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 323억원(+7.5%)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기저효과 외에 코로나19 이전인 ’19년 4월(9617억원) 거래액을 넘어섬에 따라 본격적인 수요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화장품의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5290억원(+44.8%)으로 두 자릿수 성장했다. 이는 전체 상품군 중에서 4위에 해당하는 높은 증가율이다.(문화 및 레저서비스 171.2%, 음식서비스 62.1%, 여행 및 교통서비스 51.5%) 즉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 자제, 비대면 소비에서 상대적으로 타격을 입었던 상품군이 반등으로 돌아서며 큰 폭 상승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화장품의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년 3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지난 3월 15.2% 플러스로 돌아서며 내수 침체 탈출을 알렸다.
이에 따라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화장품의 경우 13.1%p 상승했다.[38.1%(‘20. 4월)→51.2%(’21. 4월)] 3월(50.3%)에 비해서도 0.9%p 증가하는 등 완만한 증가세다. 향후 코로나19 이전 60.2%(‘19. 4월)까지 반등해야 코로나 이전 수준 소비 회복단계에 들어서리라는 분석이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서도 조사된 83개 기업 중 45개사가 매출 증가로 돌아서며, 다소 숨통이 트인 것으로 보인다.(코스모닝 자료) 주로 매출 상위 기업이 매출이 증가한 반면 하위 기업은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적인 것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소비 회복세가 빨라지리라는 전망이다. 6월 4일 기준 우리나라의 1회 접종률은 13.67%(누적 708만여 명)다. 참고로 이스라엘 63% 영국 58.3% 미국 50.5% 싱가포르 39% 독일 45.1% 브라질 21.9% 일본 8.7%다. 중국은 7억명, 100명 당 49명이 접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유럽 등은 마스크를 벗는 등 코로나 방역 수준을 낮추고 백신여권 도입, 해외여행 재개 등을 서두르고 있어 소비 회복세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