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가맹점주’ 마찰에 곤혹
70여 명의 더페이스샵 가맹점주가 25일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생존권을 외쳤다. 그들은 ‘사라진 정도경영, 가맹점은 죽어간다’, ‘가맹점이 먼저다, 차석용 물러나라’ 등의 손 팻말과 함께 LG생활건강의 ‘갑질경영’을 질책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더페이스샵가맹점주협의회 측은 △본사만 이익 챙기는 온라인 판매 확대 △테스트 매장 변질 △공급가 10% 인상 △로드숍 근접출점 등 LG생활건강의 ‘갑질’을 지적했다. 더페이스샵 가맹점주 A 씨는 “피 같은 돈으로 적자 로드숍을 운영하는 가맹점주의 매장이 ‘테스트 매장’으로 전락했다”며 “가맹본부의 이익만을 위해 온라인 판매로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한탄했다. 이어 “본사에 온라인 판매 개선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8~9개월 동안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상황‘이라고만 답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점주 B 씨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대형마트에 더페이스샵 직영점이 생기면서 매출이 1/3로 뚝 떨어졌다”면서 “숍인숍은 LG생활건강과 대형마트가 제휴하는 방식이다. 그러니 마트에서 신경을 더 쓴다. 대형마트 내 더페이스샵으로 매출이 편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경영난을 피할 수 없었던 가맹점주들은 한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