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조선·청·일본의 화장문화 비교

18세기, 조선·청·일본의 화장문화 비교

문화재청 ‘화협옹주의 얼굴단장 특별전’ 학술대회...부장품으로 본 ‘조선왕실의 화장품과 화장문화’ 왕실 화장용기는 청+일본 수입산 사용, 성분은 화장법 따라 연분, 밀랍 등 제조 사용

조선시대 영조의 일곱 번째 딸인 화협옹주묘에서 발견된 화장용기와 유기물을 분석, 재현한 학술대회가 국립고궁박물관 주최로 경복궁 내 고궁박물관에서 16일 열렸다. 부장품으로 발굴된 화장품울 통해 18세기 화장문화를 조명한 학술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같은 시기 중국, 일본, 유럽의 화장품 및 화장문화 발표도 있었다. 먼저 2015~2017년 발굴된 경기도 남양주시 화협옹주묘에서는 화협옹주 이름이 적힌 지석과 아버지 영조가 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지은 묘지석 등이 출토됐다. 특히 옹주가 생전에 사용했을 빗, 거울, 눈썹먹 등 화장도구와 화장품이 담겨있던 소형 도자기가 묶음으로 발굴되어 화제가 됐다. 화협옹주묘의 회곽함에서는 청동거울과 거울집, 멋, 빗, 청화백자합 등 총 15점의 화장 관련 부장품이 발견됐다. 현재 알려진 조선후기 왕실묘에서 백자 화장용기가 발견된 사례는 화협옹주묘를 포함해 화유옹주묘 4점, 의소세손묘 8점, 원빈홍씨묘 8점이다. 화장용 자기는 백자명기와 크기가 비슷하며, 매립 시 명기와 별도로 구분해 봉안됐다. 화장품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점을 볼 때 옹주가 사용한 생활기로 추정된다. 백자 화장용기는 12건이며, 관인 수공업장인 사옹원 분원에서 제작된 ‘청화백자 칠보무늬 팔각호’를 제외하면 중국산 8건, 일본산 3건이다. 국립고궁박물관 곽희원 연구원은 “왕실 화장품을 담는 용기에는 화려하고 정교하기로 이름 높았던 수입자기가 선호됐을 것이며, 화장법과 성분 분석에 따르면 국내 제조가 가능해 국산 성분이 사용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당시 화장법은 기초화장과 색조화장으로 나뉜다. 기초화장법으로 로션과 같은 역할의 미안수(美顔水), 크림에 해당하는 면약(面藥), 화장유 등을 발라 피부를 곱고 촉촉하게 정리해주었다. 또 희고 옥 같은 피부를 선호해 피부결을 정돈하는 기본단계에서 꿀찌꺼기인 밀랍(蜜蠟)을 팩처럼 펴 바르고 일정시간 후에 떼어내는 방법을 사용했다. 또 궁중에 올리는 물목에 보면, 얼굴을 깨끗하고 윤택하게 하는 비누소두와 황밀, 분화장 역할의 분강갱미(粉糠粳米, 곱게 간 쌀가루) 등이 있어, 피부관리 방법을 엿볼 수 있다. 미안수는 수세미, 오이, 박 등의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즙이나 수분을 사용해 만든다. 면약은 꿀과 자연재료를 섞어 제조하는 데, 얼굴 색을 맑고 밝게 g는 재료로 좁쌀물의 웃물(漿水), 복숭아꽃, 동아씨(冬瓜仁) 등이 함께 사용됐다. 갈색 분말이 엉켜있는 고형물은 5개의 백자합에 담겨 있었는데, 성분을 조사해보니 밀랍이 검출됐다. 꿀찌꺼기는 용도에 따라 첨가물을 다르게 섞으면 피부를 보호하고 보습효과를 주는 영양크림이 되거나 묵과 연지를 녹이는 기름으로 활용됐다. 또 밀랍과 섞은 머릿기름(참기름)으로 관자놀이와 귀 사이에 난 살적머리를 정갈하게 붙이기도 했다. 조선시대에 지분(脂粉)은 연지와 백분을 말한다. 분에는 미분(米粉, 쌀과 서속 가루 배합)과 연분(鉛粉, 납)을 썼다. 이 성분을 재현해 현대의 색조화장품과 비교해보니 발색력은 낮고, 지속력은 효과가 있었다. 진주를 부드럽게 갈아쓰는 진주분은 명성왕후가 사용했으며, 창백해 보였다는 기록이 있다. 반면 순종비인 윤황후는 ‘한 듯 안한 듯 분만 살짝 바르는’ 박화장을 선호했다고 한다. 화장용기에 넣어져 있던 내용물 중 백색분, 갈색고, 적색분의 세 종류를 재현, 성분 분석과 발림성, 발색성, 세정력 등을 평가했다. 백색분에는 활석과 연백, 쌀가루 등이 들어간다. 연지는 안성에서 생산되는 호연지(胡臙脂)와 편연지(片臙脂)를 사용했다. 호연지는 면에 물들여 만들었고, 본초강목에서는 자광연지라고 한다. 갈색고는 밀랍, 유지, 연백, 활석이 추정됐다. 미안수는 익모초와 동과인을 이용했다. 한편 같은 시기 일본은 화장수, 백분, 연지 등이 사용됐다. 화장수는 처음 화장기름이었으나, 화장수로 바뀌어 팔렸다. 에도시대에는 ‘하나노츠유’가 유명하다. 무라타 타카코(폴라문화연구소)는 “백분은 유곽이나 상류층에서 얼굴의 주름을 숨기기 위해 백분을 많이 바르고, 치아는 검게 물들였다”고 소개했다. 가부키처럼 화장을 매우 두껍게 발랐다고 한다. 연지화장은 아랫입술에 연지를 짙게 발라 비단벌레 색으로 비치는 ‘검푸른 빛 연지’가 유행했다. 또 이를 검게 물들이는 흑치(黑齒)는 정조를 지키는 여성의 표시였으며, 눈썹을 미는 것은 기혼여성이라는 표시였다. 중국은 비누, 분 및 눈썹 먹, 향유 등이 사용됐다. 청나라 때는 고체비누가 나와 일상용품으로 자리잡았다. 분은 전분(녹두가루)과 백견우, 백강잠, 백연예 등 다양한 약제를 배합 제조한 옥용산(玉容散)은 서태후를 위해 제조한 처방으로 유명하다. 향택은 오늘날 헤어샴푸이자 헤어컨디셔너다. 청나라 때에는 채소에서 추출한 기름 외에 목화씨 추출 기름이 향유 원료로 사용됐다. 향료로는 계화유 외에 배초, 장미꽃 등을 사용했다. 그밖에 생화를 증류해서 얻은 향수인 화로(花露, 꽃 추출액)가 유행했다. 장완핑(상하이응용기술대학 향료향정기술 및 공학대학) 교수는 “청나라 미학은 현대 미학에 깊은 영향을 끼쳤으며, 청나라 스타일의 미용에서 유행한 원산미, 점순장(點脣妝) 같은 화장법에서부터 피부미용을 위해 사용한 장미 에센스, 계화 기름 등 재료가 현대 미장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프레드릭 르로이(로레알, 세계화장품학회학술위원장)가 ‘18세기 유럽의 화장품 혁명 시대’라는 주제로 유럽의 화장문화를 소개했다.




매장별 조제관리사 채용 의무화
입법예고 된 ‘화장품법 시행규칙’ 개정안에는 ▲맞춤형화장품판매업 신고요건과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운영방안 ▲영유아 또는 어린이 사용 화장품의 안전성 입증자료 작성범위 ▲위해화장품의 위해성등급 분류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소재지 변경등록 유예기간 완화 ▲기능성화장품의 심사기간 단축(60일→30일) 등이 포함됐다. 먼저 맞춤형화장품판매업은 신고제로 운영된다. 제출서류는 ①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자격증 ②혼합 또는 소분 사용되는 내용물 및 원료 제공 책임판매업자의 계약서 사본(두 곳 이상은 사전에 각각의 책임판매업자에게 고지) ③소비자 피해 보상 보험계약서 사본 등을 소재지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게 제출하면 된다. 이에 따라 판매장별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채용이 의무화됐다. 또 책임판매업자와 맞춤형화장품판매업자가 동일하면 2번, 3번은 생략된다. 둘째 영유아 또는 어린이 사용 화장품의 안전성이 강화됐다. △제품 및 제조방법 설명자료(제품명, 업체 정보, 제조관리 기준서, 제품표준서, 제조관리기록서 등 제조방법 관련 정보) △안전성 평가 자료(원료의 독성정보, 방부력 테스트 결과, 이상사례 정보 등) △효능·효과 증빙자료(제품의 표시·광고에 대한 실
12월 25일부터 포장재 등급화, 유색 페트병 금지
강화된 신포장재법이 오는 12월 25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무려 40만 여종의 포장재를 사용하는 화장품업계의 대응이 바빠졌다. 9개월의 계도기간이 주어지면서 사실상 1년의 준비기간이 주어졌다. 다만, 패키징이 중요한 업종 속성상 범 화장품업계의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28일 환경부는 △재활용 어려운 포장재 사용금지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평가와 표시 의무화 등 ‘자원재활용법’의 하위법령의 세부내용을 규정한 예규를 발표했다. #1 PVC, 유색 페트병, 일반접착제 사용 금지 재활용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재활용이 어려운 ①폴리염화비닐(PVC) ②유색 페트병 ③일반접착제 사용 페트병 라벨의 사용을 원천 금지한다. PVC는 염화비닐 함유율이 50%이상인 합성수지로 랩, 햄·소시지 필름, 용기 등에 활용된다. 다만 아직 대체재가 없는 햄·소시지, 고기·생선 포장랩(농산물 제외)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유색 페트병은 재활용을 저해하고, 재활용 과정 중 몸체에서 라벨이 떨어지지 않는 일반접착제 사용이 금지된다. 먹는 샘물, 음료 페트병에 우선 적용되고 1년의 개선기간이 지난 후에는 판매 중단 또는 최대 10억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2 책임판매업자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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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차별화와 독특한 판매 전략 흔히들 세상은 공평하다고 합니다. 또한,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고 하죠. 초기에 온라인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판매하려고 하는 의류 제품들은 너무 평범하기만 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판매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품질은 나름 괜찮았지만, 디자인이 너무 촌스러워서 소비자의 시선을 잡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죠. 아무리 품질이 좋다고 하더라도 온라인 세일의 특성상 품질을 강조하기는 쉽지 않아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때부터 촌스러운 디자인을 다른 제품과 비교하며 남들이 가지지 않은 독특함이라고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차별화, 소비자들에게 우리 제품을 사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준 것이죠.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눈에 띈다는 것이고 그것은 바로 ‘매력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차별화는 곧 포기를 의미합니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다른 부분을 포기해야 합니다. 남들과 같은 방식 보다는 어쩌면 경쟁자와는 다른 방향을 선택하고 고집스럽게 나아갈 때 차별화된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만들고 단점을 장점으로 부각하는 것, 이것을 바로 ‘브랜딩’이라고 할 수 있겠죠. 소비자 스스로 브랜드에 대한 호의적이고 강력하고 독특함을 연상시키도록 해야 합니다


[신윤창소설] 인식의 싸움 105. 모델 선발 대회(13) 다음 날 오전 간단한 일정과 함께 본선 진행사항에 대해 본격적인 회의가 진행되었다. 신팀장은 이벤트 대행사가 제시한 두터운 큐 시트를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며 동선과 시간을 일일이 체크하였다. 점심시간이 다 될 때까지 폭풍 같은 미팅에 모두들 지쳐가고 있을 즈음에 신팀장의 휴대폰이 계속 울렸다. 누나였다. 신팀장은 중요한 회의가 방해가 되어 휴대폰을 받지 않고 껐다가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비로소 누나에게 전화를 하였다. 전화기 넘어 다급한 누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왜, 이리 전화를 안받아?” “응, 중요한 회의 중이라서…” “어머니 상태가 좋지 않으셔, 빨리 병원으로 와야겠어.” “뭐라고? 여기 지금 대관령인데 어쩌지? 오래 걸릴텐데…” “아무튼 빨리 와!” 신팀장은 오후 나머지 일정을 조윤희와 허진희에게 맡기고 한 달음에 차를 몰아 병원으로 향했다. 4시간이 되어서야 병원에 도착한 신팀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수술 동의서였다. 어머니의 병세가 호전되는 듯하여 그 동안 안심하였는데, 어제부터 갑자기 악화되며 의식을 잃으셔서 이제는 최악의 수단으로 수술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일단 의사는 수술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니 걱정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