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스그룹 왕양 회장 “韓·中 화장품시장 성공 디딤돌 마련하는 신뢰 파트너로 도약”

[인터뷰] 한국 진출 10주년 맞은 중국 인허가 전문기업 마리스그룹... 5월 1일 신조례 완전판 시행 따라 인허가 사전·사후 점검 서비스로 시장 성공 지원

5월 1일부터 중국의 완전판 ‘화장품감독관리조례’가 전면 시행된다. 중국은 ‘20년 조례 발표 이후 ’23년 규제 강화 및 법규 전면 개편, ‘25년 5월 1일부로 화장품 안전성평가 완전판으로 법규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본지는 중국 인허가전문그룹 마리스그룹(Maris Group)의 왕양(王阳) 회장과 마리스그룹코리아 이용준(李勇俊) 대표를 긴급 인터뷰 했다. 마리스그룹은 2008년 창업, 연구원 120여 명을 보유한 중국 인허가 전문그룹이다. 

조례는 한국 기업에게 규제로 인식된다. 한계 또는 제한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에 대해 왕양 회장은 “신조례(新条例)는 일시적으로 진입장벽을 높이는 요소이지만 장기적으로 산업 전반의 신뢰도와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특히 기능성화장품 분야에서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 중심의 등록 절차가 산업을 더욱 전문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해설했다. 즉 기능성화장품 제도에 익숙한 한국 기업에겐 기회라는 해석이다.  

지난 20여 년간 한-중 화장품 공급사슬(Supply Chain Network)은 다양한 형태로 얽혀 왔다. 그 가운데 제품 안전과 소비자 보호의 법규 규제의 미들맨(middleman)으로서 마리스그룹은 존재감을 분명히 해왔다. 



왕양 회장은 “2015년 한국 지사 설립 후 10년 간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고객사가 가장 선호하는 인증기업으로 성장했다. 처음에는 중국 인증에 대한 정보 부족과 절차의 복잡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았다. 이제는 마리스를 신뢰하고 함께 성장한 파트너들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보람된다”라고 말했다. 

마리스(迈瑞生, Maris)는 Medical Registration의 줄임말이자, 행자무계(行者无界: 걷는 사람에게 경계가 없다) = On My Way(나의 길을 간다)라는 전문기업의 책임감을 담은 뜻이라고 한다. 

왕양 회장은 “마리스그룹은 2008년 NMPA 관련 등록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젊은 창업자들이 모여 만든 업계 유일한 회사다. 화장품, 의료기기, 임상감사(CRO), 특의식품(特医食品) 분야에서 중국 1위로 자부한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중·일 3국에서 IT, 의료기기 경력을 쌓은 이용준 대표를 파트너로 영입했다. 한국 팀이 수고한 덕분에 10년 간 수익도 11배 증가했다. 이는 전문성과 힘들게 쌓아온 평판을 통해서 고객사의 시간을 아껴주고, 유통 시 위험성을 줄여주었기 때문“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배석한 이용준 한국대표는 “처음 만난 화장품기업의 품목 성분을 1개씩 체크하며 고객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달았다. 당시의 초심(初心)을 잊지 않고 신조례 이후에도 한국 기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Maris Group은 4월부터 매리스 → 마리스로 한글 표기를 변경했다. 이는 영어의 'a'가 한국어로 ‘ㅏ’ ‘ㅐ’ ‘ㅔ’ 등으로 발음되면서 다소 혼선을 주기 때문이다. 이용준 대표는 “마리스를 찾는 고객사들이 쉽고 간편한 발음으로 불리도록 한글 표기를 바꿨다. 단어 한 자에도 고객사의 성공을 위한 고민과 적절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마리스그룹만의 세심(細心)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5월 1일 이후 중국 화장품시장은 어떻게 변할까? 이에 대해 마리스그룹만의 대응방안을 내놓았다. 

첫째 완전판 안전평가보고서는 기업들에게 초기 원료사용부터 체계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마리스와 협력하는 한 브랜드는 ➀ 원료정보+전 성분 사전 검토 → ➁ 제품 분류(1류·2류) 정비 ➂ 제품별 안전성 평가 보고서를 준비해 큰 혼란 없이 대응했다. 이처럼 선제적인 준비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둘째 기능성이 강조되면서 1류와 2류 화장품의 자료 제출이 중요하다. 상품기획 초기부터 목표 효능에 맞게 분류를 정하고, 그에 따른 자료 요건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면 제2류 상황1 제품은 고위험원료에 대한 자료 준비 등이 필요하다. 상품기획부터 완전판 안전성 평가보고서 작성 및 제출을 염두에 두고 진행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셋째 방부력 테스트, 포장재 적합성, 안전성 평가 보고서 등으로 한국 기업의 부담이 커졌다. 이와 관련 마리스그룹코리아는 중국 본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최적화된 인허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사전 성분 검토에서 완전판 안전성 평가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 인허가 장벽을 최대한 낮추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준 대표는 “안타깝게도 기업들이 비용과 시간을 들인 후 인증에서 끝나는 사례가 많다.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시장조사가 필수다. 중국 시장에서 ‘내 제품이 맞겠다’ 싶을 때 전시회나 시장에 출시해야 한다. 마리스그룹코리아가 이런 부분에서 컨설팅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양 회장은 “마리스그룹코리아 10주년을 맞아 한국 고객사를 위해 ➊ 허가/등록 이후라도 온라인 등 법규 개정에 맞게 사후 관리 ➋ 중국 광고법 위반으로 범칙금 부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 ➌ 신원료 등록의 경우 중국 내 3년 독점 홍보 ➍ 유통 마케팅 분야에서 한국의 제조, 중소기업이 접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준비했다”라며 특색(特色) 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5월 1일 이후 한국 브랜드가 중국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규 플랫폼 기업으로 적극 도울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마리스그룹은 지난 4월 8일 대한화장품협회 주최로 ‘중국 완전판 안전성 평가 보고서 작성 및 기업사전 준비사항 웨비나’를 개최한 바 있다. 제조·브랜드·유통사 등 사전등록 200여 곳이 참여해, 최종 체크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어 유익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배너
배너
배너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