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올해 수출입 증가율 0%대 전망, 경기하강국면

현대경제연구원, 2019년 한국 경제전망 수정...경제성장률은 2.5% 유지


1분기 현재 한국경제가 경기 하강 국면에 위치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2019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 유지, 수출입 증가율 0%대라고 전망했다.


먼저 2019년 세계 경제는 작년보다 둔화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무역분쟁 지속과 감세로 경기부양 효과가 약화돼 경제성장률이 2% 중반까지 낮아질 것으로 봤다.


유로존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경제 심리 불안 요인,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산업의 부진 등 부정적인 경기 전망이 우세했다. 일본은 양호한 설비투자, 부진한 내수 수요 및 하락하는 경기선행지수 등으로 긍정과 부정이 혼재할 것으로 봤다.


신흥국 중에서는 중국의 경제 둔화, 이에 영향 받은 아세안 국가 및 원자재 수출국의 경기 둔화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세계경제는 작년 대비 증가율 하락을 점쳤다.


국제 유가는 하반기에 다소 상승하는 흐름을 예상했다. 세계 경제 위축에 따른 수요가 줄지만 사우디를 중심으로 하는 OPEC 감산,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등으로 유가 하락요인이 크지 않다고 봤다.


주요국 환율은 달러화가 약보합세, 유로화·엔화·위안화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경제는 선진국 경기가 부진하고, 중국과 아세안국가 경기의 동반 둔화 리스크로 대외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2019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5%를 유지하지만 수출입 증가율은 대폭 하향돼 0%를 제시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성장 동력 상실을 방지하고 중장기적으로 저성장 고착화 탈피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 활력 제고, 소비심리 개선을 통한 소비활성화, 신산업 발굴, SOC 조기 착공, 고용 창출력 회복에 주력할 것 등을 제시했다.


한편 2월 중 소매판매는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비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소비선행지표인 내구재(-2.4%), 소비재수입(4%)의 지표가 부진했다.


수출은 작년 12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2월 수출증가율은 12월, 1월보다 더 하락한 –11.1%였다. 수출 감소는 수요물량 감소(-3.2%)와 단가 하락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19%)과 아세안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1분기에 들어 가계와 기업 심리가 호전되는 모습은 긍정요인으로 평가된다. 가계 부문은 현재경기판단 CSI는 2월 현재 70p로 1월의 65p보다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CSI도 76p(1월)→80p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투자 활력 제고, 중장기적으로 경제 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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