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틱 유럽(Cosmetic Europe)이 ‘지구를 위한 약속 이니셔티브(Commit for Our Planet initiative)’를 작년 12월 8일 선언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화장품산업의 환경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에코 이니셔티브에는 로레알 등 27개 기업과 5개 무역협회 등이 참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모든 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 기업이 참여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제품 포장 솔루션을 개선하며 ▲자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는 게 주요 내용이다. 기후 테마는 전체 가치 사슬에 걸쳐 모든 회사별 산업 전반의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고 추적한다. 포장 테마는 산업을 위한 개선되고 지속가능한 옵션을 고안한다. 자연 테마는 생물 다양성 보호를 추진하면서 물 문제와 삼림 벌채에 초점을 맞춘다. 즉 온실가스(GHG) 배출량 감축, 지속가능한 목재 기반 포장 대안 소싱, 제조 및 소싱 중 물 문제 방지가 포함된다. 코스메틱 유럽 John Chave 사무총장은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기업이 자체적으로 상당한 환경적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이번 이니셔티브는 공동 행동을 통해 지속가능성 기준을 더욱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소셜벤처 슬록(SLOC, 대표 김기현)이 화장품 불용자원의 순환 경제 전환을 위한 '노웨이스트'(www.nowaste.kr)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화장품 업계는 원료, 부자재, 반/완제품 등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불용자원이 과다 폐기되는 문제가 고충(pain point)이었다. 또한 MOQ로 인해 수요 이상의 원료 구입 후 재고 소진 전에 사용기한이 만료되는 등 남은 자원이 폐기되는 등 낭비도 많았다. 슬록(에 따르면 이렇게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불용 폐기원료는 제조업체 기준을 연간 약 1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2022년 12월 28일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화장품산업도 이에 대응하는 과제가 부여됐다. 김기현 대표는 “노웨이스트(No Waste)는 폐기물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방식 확산을 위한 생산자의 환경캠페인이며, 소비자 운동인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와 비교된다”라며 “노웨이스트는 불용자원(원/부자재, 반/완제품)을 보유한 공급자와 적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를 희망하는 수요자를 매칭시키는 B2B2C 회원제 업사이클링 마켓 플레이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노웨이
LG생활건강은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순도 100%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만든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클린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베스트셀러인 ‘엔젤 아쿠아 수분 진정 크림’과 ‘엔젤 아쿠아 보습 장벽 크림’ 2종이 열분해유 플라스틱으로 만든 첫 용기다. 앞으로 열분해유 용기의 강도와 유해물질 유무 등 안전성 평가를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지금도 사용하고 버린 페트병을 일부 재활용한 ‘화학적 재활용 패트(CR-PET)’가 생수 용기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100%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만든 용기에 화장품을 담아 판매하는 건 LG생활건강이 처음이다.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방법으로는 ①열적 재활용(thermal recycling) ②물질 재활용(material recycling) ③화학적 재활용(chemical recycling) 등이 있다. LG생활건강이 적용한 방법은 ③안으로 업계에선 궁극적인 해결방안으로 알려져 있다.(관련기사: 화장품 용기, PLA·PHA 등 생분해 바이오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 (cncnews.co.kr)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폐비닐, 복합 재질 등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