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K-팝과 젊은층 활력 넘치는 카자흐스탄 뷰티시장... ‘2025 알마티 미니 한류박람회’ 개최

유라시아 중심+EAEU 요충지에서 B2B 상담회 550건, B2C 판촉전 개최 ... 국내 300개 기업 해외 바이어 250개 참가, 관람객 5천여 명 몰려

카자흐스탄 수도 알마티에서 KOTRA가 주최한 ‘2025 알마티 미니 한류박람회(Mini-Korea Brand & Content Expo, Almaty 2025)’가 6월 26~28일 개최됐다. 

이번 한류박람회는 국내 중소기업의 CIS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 KOTRA CIS 지역 사업 중 최대 규모 행사라고 코트라는 밝혔다.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우리 소비재·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우리나라 대표 해외 종합박람회다. 2010년 태국 방콕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알마티 행사는 24번째로 열렸다. 올해부터 개최 지역과 횟수를 연 1회에서 3회로 확대하고, 대형 공연 중심에서 중소형 현지 이벤트와 연계한 ‘미니 한류박람회’ 형식으로 운영해 B2C 판촉전과 B2B 상담회를 병행 진행했다. 



투르순 마흐무드잔 카자흐스탄 뷰티산업협회장은 “한국 화장품에는 천연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아시아인 피부 타입에 맞게 설계되어 현지인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으며, 가격과 품질이 최적의 균형을 이루고 있어 수요가 높다”고 평가했다.

현지 유통기업 에볼릭그룹(EVOLICGROUP) Shukhrat K. Massimov, CEO도 “카자흐스탄은 화장품 수요가 많은 성장 시장이며, K-뷰티 트렌드에 대한 높은 수요가 있다. 다만 △ 경쟁이 심하고 불법 수입, 가격 통제 집행이 어렵고 △ 러-우 전쟁 영향으로 물류 및 통관 배송이 약 1개월로 지연 △ 온도에 민감한 운송, 인증 지연 등의 리스크도 있다. 따라서 해당 분야 경험이 풍부한 신뢰할만한 현지 파트너를 확보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행사에 참석한 스킨미소 정연광 대표는 “중위 연령이 29.7세, 2천만 인구답게 활력이 넘치는 나라였다. 러시아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러-우 전쟁 때문에 물류가 어려워 진 것 외엔 경제는 활발했다. 현지 대극장에서 열린 K-팝 공연에 1020세대, 여성들이 꽉 메울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았다”라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K-뷰티는 한류 영향으로 호기심과 함께 가성비로 선호도가 높았다. 기초 제품 위주로 한국식 스킨케어 루틴이 유행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유럽산은 고가, 중국산은 품질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은 중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분포해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우리나라의 CIS 지역 핵심 파트너이자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국. 박람회는 현지에서 인기 높은 한국 대중문화를 기반으로 K-중소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내외 300개 기업이 참가했고, 약 5,000명의 현지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고 한다. 

K-팝, K-드라마, K-뷰티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카자흐스탄은 물론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인근 국가로의 확산도 모색했다. 한국문화원, 삼성전자, 신한은행, CU 등 현지 진출기업과 협업해 B2C 판촉전과 B2B 수출상담회를 함께 진행했다.

27일 알마티 릭소스 호텔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국내기업 90개사가 참여해 CIS 및 인근국 바이어 150개사와 총 550건의 오프라인 상담을 진행했으며, 약 90개사의 바이어와 추가 온라인 후속상담도 진행 예정이다. 또한, 약 90개 제품을 전시한 쇼케이스에서는 바이어 대상 체험 기회를 제공해 현지의 관심을 끌었다.



코트라는 우리 기업의 CIS 온·오프라인 유통망 입점을 확대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바이어 240개사를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카자흐스탄 O2O 배송플랫폼 에어바 프레시(Airba Fresh), 할릭마켓,(Halyk Market), 한국상품 편의점 IU, CU, 키르기스스탄 최대 유통망 도르도이(Dordoi) 등 주요 온·오프라인 쇼핑몰 5개사의 상담관도 함께 운영했다. 참가기업들은 이들 유통망과 입점 상담을 활발히 진행하며 실질적인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또한 현지 인기 인플루언서 50명을 ‘K-소비재 서포터즈’로 위촉해, 참가기업 제품을 SNS 생방송으로 소개했다. 메타(Meta), 유튜브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제품 홍보 콘텐츠를 확산하고, 현장 체험과 리뷰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이끌어냈다. 이어 카자흐스탄 최대 온라인 유통망인 ‘사투(SATU)’ 내 ‘한국 상품관’을 개설해 디지털 마케팅과 연계한 수출성과 확대도 도모했다.

‘문화한류’와 ‘경제한류’를 연계한 다양한 홍보활동도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카자흐스탄한국문화원이 주최한 ‘한-카자흐스탄 문화 경제 교류 행사’와 연계해 현장 홍보 효과를 높였다. 

알마티 공화국궁전에서는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협력해 약 5,000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참가기업 제품 전시와 공연 관람권 배포를 진행해 소비자 유입을 유도했다.

카자흐스탄 최대 쇼핑몰 ‘메가몰(MEGA MALL)’에서는 ‘아시아모델페스티벌(페이스 오브 카자흐스탄)’과 연계해 온라인 B2C 판촉전도 열렸다. 현지 유명 모델들이 참여한 패션쇼와 함께 한국제품 체험 부스를 운영해 현지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KOTRA는 이번 행사와 연계해 ‘카자흐스탄 소비재 시장 진출 보고서: K-뷰티·K-푸드 중심으로 본 동향과 인증 제도’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KOTRA 해외시장뉴스(dream.kotra.or.kr)에서 PDF로 무료 제공된다.

대 카자흐스탄 화장품 수출액은 7412만달러(‘23) → 9780만달러(’24, +32%) → 4738만달러(‘25.1~5월 누계) 로 올해 1억달러 돌파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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