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함을 위한 대담함, ‘미샤’ 정체성을 찾다
“미샤의 정체성이 뭡니까?” 작년에 바뀐 경영진의 촌철살인으로 대표 브랜드 미샤를 향한 에이블씨엔씨의 고정 관념이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최근 에이블씨엔씨는 ‘미샤’의 정체성이 흐려지면서 변별력과 경쟁력이 떨어졌고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충성고객과 일반고객과의 명확한 접점을 찾아내지 못하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로드숍 1세대로서 미샤의 가장 큰 차별화는 ‘저가’와 ‘트렌디’에서 시작됐다. 당시 충성고객인 젊은 여성들은 브랜드 미샤에 열광했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그들은 아직도 미샤의 열혈 충성고객이다. 이들만을 위한 라인을 출시한 미샤는 10대부터 30대까지의 폭 넓은 나이 대를 커버해야 했고 미샤만의 특별함을 잃어갔다. ‘빛바랜 특별함’ 미샤에게 남겨진 숙제였다. 18일 발표한 12년 만의 미샤 BI 개편은 새 마음 새 뜻으로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단순, 과감, 아름다움을 콘셉트로 미샤만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과장과 거추장스러움을 배제하는 대신 단순하고 과감하게 아름다움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또 화려한 외형과 함께 내면의 아름다움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