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불황이 25개월째 지속되며 중소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다만 온라인 매출은 1개월(‘24.10)만 빼곤 지속 증가세다. 이 때문에 온라인 침투율은 ’24년 36.7%에서 ‘25년 1월 43%까지 치솟았다. 오프라인 판매 감소분을 온라인 증가분이 커버하지 못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채널의 성장 요인은 ▲ 편의성 ▲ 무차별성(3개 이상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 ▲ 즉흥성(충동구매) 등이라고 시장조사기관 닐슨IQ는 분석했다.
또한 글로벌 리포트 ‘아태지역 2025년 소비자 소비 행태 전망’에서 ➊ 신중한(cautious) 소비→ ‘목적중심’(Purpose-driven)의 소비형태로 변화 ➋ 소비자는 부수적인 제품 소비의 장바구니 사이즈를 줄이고, ‘신선제품’과 ‘건강’중심의 필수 소비를 우선시 할 것으로 예상 ➌ 31%의 소비자는 ‘개당 가격을 낮춘 큰 사이즈 제품 제공’을 원하며, 20%의 소비자는 ‘낮은 가격에 더 작은 사이즈’를 제공하는 것을 선호 등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통상부의 1월 대형 유통업체 동향(오프 13개+온 10개)에 따르면, 1월은 전년보다 이른 설 명절(‘24.02.10 → ’25.01.29)로 한 달 빠르게 ▲ 선물세트, 성수품 지출이 발생 ▲ 소비심리 위축에 대응한 설맞이 할인행사 집중 추진 ▲ 설 선물·e쿠폰 수요 증대 ▲ 온라인 플랫폼의 배송서비스 강화로 식품, 화장품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가 지속되며 전반적인 소비심리는 얼어붙고 있다. 대한상의의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77’로 3분기 연속 하락하며 소비 위축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3% → 2.75%로 인하했다. 또 6일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고환율 등 물가를 올릴 요인과 낮은 수요 압력과 같은 내릴 요인이 엇갈리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전망 경로 대로 목표 수준(연 2.0%) 근방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달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1.9%를 유지했었다.
통계청은 1월 소비동향 발표에서 “소매판매액지수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1%)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2.6%), 화장품 등 비내구재(-0.5%)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대비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관적 인식이 반영되고 국내 정치 상황에 따른 경제심리 악화로 소비자심리지수는 악화되고 있다.
이렇듯 정부 기관들은 3고 대응책으로 금리 인하, 물가 상승 억제, 경제성장률 하향 등을 내놓았다. 트럼프의 관세 및 외교행보 및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 국내·외적 상황이 간단치 않은 상황이며, 내수 진작을 위한 추경 편성이 3월 말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 높은 화장품 수출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내수 진작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