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쯤 뉴욕에 미국 법인을 세우며 계획했던 일이 많았습니다. 특히 미국 뉴욕이라는 메이저리그 한복판에서 마케팅을 진행함으로써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을 거라 기대가 무척 컸던 것도 사실입니다. 안타깝게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다가왔고 당시 세웠던 계획도 모두 연기 또는 중단되는 사태로 이어졌지요. 항상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고 합니다. 근데 막상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시즌 초 힘든 시기가 다가왔을 때 대부분 당장의 위급 상황을 맞이하여 다양한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두어 달 전 한국을 방문, 여러 업체와 마주하고 소통하면서 느꼈던 점은 국내 상황이 안좋다 보니 당장 수출하고픈 열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해외 진출도 녹록치 않고 오히려 사정은 더 좋지 않았죠. 그래서 현 상황에서 미래를 대비하여 내실을 다질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차라리 이 시기를 기회로 삼아 부족한 점을 수정하고 준비하여 언젠간 상황이 나아졌을 때 경쟁자보다 우위를 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ALC21이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는 화장품 브랜드 4개사가 미국 북부 뉴저지 East Rutherford의 초대형 복합쇼
지금 한국에서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서울, 부산, 춘천, 강릉 등 여러 곳을 다니며 다양한 품목의 수출기업과 미팅을 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 20일에는 순천의 전남 테크노파크에서 호남 기업인들과 북미 수출전략 관련 궁금증과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되고 있어, 작은 회의실에서의 간담회를 예상하고 갔다가..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먼저 사전 시장조사의 중요성을 말씀드렸습니다. “생산하기 전에 먼저 시장을 보고 그리고 만들어야 합니다. 수요를 확인하고 공급해야 합니다. 수요를 먼저 이끌어내기 어려운 시장이란 점”을 설명드렸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필요로 하는 제품인가 ▲한국과 북미는 소비자가 다르다. 다양한 인종, 취향, 문화 등을 고려해야만 한다 ▲어떤 가격에 팔리고 있는지? 경쟁자 분석? 어떤 전략? 온라인? 등의 관점에서 제 경험과 사례 등을 소개했습니다. 세미나와 점심 식사를 마치고 15분씩 배정된 업체들에게 최대한 많은 조언을 해드리면서 그렇게 하루를 불태웠습니다. 앞으로 좋은 인연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중소기업이 가진 고민은 브랜딩의 중
지난 6월 한국무역협회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미궁 속 미국시장, 출구 찾는 마케팅 전략 세미나‘에서 한국 기업인들의 미주시장 진출 욕구가 강하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토론토는 새벽이었지만 쏟아지는 질문에 응답하다보니 잠은 달아나고 생각은 많아졌죠. 열망이 가득찬 기업인들에게 감사드리며, 북미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드려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의 밥상’이라는 브랜드로 북미 시장에 진출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우리 정서로는 ‘정과 사랑’이라는 느낌을 준다고 해서 북미에서도 통하리라 어림짐작합니다. 하지만 북미에서는 엄마가 밥을 차려주지 않습니다. 때문에 ‘엄마의 밥상’이라는 말은 미국 사람들에겐 생소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이렇듯 시장을 이해하고 수요가 있을지 탐색하는 게 중요합니다. 대부분 성공을 자신하고 미국 시장에 가길 원하고, 진출할 때는 돈 없이 실력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자본도 필요하고 열심히 한다고 다 잘 된다는 법도 없는 정말 어려운 시장입니다. 미국 시장은 전 세계 유통의 ‘메이저리그’입니다. 제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하는 한국이나 중국과 달리 미국은 소비를 기반으로 합니다. 제조자 관점은 ‘잘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