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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한강에 ‘수달놀이터’ 조성...ESG경영 활동 강화

여의샛강생태공원에 멸종위기 1급 수달촌...생물다양성 가치 회복 및 보전·협력 지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한강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 서식지 보호에 나선다. 자연 생태계 보호와 생물종 다양성 보전을 위한 ESG 경영 활동의 하나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의 열악한 서식지 복원을 위해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 ‘수달 놀이터’를 설치하고, 시민의 인식 증진 활동과 교육 및 인프라 지원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생활건강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키로 했다. 여의샛강생태공원 수달촌을 방문하는 시민과 어린이들에게 수달의 중요성과 환경적 가치를 알리고 서식지 탐사 수달지킴이 교육도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수달 그림 그리기 대회, 생태 모니터링, 서식지 보호 지원활동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강에 수달이 나타나며 하천생태계에 의미 있는 변화로 관심을 끌었다.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이 오는 하천은 삵, 너구리, 족제비 등도 출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수달 서식환경을 만드는 일은 어류, 곤충, 식생 등 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염형철 공동대표(서울수달네트워크 공동대표,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는 "하천생태계의 상태를 예민하게 대표하는 지표종인 수달 보호활동에 기업이 함께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이는 하천환경의 실질적인 개선과 시민의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업으로 하천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LG생활건강 ESG 총괄 박헌영 전무는 “수달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의 중심인 한강에 더 많은 멸종위기 동물들이 돌아와 지역 생태계 보전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업장 주변 자연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교육적 중요성을 종합하여 생물다양성 보전·복원·확대 활동을 추진하고, 지역사회·전문기관 등 외부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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