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만이 가치를 증명해낼 수 있어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과가 꼭 동반이 되어야 하고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케팅은 결국 과정이 아닌 추후 결과물로 평가를 받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으로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한 지 4년여가 지났습니다. 기존 유통과 리테일사업, 세일즈에 초점을 맞췄었던 지난 시간과는 달리 새로운 분야여서 흥미와 연구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사실 세일즈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전 단계가 바로 브랜드 마케팅입니다. 어떻게 보면 거꾸로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통한 메시지 전달이 어쩌면 남과 다른 차별화라고 생각합니다. 팔아본 사람이 시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브랜드의 존재감을 더욱 실감하기 때문이죠.
기존에는 제품에만 초점을 맞춰야만 했지만 이제는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과 마케터로서의 가치를 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과 달리 전혀 다른 방식으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행기 탈 일이 많아졌습니다. 작년 한국 출장 비행기 안에서 여름 한 달 비행거리를 계산해보니 6만 8천킬로미터였습니다. 지구 둘레가 약 4만킬로미터라고 하니 한 번 반 이상을 비행한 셈입니다. 거리를 떠나서 비행기 안에서만 보낸 시간이 약 90시간이었습니다. 약 나흘 동안 비행기 안에서 어느 정도 가치가 있었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업무를 보긴 했지만 좁은 공간에다 인터넷을 쓸 수 없어서 정상적인 업무는 불가능합니다. 이 과정이 비효율적임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런 시간을 할애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맞는 선택이겠죠.
많은 사람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무작정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진행하기보다는 최소한의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여 최대 결과물을 얻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일하려고 시도합니다. 결과를 놓고 들인 노력을 나눗셈으로 효과율을 계산하는 것이죠.
주어진 환경에 맞춰 능률적으로 일 처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일을 진행하자는 것입니다. 효과는 목적을 지닌 행위를 함에 따라 드러나는 좋은 결과, 보람을 의미합니다.
“효율성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 경제적인 것을 의미하고, 효과성은 목표를 달성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이다.”
마케팅을 진행할 때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 제대로 된 타깃팅(targeting)입니다. 그래야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일을 진행할 수 있으며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성과만이 가치를 증명해낼 수 있어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과가 꼭 동반이 되어야 하고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케팅은 결국 과정이 아닌 추후 결과물로 평가를 받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효율성은 오히려 결과를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제대로 된 목표 없이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은 전혀 쓸모없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죠. 결국 중요한 것은 효과입니다. 효율적으로 일하느냐를 먼저 평가하기보다는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 여부를 먼저 판단해야 합니다. 그렇게 진행한다면 목표로 했던 부분에 대한 결과물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일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하되 목표를 최대한 이룰 수 있는 효과성이 우선이라는 것을 꼭 잊지 말아야 합니다.
ALC21 알렌 정 대표는...
ALC21의 창업자이자 대표 컨설턴트. Fuerza 북미대표, 제넥스엔터프라이즈 부사장, (사)식문화세계교류협회 해외홍보대사, 무역신문 칼럼니스트,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2017-2018 부산시 글로벌 마케터 등 한국과 북미의 커넥터이자 다양한 직함으로 활동 중이다. ALC21은 토론토를 거점으로 15명의 스페셜리스트와 마켓리서치, 세일즈 마케팅 등 6개 팀으로 구성, 한국과 북미지역의 70여 개 단체,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과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