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산하 브랜드의 글로벌 론칭이 심화되는 가운데 성공적 론칭에 이어 영업익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 1,082억 원, 영업이익 1,043억 원의 2025년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라네즈, 에스트라, 설화수, 려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확산과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그룹 전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전년동기 4%, 영업이익은 41% 증가했다. 국내 사업은 온라인, MBS(멀티브랜드숍), 백화점 등 주요 내수 채널은 물론, 면세와 크로스보더(국내 본사에서 해외 유통사, 리테일러와 직접 협업해 현지 진출하는 사업모델) 채널 판매가 크게 확대되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 영업이익은 24% 증가했다. 설화수는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판매 증가하며 럭셔리 스킨케어 리더십을 공고히 했고, 헤라와 AP뷰티 브랜드는 신제품 출시와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했다. 라네즈, 에스트라는 이커머스 채널 중심의 고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마몽드는 크로스보더 채널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했다.
올해 4분기 유통업황도 ‘싸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소매유통업경기전망지수(RBSI)는 102(3분기) → 4분기(87)로 급감했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번 결과는 6대 광역시 유통업체 500개 업체 패널 대상 모바일 및 전화 조사에서 도출됐다. 대한상의는“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지속, 업태 간 경쟁 심화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4분기 전망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풀이했다. 업태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백화점(103)만 유일하게 기준치를 웃돌았다. 반면 온라인쇼핑(87), 슈퍼마켓(83), 편의점(83), 대형마트(81)는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다. 백화점(103)은 연말특수와 더불어 최근 주식시장 반등에 따른 자산효과 등으로 인해서 고급 상품군 소비를 자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쇼핑(87)은 불과 한 분기 전(105)과 비교해 급락했다. 연말 특수에도 불구하고 업계 경쟁 심화와 중국계 플랫폼의
9월 화장품 수출이 11.7억달러(+28.5%)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월간 11억달러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최초 월간 수출 신기록이자 역대 9월 최대치라고 산업통상부는 전했다. 게다가 증가율도 작년 10월(+35.8%) 이후 11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로써 3분기 누적 85.3억달러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만약 이 증가율을 남은 3개월 동안 유지한다면 올해 연간 수출액 120억달러 돌파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5년 화장품 무역수지가 사상 최초로 100억 달러 돌파도 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놓아 화제가 됐다. 다만 변수는 미국 관세 영향이다. 그럼에도 미국 외 유럽+중동 등 신흥시장 수출다변화로 관세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수출은 관세 부과 전 대량 비축 및 소액물품 관세 부과 전 소비자 사재기 현상이 몰렸다는 점도 있다. 국가별 수출 동향을 보면 대 미국 수출은 5월 이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중국과의 격차를 점차 벌이는 모양새다. (대한화장품협회 통계) 8월 누계 수출액은 미국 14.2억달러 중국 13.6억달러로 6천만달러 차이다. 수출 증가율도 미국 15.7% vs 중국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