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은 흔히 전투로 비유된다. ‘전투’라는 단어는 승리해야 할 경쟁자가 있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다급하고 중요하다는 의미다. “전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Must Win Battles)”는 말은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한국 화장품기업의 중국 온라인 시장 전략이 MWB여야만 하는 이유다. 중국 온라인 시장은 복잡하고 지금도 진화 중이다. 그렇지만 나름 규칙이 있고, 쉽게 생각해선 안될 부분이 많다. 그렇지만 역시 핵심 키워드는 △플랫폼 △온라인 마케팅 △전자상거래법 △온라인 판매 화장품 감독관리 △왕홍 등을 기억해야 한다. 군사 격언 중에 “아마추어는 전략을 이야기하고, 프로들은 병참술에 대해 논한다”는 말이 있다. 너도나도 왕홍 마케팅, 라이브 커머스에 마케팅비용을 쏟아붓다 보니 정작 지속적 경영이 의심스러울 때가 한둘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전투에서의 승리를 위한 병참술을 말하고자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화장품의 온라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 여정은 ①여행 준비→ ②팀 결성→ ③조직 결성→ ④조직적 판매라는 순서를 따라가야 한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연중 최대 쇼핑할인 행사인 솽스이(双十一)는 중국 온라인
중국 NMPA가 치약을 화장품에 포함하되 새로 ‘치약감독관리방법’으로 수렴, 내년 상반기 중에 발표한다. 최초 ▲1989년 ‘화장품위생관리조례’에서는 화장품 범위가 아니다, ▲2005년 ‘공업제품생산허가증관리조례’에서는 ‘화장품생산허가증’ 취득, ▲2007년 AQSIQ(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 ‘화장품표시관리규정’에 치약을 화장품 포함, ▲2013년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구(CFDA) 치약 생산기업 ‘화장품생산허가증’ 취득해야 하지만 화장품 관리범위는 아니다 등으로 혼란을 불러왔었다. 11월 13일 중국 NMPA(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화장품감독관리조례’에서 관리하되 2021년부터는 ‘치약기사용원료목록’과 신원료 등재가 된 원료를 사용하고 NMPA 지정 플랫폼에 등록해야만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된다”고 확정했다. 본 관리방법은 12월 12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시행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치약감독관리방법’은 총 23조로 구성됐다. 3조 치약의 정의, 4조 치약 관리감독 책임과 의무, 8조 신원료 정의와 판정근거 제정, 9조 기사용원료의 관리요구사항과 신원료 감독관리의 특수성, 10조 기존 치약생산허가제도와 화장품생산허가증 발급 적용, 11조 치약 등록 제출서
작년 이맘쯤 뉴욕에 미국 법인을 세우며 계획했던 일이 많았습니다. 특히 미국 뉴욕이라는 메이저리그 한복판에서 마케팅을 진행함으로써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을 거라 기대가 무척 컸던 것도 사실입니다. 안타깝게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다가왔고 당시 세웠던 계획도 모두 연기 또는 중단되는 사태로 이어졌지요. 항상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고 합니다. 근데 막상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시즌 초 힘든 시기가 다가왔을 때 대부분 당장의 위급 상황을 맞이하여 다양한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두어 달 전 한국을 방문, 여러 업체와 마주하고 소통하면서 느꼈던 점은 국내 상황이 안좋다 보니 당장 수출하고픈 열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해외 진출도 녹록치 않고 오히려 사정은 더 좋지 않았죠. 그래서 현 상황에서 미래를 대비하여 내실을 다질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차라리 이 시기를 기회로 삼아 부족한 점을 수정하고 준비하여 언젠간 상황이 나아졌을 때 경쟁자보다 우위를 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ALC21이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는 화장품 브랜드 4개사가 미국 북부 뉴저지 East Rutherford의 초대형 복합쇼
K-뷰티의 벨 에포크(Belle Epoque) 시대는 갔는가? 무역수지 흑자 첫 해인 2014년 이후 승승장구하던 수출은 ‘19년 3.6% 성장에 그치면서 한 자릿수 시대로 진입했다. ’20년은 내수의 마이너스 성장, 수출은 10%에 턱걸이 할 가능성이 높다. 매출 감소는 기업 내부의 진통을 예고하고, 구조조정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A대표는 “코로나19는 예전과 다르다는 걸 실감한다. 이동이 제한되고 마케팅이 온라인으로만 이뤄지니 매출 감소를 감당하기 어려운데다 언택트 시대가 기존과 다른 환경이다 보니 불안해 잠이 안올 지경”이라고 말한다. 경제위기는 변화를 부른다.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은 예전의 경제위기와는 다르게 K-뷰티에 포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변화의 폭과 깊이가 예전의 IMF,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다르다. 원인이 다르다보니 해법도 마땅치 않다.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상황은 전체적, 다양화, 포괄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모두가 같은 환경이기에 코로나는 위기이자 기회라는 측면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 K-뷰티는 ‘20년 9월 현재 기업 수 2만여 개에 달하는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서 1위를 J-뷰티에 내주고 중국 로컬의 추격에 고
지금 한국에서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서울, 부산, 춘천, 강릉 등 여러 곳을 다니며 다양한 품목의 수출기업과 미팅을 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 20일에는 순천의 전남 테크노파크에서 호남 기업인들과 북미 수출전략 관련 궁금증과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되고 있어, 작은 회의실에서의 간담회를 예상하고 갔다가..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먼저 사전 시장조사의 중요성을 말씀드렸습니다. “생산하기 전에 먼저 시장을 보고 그리고 만들어야 합니다. 수요를 확인하고 공급해야 합니다. 수요를 먼저 이끌어내기 어려운 시장이란 점”을 설명드렸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필요로 하는 제품인가 ▲한국과 북미는 소비자가 다르다. 다양한 인종, 취향, 문화 등을 고려해야만 한다 ▲어떤 가격에 팔리고 있는지? 경쟁자 분석? 어떤 전략? 온라인? 등의 관점에서 제 경험과 사례 등을 소개했습니다. 세미나와 점심 식사를 마치고 15분씩 배정된 업체들에게 최대한 많은 조언을 해드리면서 그렇게 하루를 불태웠습니다. 앞으로 좋은 인연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중소기업이 가진 고민은 브랜딩의 중
지난 6월 한국무역협회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미궁 속 미국시장, 출구 찾는 마케팅 전략 세미나‘에서 한국 기업인들의 미주시장 진출 욕구가 강하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토론토는 새벽이었지만 쏟아지는 질문에 응답하다보니 잠은 달아나고 생각은 많아졌죠. 열망이 가득찬 기업인들에게 감사드리며, 북미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드려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의 밥상’이라는 브랜드로 북미 시장에 진출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우리 정서로는 ‘정과 사랑’이라는 느낌을 준다고 해서 북미에서도 통하리라 어림짐작합니다. 하지만 북미에서는 엄마가 밥을 차려주지 않습니다. 때문에 ‘엄마의 밥상’이라는 말은 미국 사람들에겐 생소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이렇듯 시장을 이해하고 수요가 있을지 탐색하는 게 중요합니다. 대부분 성공을 자신하고 미국 시장에 가길 원하고, 진출할 때는 돈 없이 실력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자본도 필요하고 열심히 한다고 다 잘 된다는 법도 없는 정말 어려운 시장입니다. 미국 시장은 전 세계 유통의 ‘메이저리그’입니다. 제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하는 한국이나 중국과 달리 미국은 소비를 기반으로 합니다. 제조자 관점은 ‘잘 만
씨앤씨뉴스(CNC News: http://www.cncnews.co.kr) 홈페이지 누적 방문자 수가 6월 14일부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2017년 10월 10일 오픈 후 2019년 9월 29일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20년 6월 14일 12시 현재 300만 2418명을 기록했다. 창간 후 896일만의 신기록 행진이다. 창간 후 200만명 돌파에 719일이 소요됐는데, 추가로 100만명을 넘어서는 데는 불과 177일이 걸렸다. 매일 지속적인 방문으로 열독 해 준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화장품 비평가 최지현은 최근 펴낸 《서른다섯, 다시 화장품 사러 갑니다》에서 “화장품 쇼핑이 노동이 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수많은 쇼핑 채널과 차고 넘치는 브랜드, 솔직한 사용 후기, 공개된 전성분표와 성분정보, 추천제품을 콕 집어주는 전문가, 유해도 점수를 알려주는 EWG, 제품별로 유해성분 개수를 알려주는 ‘화해’가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가 당연히 화장품 선택이 더 쉬워야 하는데,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는 게 그의 평가다. 지나치게 많은 양의 정보, 극단으로 치우친 정보, 참과 거짓이 뒤섞인 정보 등이 혼란을 야기한다는 지적이다. 최지현은 ”화장품…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레 북미·한국기업으로부터 마스크 및 손소독제, 손세정제 등 방역 관련 물품에 대해 다양한 문의가 많았습니다. 이와 관련 그동안 COVID19 상황에 맞춰서 차근차근 준비했던 부분들을 공유합니다. 그동안 무역과 유통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정부와 소통하고 의약품 관련된 부분을 진행하는 일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애초 당장의 수익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천천히 제대로 된 과정을 통해서 진행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컨설팅 업체로는 드물게 PPE(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수입 및 판매에 필요한 모든 라이선스를 갖추고 캐나다 주정부에서 지정한 Workplace PPE Supplier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마스크나 방호복·체온계·손세정제 등을 아무런 제약 없이 수입해서 의료진뿐만이 아닌 여러 비즈니스에 납품할 수 있게 되었고요. 긴 준비기간을 통해 이제는 충분한 공급자들을 확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물량도 갖추고 있지만 컨설팅 업체의 특성상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기 보다는 어떻게 진행되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실제 물품을 갖추거나 캐나다 시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