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의 로레알 마케팅 석좌교수인 더글라스 홀트는 “소비자들은 자신이 동경하는 이상을 형상화한 브랜드,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을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브랜드로 몰려든다”며 ‘아이코닉 브랜드’가 되라고 말한다. 지금 현재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이나, 트렌드 따라하기, 잘 팔리는 상품이 되기 보다는 ‘특정한 문화를 상징하는 브랜드’가 되라고 강조한다. 이를 충실히 따르는 국내 유일 브랜드가 ‘후’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궁중 헤리티지’라는 정체성 가치를 담은 스토리로 한국 화장품의 아이콘이 됐다. ‘후’가 연간 2조원 대 매출을 올리는 비결은 소비자 욕구를 역사적 문화 브랜드로 인식시켰기 때문이다. ‘후’는 지난 5일부터 6월 말까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궁중 헤리티지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호텔 로비 1층의 접견 공간을, 봄을 맞은 ‘왕후의 정원’으로 꾸미고 한국 공예 장인들의 정신과 철학을 담은 ‘환유 국빈세트’를 전시한다. 환유 국빈세트는 지난 2015년부터 우리나라의 궁중 예술을 후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후’가 무형문화재 장인들과 협업하는 헤리티지 제품. 환유 라인은 불사의 상징인 봉황을 모티브로 한 ‘럭셔리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과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NFT(대체불가토큰, Non-Fungible Token)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NFT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LG 계열사 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웹3.0(Web 3.0) 시대를 준비하는 양사가 새로운 마케팅 접근법을 찾기 위해 맺은 파트너십이다. 양사는 NFT의 소장가치를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NFT 혜택을 제공하고, 향후 에어드랍(무상지급) 수량 및 화이트리스트(우선 구매 권리) 혜택을 각사가 발행한 NFT 홀더(소유자)에 우선 제공해 커뮤니티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3월 트루 허브 코스메틱 브랜드 ‘빌리프’의 세계관을 담아 뷰티 업계 최초로 NFT를 출시한 바 있다. 이어 한국 최초의 제너레이티브 NFT를 발행한 도지사운드클럽과의 협업을 통해 지난 7월 프리미엄 탈모증상케어 닥터그루트 NFT 2,000개를 완판시키며 NFT 프로젝트를 탄탄히 확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5월 자사 대표 캐릭터인 ‘무너(MOONO)’를 활용한 NFT를 발행하며 캐릭터 NFT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차, 2차 발행 수량이 조기 완판됐으며 NFT 커
화장품은 고령친화산업, 즉 시니어 비즈니스(Senior Business)로 분류된다. KDB 미래전략연구소는 “국내 고령친화산업의 시장규모는 연평균 13% 성장하여 약 73조원(’20)이며 여가·노화방지 화장품·의료기기(건강관리기구 포함)·식품 등이 주산업”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고령친화산업 新산업화 동향')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시니어 화장품시장 규모는 2조 1690억원이며, 최근 9년간(’12년~’20년) 연평균 15.3% 성장했다. 네이버쇼핑에서 노화방지 화장품/미용 키워드를 치면 13개 카테고리에서 1만 2531종이 검색된다. 스킨케어가 9004종으로 가장 많고 △뷰티소품 937 △바디케어 619 △마스크/팩 537 △클렌징 437 △남성화장품 286종 순이다. 대부분 ‘노화방지’를 내걸고 제품별로 주름개선·피부탄력 증진·미백·모공·부종·열내리기·항산화·콜라겐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일부 해외제품은 수백만~수십만원대의 고가도 눈에 띈다. 경제력이 확보된 뉴시니어(New Senior) 세대의 경우 기존 고령 세대 대비 소비성향이 높고 외식·문화 등의 가치소비를 즐기는 성향이 뚜렷한 특징을 보인다는 게 미래전략연구소의 설명. 또한 국내 뉴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