국 모두에서 사용 후 피부에 남은 잔여물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가지는 것으로 분석돼 향후 화장품 기업이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기획편Ⅰ(미국, 프랑스)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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