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는 13년간 연속 흑자를 봤는데 입주한 대형 면세점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공사 흑자의 대부분이 임대료 수익인데 너무 임대료에만 목매는 것 아니냐.” 면세점 업계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임대료에 쏠린 수익률 높이기를 꼬집고 나섰다. “공사가 자신의 배불리기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의 임대료 할인율을 두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다. 인천공항공사가 통보한 ‘T1 임대료 할인율 27.9% 동일 적용’에 면세사업자가 “인정할 수 없다”고 발끈해서다. 이미 지난달 13일 롯데는 화장품‧향수를 포함한 3개 사업권 포기를 결정했고, 신라와 신세계도 사업권 유지를 저울질 중이다. 면세점 측은 △‘제2터미널(T2) 개항’으로 면세품 구매 고객이 T1에서 30% 이상 이동했고 △‘금한령’으로 작년 중국인 고객이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T1 내 ‘면세점 위치’에 따라 구매 고객 비중이 다름에도 모든 면세점에 동일한 할인율 적용에 대한 문제점을 내세웠다. 그러나 면세사업자 불만의 속내는 다른데 있었다. “인천공항공사 최대 수익원인 면세점의 입장을 고려하기보다 수익률 추가 창출에만 매달려 있다”고 토
25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1월 면세점 매출과 외국인 객단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이용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줄은 가운데 1월 면세 매출의 기염은 VIP ‘따이공’이 주도해서다. 올해 1월 면세점 매출액은 13억8천만달러로 사상최대이자 올해 첫 10억달러 돌파다. 외국인과 내국인 구매는 각각 10억6900만달러, 3억1100만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19% 상승했다. 반면, 면세점 이용객은 외국인이 134.6만명으로 내국인(268.1만명)의 절반에 불과하다. 즉, 외국인 이용객은 내국인 대비 1/2로 줄었는데 매출은 3배 가까이 높은 이유는 ‘따이공’ 때문이다. 객단가를 살펴보면 ‘따이공’의 움직임은 확연히 드러난다. 1월 외국인 객단가(1인당 구매액)는 794달러로 로 내국인(116달러)보다 6.8배 높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89%나 급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면세점 매출 증가는 따이공에 의한 춘절 선수요 효과”라고 분석했다. 또 메리츠종금증권은 “1월 면세점 매출의 큰 폭 성장은 중국 내 럭셔리 수요에 따른 웨이상 매출에 기인한다”며 “특히 마스크팩 카테고리의 상장률이 뚜렷한데 중국과 미국 각각 전년 동기
면세점 Top3 모두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등지는 최악수가 터지기 직전이다.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효자 상품이었던 화장품의 관계자들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인천국제공항과 제1터미널(T1)에 입점한 ‘면세사업자’ 간 임대료 인하율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업계 2‧3위인 신라, 신세계면세점도 철수를 고민하고 있다. 이미 13일 롯데면세점은 화장품‧향수를 포함한 3개 존 철수를 결정했다. T1에서 면세점 Top3가 운영하는 화장품‧향수 구역은 신라면세점의 서편 ‘DF2 존’만 남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반토막난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불씨였다면 인천공항의 일방적인 인하료 통보가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인천공항의 임대료 관련 고자세가 뜨거운 공방전으로 키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철수하겠다는 공식 의사를 내비치진 않았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가 13일 “T1 면세점 임대료 인하율 27.9% 통일‘의 공문을 보내면서 결국 ’철거‘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1에 입점한 면세사업자 대부분은 “인천공항의 일방적인 통보에 배려는 전혀 없었다”고 꼬집었다. 지난 2015년 2월 T1 3기 사업자가 선정됐을 때 인천공항은
앞으로 인천공항 롯데면세점에서는 화장품 쇼핑을 할 수 없게 됐다. 국내 1위 면세사업자 롯데면세점이 대한민국 관문의 상징인 인천공항 제1터미널(T1)에서 철수를 13일 결정했다. 사상 초유의 사태에 화장품 업계도 덩달아 긴장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T1에서 주류·담배 사업권을 제외한 나머지 3개를 반납하는데 화장품‧향수(DF1)이 포함돼있다. 현재 제2터미널에서도 주류와 담배만 취급하고 있어 화장품 업계 입장에서는 인천공항에서 ‘롯데면세점’이라는 글로벌 간판 채널을 잃은 셈이다. 특히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제1터미널 화장품‧향수(DF1) 구역의 새로운 면세사업자로 누가 등장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롯데면세점이 철수하게 되면 기 입점 화장품 브랜드도 함께 DF1을 떠나야 한다. 또 화장품‧향수 면세사업자가 누구냐에 따라 입점 브랜드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제1터미널에서 면세점 빅3 중 화장품‧향수를 취급하는 곳은 롯데와 신라가 유일하다. 만약 신라면세점이 DF1의 면세사업자로 선정되면 제1‧2터미널을 포함 가장 큰 화장품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신라면세점의 업계 1위 탈환도 가능해진다. T1‧T2에 패션‧잡화만 면세사업권을 취득한 업계 3위 신세
지난해 면세점은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면세점 업계의 속내는 불편하다. 뼈와 살을 내어주고 얻은 훈장이기 때문이다. 면세점 사상 최대 매출액의 최고 수혜자는 ‘따이공’이었다. 지난해 중국 정부의 금한령 발동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반 이상 줄었다. 2017년 관광목적 중국 입국자 수는 전년 695만명 보다 55% 가까이 준 310만명으로 잠정 집계된다. 그럼에도 면세점 총 매출은 17.9% 상승한 14조 4684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찍었다. 면세점 산업 성장 배경에는 유커(단체 관광객)의 빈 공간을 메꾼 ‘따이공(보따리상)’이 있었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의 내국인 이용객, 면세점 매출액의 증감률은 거의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 이용객의 데이터는 정반대였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은 2016년보다 27%(1497만명)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면세점 매출액은 93억8131만달러로 23%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월별로 살펴보면 금한령이 시작된 2017년 3월 외국인 관광객은 23% 하락했는데 면세점 매출액은 7% 늘었다.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외국인 이용객이 줄은 7월(-45%)에도 매출액은 10% 올랐다.
환승객이 많아지면서 면세점 이용객이 증가하고 간편해진 출국 절차로 면세점 쇼핑시간은 늘었다. 체험형으로 꾸며진 화장품 독립 면세점은 공항 이용객의 눈길을 끌고 발걸음을 잡는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에서 고객을 기다리는 화장품에 웃음꽃이 폈다. 1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이 가동하면서 면세 화장품의 판매 호조에 거는 기대가 크다. 긍정적인 이유는 제2터미널(T2)로 인한 △환승 여객 증가 △쇼핑시간 연장 △화장품 독립 면세점 등장 등 세 가지다. 총 4조 9000억원이 투입된 T2의 오픈으로 인천공항 연간 여행객 처리능력은 5400만명에서 7200만명으로 늘었다. T2의 허브 역할이 긍정적인 이유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등 4개의 항공사가 보유한 환승객 때문이다. 스카이팀 소속인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은 환승 실적 1~3위이고,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환승객 70%가 이용한다. 환승객의 증가는 출국객을 포함한 면세점 이용 고객 증가를 예고한다. 출국 절차 간소화, 여유로운 면세 쇼핑 가능 출국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이 반으로 줄어든 것도 매력적이다. 인천 제1터미널 티켓팅부터 출국 심사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40분. 그러나
백화점과 면세점이 중국 최대 명절 ‘춘제’ 기간 중국 관광객 유치 아이템으로 '화장품'과 '세뱃돈'을 선택했다. 화장품은 매출 기여도 때문에 집중 타깃 품목으로, 세뱃돈은 유커의 이목을 끄는 이벤트로 눈길을 끄는 전략이다. 실제 2017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매출을 올린 효자 품목은 38%(약 8266억원)를 차지한 화장품·향수였다. 또 중국이 금한령을 서서히 해제시키고 있는 '훈풍'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 유커(단체관광객)의 대거 유입이 예상돼서다. 1월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7년 48개 면세점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상승한 14조 4684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반 토막 난 상태에서도 2017년 면세점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기본 매출을 올리고 있는 싼커(개인관광객)외 유커까지 늘어난다면 1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밝혔다. 2017년 관광목적 중국 입국자 수는 전년(695만명) 보다 55% 가까이 준 310만명으로 잠정 집계된다. 신라면세점은 세뱃돈으로 중국인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 2월 15~21일까지 춘제(2/16) 명절을 맞아 ‘홍바오(세뱃돈
새해부터 신라면세점의 행보가 심상찮다. 1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T2)에 면세점 동시 개장을 앞두고 신라면세점의 ‘화장품 매출 1위’ 등극 여부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국내 면세점 빅3 중 T2에서 ‘화장품·향수’를 전략 품목으로 삼은 신라면세점의 무서운 성장세 때문. 2016년 해외 매출은 5000억원으로 국내 면세업체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인천공항 1~2터미널, 싱가포르 창이공항 1~4터미널,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의 화장품·향수 매장 동시운영으로 연 1조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의 목표인 연 매출 1조원 달성이 희망적인 이유는 ‘화장품’이 인천공항 효자품목으로 자리 잡은 까닭이다.2017년 인천국재공항 면세점에서 가장 큰 매출을 올린 품목은 7억7400만달러, 38%의 비중을 차지한 ‘화장품·향수’였다. 화장품 매출 호조로 신라면세점 2017년 3분기 누적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2조6679억원을 기록했다. 또 동기간 영업이익은 483.6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을 133억원 추월했다. 제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밝아진 인천공항 분위기도 한몫했다.면세점 관계자는“새로 개항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