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인수 시너지’보다 ‘재무 리스크’ 우려 무게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가 확정된 이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21일 한국기업평가가 ‘안정적’에서 ‘부정적 검토’로 변경한데 이어 NICE신용평가도 22일 ‘등급하향 검토대상’에 올렸다. 다만 양사 모두 기존 기업신용등급 A는 유지했다. 두 신용평가사는20일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를 인수를 발표한 직후 반영된 평가에서 ‘대규모 인수자금 소요로 재무위험’을 예상해 이러한 의견을 올렸다. CJ헬스케어 인수 후 사업측면의 ‘긍정적’인 효과보다 과다한 인수자금으로 인한 재무적 ‘위험’에 무게를 뒀다. NICE신용평가는 “재무위험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 신용위험은 현 등급에 부합하는 수준을 벗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은 한국콜마가 인수금 1조 3100억원을 어떻게 조성할지에 쏠려있다. 외부 투자가 증가하는 만큼의 재무적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주식매매계약 체결일에 1조 3100억원 인수가의 약 4%인 500억원을 납부했다. 잔금은 거래종결일에 지급하는데 예정된 양수일은 4월 6일이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 시 단독 참여가 아닌 특별목적법인(SPC)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