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큐텐(Qoo10) 3월 메가와리에서 한국 화장품 1~3위 차지

Z세대 한국 화장품 구매 1번지로 큐텐 각광... 분기별 대규모 할인행사, 공동구매, 무료 배송이 특징

일본 Z세대에게 한국 화장품 및 의류를 구매하는 쇼핑몰은 큐텐(Qoo10)으로 나타났다. 일본 3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쿠텐, 아마존재팬, 야후쇼핑 보다 큐텐이 “한국에서 직접 배송되는 제품이 많고 배송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일본에서 구하기 힘든 제품이 많아 매력적인 사이트”로 인식되고 있다고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이 소개했다. 

큐텐은 2010년 6월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이베이재팬이 운영한다. 등록 회원 수는 약 2300만명이며 여성이 전체의 76%를 차지한다. 특히 10~30대 회원이 많다. 

큐텐은 연 4번(3월, 6월, 9월, 11월) 대상 제품을 20% 할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일본판 블랙프라이데이 메가와리(メガ割, 메가 할인)'를 진행한다. 메가와리는 2019년 9월에 시작 이래 18회 연속으로 최대 유통금액을 갱신할 정도로 일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받고 있다. 



올해 3월 할인 때는 종합랭킹 1~3위 모두 한국 화장품의 스킨케어였다. (△ ANUA 레티놀 세트 △ VT 시트마스크 6종 △ AZ AZELAIC ACID 10 SERUM ) 

이베이재팬에 의하면 메가와리 인기 키워드는 '데이지크(Dasique)', '토리덴(Torriden)', '브이티(VT)', '퓌(fwee)', '티르티르(TIRTIR)' 등 한국 화장품 브랜드였다. 

이번 메가와리를 이용한 소비자 T씨(24세, 직장인 여성)에 따르면 Qoo10은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한다. 가격 외에도 다른 쇼핑몰에는 없는 한국 제품이 많은 것도 장점이다. Qoo10은 한국에서 배송되는 제품이 많아 한국에서 화제가 된 제품을 구입하기가 쉽고 배송료도 무료인 경우가 많다. 

SNS를 이용하는 Z세대라면 Qoo10을 이용해 보지 않은 소비자는 없다고 한다. 메가와리 시기가 다가오면 인스타그램의 인플루언서들이 메가와리 추천 제품을 알려주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점도 Qoo10을 이용하는 이유라고 한다. 

다른 이커머스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한국 화장품 구매자의 리뷰 수가 많은 것도 Qoo10만의 특징이다. 동일한 제품의 Qoo10 리뷰 수는 1만 개나 되지만, 다른 쇼핑몰에서는 200개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젊은 소비자는 한국 화장품을 살 때 Qoo10에 먼저 들어가게 된다고 한다. 단점은 한국 배송 제품이 많아 배송 시간이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는 점이나, 대부분 무료 배송이므로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23년 일본 화장품 시장 규모는 3.4% 증가한 2조4500억엔이며, 이중 수입액은 15억8700만달러다.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5억 8천만달러로 19% 증가했다. 



오사카무역관은 “Qoo10은 입점 비용이나 월 고정비가 일절 들지 않고 판매 수수료로 6~10%를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일본 진출의 첫걸음으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한국 화장품이나 의류는 Qoo10에서 찾는 소비자가 많으며, 판매 랭킹이 공개돼 있어 일본 소비자의 선호도를 파악하기에도 수월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 소비자도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구매가 일상이 되고 있어 한국 제품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에서의 B2C 판로 확대를 위해 한국 기업의 전자상거래 진출이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오사카무역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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