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씨뉴스 방문자 수 300만명 돌파

오픈 896일만의 기록...200만명→300만명 돌파에 불과 177일 소요
“애독자 신뢰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 드려

씨앤씨뉴스(CNC News: http://www.cncnews.co.kr) 홈페이지 누적 방문자 수가 6월 14일부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2017년 10월 10일 오픈 후 2019년 9월 29일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20년 6월 14일 12시 현재 300만 2418명을 기록했다. 창간 후 896일만의 신기록 행진이다.


창간 후 200만명 돌파에 719일이 소요됐는데, 추가로 100만명을 넘어서는 데는 불과 177일이 걸렸다. 매일 지속적인 방문으로 열독 해 준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화장품 비평가 최지현은 최근 펴낸 《서른다섯, 다시 화장품 사러 갑니다》에서 “화장품 쇼핑이 노동이 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수많은 쇼핑 채널과 차고 넘치는 브랜드, 솔직한 사용 후기, 공개된 전성분표와 성분정보, 추천제품을 콕 집어주는 전문가, 유해도 점수를 알려주는 EWG, 제품별로 유해성분 개수를 알려주는 ‘화해’가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가 당연히 화장품 선택이 더 쉬워야 하는데,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는 게 그의 평가다. 지나치게 많은 양의 정보, 극단으로 치우친 정보, 참과 거짓이 뒤섞인 정보 등이 혼란을 야기한다는 지적이다.


최지현은 ”화장품 쇼핑이 이렇게 골치 아픈 노동이 된 이유는 바로 우리가 이런 의미 없는 것에 매달리기 때문이다. 성분표, 성분지식, 전문가에 매달릴수록 화장품 쇼핑은 후회만 늘고, 화장품에 대한 불안만 커진다“라고 말한다.


화장품은 국가가 품질·안전을 관리하는 품목이다. 법·제도를 통해 안전하지 않은 성분은 금지하고 조금이라도 위험한 성분은 함량을 제한한다. 소비자가 현혹되지 않도록 표시·광고를 엄격하게 관리하며, 필요하면 엄정한 행정조치를 취한다. 왜 안전한 제품을 놓고 유해성을 따지는 걸까!


때문에 성분을 근거로 좋은 화장품, 나쁜 화장품을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EWG와 ‘화해’ 앱이 비판받는 이유다. 화해는 근거 박약한 성분정보를 이용해, 자사 브랜드 론칭과 쇼핑몰 운영 등 장삿속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EWG 유해도 점수가 높다고 해서 나쁜 화장품으로 국가에서 처벌받은 사례는 없다.


사실 소비자가 성분을 따지다 화장품 쇼핑에 실망하는 이유는 감각과 취향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향, 질감, 촉감, 바른 후 시각적 효과, 제품 디자인, 브랜드에 대한 애착과 신뢰 등이 소비자 만족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다.


지난달 식약처는 ‘맞춤형화장품판매업 가이드라인’을 제정, 제도 정비를 마무리했다. ‘맞춤형’(customized)은 소비자의 기호나 취향에 따라 좋은 효과를 내는 성분을 제안한다. 근거 없는 성분 마케팅이 설 자리를 잃을 날도 멀지 않았다.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가 1차 2928명의 합격자를 냈고, 8월 1일 추가시험, 10월 17일 2차 시험을 통해 올해 1만 명에 육박하는 합격자가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업계로서는 화장품을 ‘과학으로 이해하는’ 우군을 맞게 된다. 근거 없는 성분 마케팅이 사라지고, 소비자 선택에 도움을 주는 ‘즐거운 화장품 쇼핑’ 토양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반드시 신뢰를 얻어야 한다. 신뢰하면 모든 것이 단순해진다. 신뢰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복잡해진다“라고 말한다. 소비자의 화장품 쇼핑이 즐겁지 않았던 이유는 참과 거짓이 뒤섞인 정보로 혼란만 부추겼기 때문이다. 자칫 소비자 신뢰를 잃을까 두렵다.  


창간 3년 차 씨앤씨뉴스는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애독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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