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처음 개최된 ‘뉴욕 한류박람회’에 2만여 명 참관객이 몰리고, 현장에서만 총 1천 1백만 달러 수출계약·MOU도 이뤄졌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사장 강경성)는 지난 11월 6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뉴저지 아메리칸드림몰에서 ‘2025 뉴욕 한류박람회(KBEE 2025 NEW YORK)’를 개최했다. ‘한류박람회’는 한류와 수출마케팅을 접목해 해외 현지에서 소비재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소비자·바이어 인지도를 높이는 한류마케팅 대표 플랫폼으로, 올해 25회째다. ‘케데헌’으로 대변되는 한류 전성기에 맞춰 K-컬처와 소비재 해외 진출 간 상호 시너지,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고자 북미에서 처음 개최했다. 최근 북미에서도 K-컬처, 소비재 인기가 뜨겁다. K-콘텐츠 열풍 속 2024년 K뷰티가 미국 내 화장품 수입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며,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 제조사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K-푸드 최대 수출 시장으로 라면, 김 등을 필두로 최근 10년간 식품류 대미 수출이 연평균 10%씩 급증세다. 이번 한류박람회는 유행·유통의 심장부인 뉴욕에서 K-소비재 인지도를 높이고, K-
최근 미국에서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 즉 두피와 바디까지 얼굴처럼 관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두피가 스킨케어의 연장선으로 인식되고 있다. 샴푸나 트리트먼트뿐 아니라, 세럼, 스크럽, 앰플 등 고기능 제품이 등장하며 소비자의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코트라 디트로이트 무역관은 전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두피 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1년간(2024년 7월~2025년 6월) 미국 내 ‘두피 세럼(Scalp Serum)’ 관련 검색 및 소셜미디어 언급량은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Spate, 2025 Hair Report). 월 평균 검색량은 약 100만 건에 달하며, 틱톡(TikTok)에서는 관련 콘텐츠가 주간 100만 회 이상 노출되고 있다. ‘두피 스크럽(Scalp Scrub)’ 역시 44% 성장해 월간 3만5000 건 검색을 기록하며 확산세가 뚜렷하다. 두피케어는 제품, 기기, 서비스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세럼과 스크럽 같은 화장품을 시작으로 가정용 디바이스, 전문 살롱 서비스까지 카테고리가 넓어지면서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LG생활건강이 LG 프라엘 브랜드 인수 후 처음 출시한 제품인 ‘LG 프라엘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를 미국에 출시했다. 무게가 단 47g에 불과한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며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특히 피부에 화장품 유효성분을 침투시키는데 최적화된 ‘갈바닉’ 기술을 적용해 스킨케어 제품의 흡수율을 최대 182%까지 높였다. LG생활건강은 10월 초부터 ‘아마존’과 ‘틱톡샵’에서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작고 예쁜 뷰티 디바이스를 선호하는 MZ 세대와 바쁜 직장인, 육아 맘 등 바쁜 일상 속에서 피부를 수시로 케어 하고 싶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현지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달 셋째 주에는 미국 아마존 입점 후 판매량이 많은 신제품의 순위를 매기는 ‘아마존 핫 뉴 릴리즈’ 주름 & 안티 에이징 디바이스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를 현지 홍보하는 엠버서더로는 미국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수니 리(22)가 합류했다. 수니 리는 최근 틱톡에 공개한 영상에서 “평소 핸드백에 넣거나 여행할 때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를 가지고 다니며 얼굴 각 부위에 1분씩만 사용해도 스
‘25년 4/4 분기 화장품 수출이 둔화될 전망이다. 무역협회의 4/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에서 화장품이 속한 생활용품( HS 30, 33, 94, 95류)의 EBSI는 96.6으로 전분기(132.0)에 비해 큰 폭 하락했다. EBSI는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기대되면 100, 전분기 대비 개선은 100 이상, 악화는 100 이하 값을 가진다. 생활용품 EBSI는 114.6(‘24년 4Q) → 137.9 ('25. 1Q) → 133.8 ('25.2Q) → 132.0 ('25.3Q) 흐름을 보였으나 4분기 급락했다. 그 원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17.9%)과 수출대상국의 수입규제(14.5%)가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힌다. 항목별로 제조원가(61.3) 및 수출단가(66.0) 측면에서 수출 여건 악화가 예상되나 설비가동률(100.5), 수출상담·계약(98.9) 등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수출대상국의 수입규제,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2.8)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FTA 체제에 익숙한 수출기업 입장에서 미국의 트럼프 관세는 기존 제로(0) 수준에 비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관세 부
지난 2분기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 수출품에 부과한 관세는 33억달러로 세계 6위 수준이었지만 증가 속도는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미 ITC(국제무역위원회) 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중국 259.3억 달러, 멕시코 55.2억 달러, 일본 47.8억 달러, 독일 35.7억 달러, 베트남 33.4억 달러에 이어 6위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관세액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관세 증가액은 32.3억달러로 무려 4616%(47.1배) 증가했다. 1분기까지 한미 FTA가 적용돼 관세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나 2분기 들어 보편관세 10%, 자동차 및 부품, 철강·알루미늄 품목 관세가 적용되며 증가폭이 커진 탓이다. 관세는 기본적으로 수입자가 부담하지만, 실제 거래관계에서는 수출입 기업간 협상에 따라 나누어 분담하거나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게 된다. 따라서 관세부담을 우리 수출기업이 모두 부담하는 것은 아니지만 FTA 효과를 등에 업고 미국시장에서 경쟁해온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부담이 추가되고, 경쟁 여건도 불리해진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게 대한상의의 분석이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6월 기준 미국 수입기업이
“K-뷰티는 향후 5년간 미국 시장 내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은 ‘2025 해외 뷰티 시장 트렌드 온라인 조사’ 결과 “미국 시장에 지금 진출해도 늦지 않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즉 “현재는 진출 적기로 평가되며 ➊ 특별한 성분 ➋ 차별화된 장점 ➌ 스토리나 브랜드 콘셉트를 바탕으로 온라인 채널 중심의 진입 전략 구성 등을 갖춘다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누구에게 팔 것인가‘ 보다 ’무엇을 팔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것. 그 배경으로 ▲ 현지화 ▲ 가성비에서 점진적 고가 전략 ▲ 트렌드 민감도와 경쟁 환경이 기회 요인 등을 꼽았다. 먼저 현지 생산을 통해 규제 부담이나 관세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다. 한국콜마 제2공장 완공 등으로 조선미녀, 달바 등 중소 브랜드 선케어 제품 경쟁력 유지에 긍정 역할이 예상된다. 또한 시장 진입 초기 K-뷰티가 가성비 중심에서 점차 가격대를 높이며 안정적인 운영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와 팬층이 확대되면 제품 가격대 상승과 함께 더 넓은 시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일부 브랜드는 온
정부는 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미국 상호관세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7월 31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되면서 미국의 15% 상호관세 시행이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중기부와 중기중앙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약 63.1%의 기업이 대미 수출에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물류지원(73.2%), 정책자금 확대(38.8%), 관세정보 제공(23.5%), ‘미국 마케팅 지원’(13.8%) 등에 대한 수요가 나타났다. 중기부는 이러한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4가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수출 중소기업 관세 지원 3대 프로그램(현장애로·자금·물류)을 운영한다. 관세정보는 중기부와 관세청이 협업 아래 15개 수출지원센터, 중기중앙회, 각종 협단체를 통해 신속히 전파한다. 화장품의 경우 ▲ 미국의 상호관세 15% 부과 ▲ 철강. 알루미늄 함량 가치에 따른 관세 부과 ▲ 해외직구품의 소액면세제도 폐지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철강·알루미늄 등 관세 피해(우려)기업에 총 4.6조원 규모의 정책자금·보증을 신속 지원(계속), 수출다변화 특례보증 총량을 5,
7월 화장품의 온라인 침투율은 7월 42%로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졌다. 같은 기간 화장품소매판매액은 2.6조원으로 5.3% 감소하며 내수 부진은 여전했다. 이에 대해 산통부는 유통동향에서 “온라인 매출은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확대, 업계의 판촉 경쟁 강화, 서비스 부문 확대 등으로 통계 작성 이후 지속 성장세를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9월 1일 통계청의 7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화장품 매출은 1조 896억원(+8.3%)로 나타났다. 9개월째 증가세다. 화장품 유통계는 다이소와 이마트의 접전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들 유통 채널에서는 저가 화장품을 무기로 화장품의 매대 점령 면적이 커지는 모양새다. 다이소의 뷰티 입점 브랜드는 약 60여 개, 품목 수로는 500여 종에 이른다. 입점 기업들마다 ○만개 판매를 내세우며 품목 수를 늘리고 있다. 급기야 애경산업은 다이소 입점 브랜드인 투에딧을 미국 저가 채널에 입점시켰다. 서부에 위치한 미니소(Miniso) 일부 지점과 괌∙하와이에 위치한 돈키호테(Don Quijote), 팰리스 뷰티(Palace Beauty), 코르하임(Korheim) 등 아시안 및 히스패닉 소비자 기반의 K뷰티 편집숍 등에 입점시켰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