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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중소기업 키운다면서, 대기업 ‘줄 세우기’ 강요 왜?

대기업 사업을 제목만 바꿔 포장... “중소기업의 ‘말’을 직접 들어봤으면”, 보건복지부가 빠진 이유는?

화장품 수출은 중소기업이 주도한다. ‘24년 상반기 수출의 69%를 중소기업이 해냈다. 이는 상대적으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의미한다. 24일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이 발표됐다.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도와준다는 건 고맙다. 정작 기업들은 당국자의 편협한 시각을 곱지 않게 보고 있다. 7월 4째주는 해외에선 ‘북미 코스모프로프 라스베가스’, ‘코스모뷰티 베트남’ 등이, 국내에선 인코스메틱 코리아, 인터참코리아 등 전시회가 잇달아 개최되면서 업계가 분주한 시기였다. 이럴 때 느닷없이 식약처-중기부가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해 업계 관계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먼저,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엔 ▲ 거대 유통·플랫폼 올리브영, 아마존 ▲ 제조 독과점 코스맥스·콜마의 사업방침을 그대로 말만 바꾼 추진 방안이 나와 논란이다. 즉 ▲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아마존, 코스맥스, 콜마 협업) ▲ K-슈퍼루키 위드 영(올리브영 협업) ▲ K-뷰티 스타트업 육성(올리브영, 아마존, 코스맥스, 콜마 협업) ▲ K-뷰티 펀드(콜마, 코스맥스)를 내세우면서 온통 대기업 기업명 일색

‘24년 상반기 화장품 수출 동향... 인디브랜드 주도, ‘성미격세’ 효과↑

1천만달러 이상 39개국, 수출다변화+수출금액 상승... 40억달러 흑자, 총 무역수지의 17% 차지

‘24년 상반기 화장품 수출이 48억달러로 전년 대비 17.5% 성장하며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억달러 이상 수출국은 8개국이었으며, 유형별로 색조 증가율이 기초보다 앞섰다. 먼저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 10억달러 이상 수출 국가-중국 ▲ 1억달러 이상 수출국: 7개국(’23) → 8개국(‘24) ▲ 점유율 1% 이상은 11개국(’23) → 17개국(‘24) 등으로 확대됐다. 1천만달러 이상 수출한 국가도 30개국(‘23) → 39개국(’24)으로 늘어났다. 수출다변화와 함께 국가별 수출액도 증가 추세다. 39개 국가 중 수출이 늘어난 국가는 34개국이다. 구체적으로 증가율 △ 100% 이상 8개국 △ 50%~99% 10개국 △ 50% 이하 16개국 등 고성장 중이다. 반면 수출 감소 국가는 5개국(중국 홍콩 러시아 프랑스 우크라이나)이다. 대륙별로 보면 중국 미국 일본 홍콩을 제외하고 △ 아세안 8개국 △ 중동 4개국 △ EU 10개국 △ 러·CIS 5개국 등이 랭크됐다. 전체 화장품 수출액 중 국가별 점유율 순위는 중국(25%) 미국(18%) 일본(10%)로 나타났다. 미국 수출이 60% 급증하며 중국과의 점유율 차이도 7%내로 좁혀졌다.

아세안시장에서 한·중 화장품 대전...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1위 뺏겨

C-커머스 영향 탓 한국 순위 하락... 알리·테무·틱톡 등 대형 플랫폼, 유통센터+물류허브 구축 中, 화장품기업들 해외 전자상거래 투자로 유통망 장악

아세안 화장품시장을 놓고 중국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중국인이 외국산 화장품을 사던 이유인 고품질, 청결, 안전을 자국산에 적용시키려는 중국 NMPA의 법규와 ‘수출 드라이브’ 정책이 힘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아세안, 중동 등 신흥시장에서 한국을 거세게 추격하고 있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은 “내수 부진 속 중국산 화장품 수출이 급증세”라고 전했다. 중국 기업들이 ▲ R&D 투자 확대 ▲ 해외 브랜드 M&A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 전자상거래를 활용해 동남아 시장에서 ‘저우추취(走出去: 중국기업의 해외 진출)’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 중국 화장품 수출은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HS 3304 기준, 25억달러(‘21) → 28억달러(’22) → 37.5억달러(‘23)] 중국 내수시장 회복세 미진, 토종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중국 화장품의 대외 수출 및 해외시장 공략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는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 우리 관련 기업들은 중국 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라고 예측했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중국 화장품 수출은 29억달러(‘14) → 65억달

미국 OTC '벽‘에 부닥친 한국산 자외선차단제 위기?

아마존, 역직구 판매 OTC 미등록 자외선차단제 철수 가능성... 제조사들 5천만원 요구에 화장품 수출기업들 비용+시간 부담 이중고

과연 우리나라 자외선차단제를 미국에 판매할 수 있을까? ‘미국 판매 호조’ 소식이 들리지만 미국 화장품규제 현대화법(MoCRA) 시행에 따라 수출기업들 사이에선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로 ▲ 자외선차단제에 대한 국가별 차이 ▲ 제조사의 리스크 ▲ 신제품 차별화 어려움 등이 꼽힌다. 지난 7월 2일 대한화장품협회 주최 ‘미국 OTC Sunscreen Monograph' 웨비나에는 280여 명이 접속, 사전+실시간 40여 개 질의가 쏟아졌다. 기업들은 FDA의 OTC 관리와 제조사 실사, 라벨 표기 관련 고민과 불안을 털어놓았다. 강의를 맡은 칼 뒤르즈(Carl D'Ruiz)는 PCPC(미국화장품협회)의 자외선차단제 컨소시엄 DSM-Firmenich의 수석과학자다. 웨비나의 대표 질문은, ➊ OTC 등록 진행 비용이 품목 당 5천만원이 소요되는데 제품에 따라 다른 것인지 아니면 비용이 모두 동일한 건지? ➋ 미국 수출시 선크림 성분 포함 OTC 등록이 법적 필수사항인지, 인증이 없을 시 아예 수출이 불가능한지? 또 아마존 판매 제품은 어떻게 되는지? ➌ 미국 소비자의 역직구 구매는 OTC 미등록, 한국 주성분 기준으로 개발된 제품인데 미국 통관 또

수출 미소 뒤에 울고 있는 ‘웃픈’ 화장품 업황... 내수 부진 2년째

5월 화장품 매출, 온라인 6.2%↑ 전체(온+오프) 2.7↓... 온라인 침투율 36%

화장품 업황이 웃프다. 수출은 ‘웃고’ 있지만 내수는 ‘울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과 내수 기업 간 성적표가 갈리고 있다. 기업별 성적은 양극화를 걷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2년째 내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년 35조원으로 6.2% 역성장한데 이어 ’24년 5월 누계 실적도 14.7조원(+0.1%)으로 정체다. 5월 들어 소비자 기대심리 지수가 하락하며 비관적 전망을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은 대규모 할인행사가 끝난 기저효과로 매출이 감소했다. 올리브영 독점 체제, 가성비를 앞세운 다이소의 최저가 시장 주도 등 양극화가 진행 중이다. 유통채널이 다양성을 살리지 못하면서 많은 화장품기업의 시장 진입이 제한되고 있다. 여기에 비슷한 품질의 PB를 찾는 선호도를 겨냥해 대형 플랫폼이 발빠르게 움직이는 등 화장품기업의 마케팅이 벽에 부닥치고 있다. 5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조 856억원을 기록했다. ‘23년 3월 이후 14개월째 상승세를 유지 중이지만 그래프를 보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모양이다. 월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출이 부진해 화장품 업종의

국내 화장품 제조사×해외 브랜드 매칭 플랫폼 = ‘코스바이저(COSVISOR)’ 론칭

[인터뷰] 넥스트팬지아 임동훈 대표, "2천여 해외 브랜드(인플루언서) 확보... 실시간 채팅으로 샘플~결제까지 ‘손안에서 해결’ 앱 출시"

화장품산업의 분석 주체에는 3C가 있다. 즉 자사(Company) 경쟁사(Competitor) 소비자(Consumer)다.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핵심은 1C다. Consumer 가 없다면 2C는 존재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국내 화장품 제조사라면 1C를 어떻게 만날까? 국내 화장품 제조사와 해외 브랜드를 연결(matching)해주는 화장품 제조 플랫폼 ‘코스바이저( COSVISOR )의 론칭이 환영받는 이유다. 10일 기자와 만난 넥스트팬지아(Next Pangaea) 임동훈 대표는 “한국의 우수한 ODM·OEM사들의 해외 영업에 도움을 주고자 접점(contact point)을 마련했다. 이미 2천여 해외 브랜드사들이 입점해 소싱을 위해 한국의 제조사를 만나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임동훈 대표는 10여 년 간 화장품 제조사 전문 해외 영업맨 출신. 현장에서 바이어 발굴 및 수출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한 바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창업 3년여 동안 화장품 제조 플랫폼 코스바이저를 오픈했다는 설명이다. 해외 판로 개척은 조직과 인력 관리는 물론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해외 전시회 참가비용만 해도 1천만 원 이상을 지출하고도 진성 바이어 확보

중국 바이어가 본 한국산 화장품의 경쟁력은?

향후 3년간 경쟁력 있는 제품 1위 '화장품'을 꼽아... 어려운 점으로 한국 시장 정보 부족, 거래처 발굴 어려움 호소

국제무역통상연구원(IIT)가 한국제품을 수입하는 중국 바이어 276명을 대상으로 설문 및 인터뷰 조사 결과, 중국 바이어들은 한국제품을 구매할 때 ➊ 주로 품질을 고려하며, ➋ 전시/상담회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한국제품을 유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IT, '중국 바이어가 본 한국 소비제품 경쟁력 및 시사점‘) 바이어들은 한국제품 중 화장품, 미용용품, 식품, 의료보건용품 등이 향후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중국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인기는 줄어들었고, 그 원인으로 중국 상품이 한국 상품을 대체가능 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바이어가 가장 많았다. 또 한국 제품은 동남아 및 중국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미국·EU 대비 브랜드 경쟁력에서 열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바이어들은 한국기업과 거래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 한국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 △ 한·중간 외교관계 영향 △ 한국 거래처 발굴 어려움 등을 꼽았다. 바이어 설문 조사 결과에 대해 IIT는 ① 향후 중국 시장 진출 시 품질·가격 중심 실용적 접근 ② 중국 현지 전시회·상담회 참여 확대 ③ 다양한 온라인 거래 알선 플랫폼 내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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