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러시아, 10월 1일부터 화장품 라벨링 의무제 시행

4월 30일까지 ‘체스니 주낙’에 제조, 수입업체 등록해야

러시아가 ‘25년부터 화장품 및 생활화학제품의 라벨링 의무제를 시행한다. 라벨링은 △ 제품 유통의 투명성 △ 위조품 △ 유통기한 등 제품 관련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따라서 ‘25년 2월 1일~4월 30일 ’체스니 즈낙‘(정직한 브랜드) 공공 정보시스템에 제조, 수입업체 등록을 해야 한다. 이후 ▲ 5월 1일부터 비누, 세제 및 세척제 ▲ 7월 1일부터 샴푸, 린스, 스프레이, 면도용 제품 ▲ 10월 1일부터 구강청결제, 화장품에 대한 라벨링 부착 의무제가 개시된다고 주러 한국대사관이 ’러시아 주요 경제정책 동향‘을 통해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 진출 화장품 및 생활화학제품 제조, 수입업체들은 이미 ‘체스니 즈낙’ 디지털 정보시스템 등록을 마치고 상품에 라벨링 부착을 시작했다고 한다. 

러시아 내 제품 라벨링은 러시아 공공 정보시스템인 Chestnyi Znak(체스니 즈낙)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Chestnyi Znak에 제품을 등록하면 제품별 2차원 데이터 매트릭스 코드가 주어지고 이를 통해 제품의 생산자, 생산 장소 및 일자, 성분, 만료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매트릭스 코드 모양은 흔히 볼 수 있는 QR 코드와 유사한 정사각형 형태다. 제품 단위별로 개별 코드가 적용되기에 국가에서는 제품을 손쉽게 추적할 수 있어 제품의 '여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라벨링 의무 부착 품목은 주로 시장 내 위조품이 가장 많이 유통되는 품목들이다. 제품 추적 시스템과의 연결이 의무적이기 때문에 라벨링 의무를 우회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위반 시 벌금이 부과된다. 

러시아 라벨링 우회 및 규칙 위반은 행정적, 형사적 책임을 수반하기 때문에 기업은 제품 라벨링 시기와 기타 요건을 확인하고 준수해야 한다. 유통업체와 판매업체가 다 처벌 대상이며 법인의 경우 30만 루블(약 480만 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코트라 상트폐테르부르크무역관이 전했다. 

우리나라의 대 러시아 화장품 수출은 4억 500만달러(-1.3%)로 6위 수출국이다. 기초류가 43% 기타 28% 마스크팩 5.5% 등 비중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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