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데카솔을 활용한 더마코스메틱 기업 동국제약이 화장품 ODM사인 리봄화장품(reBom)을 인수하면서 기능성시장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특히 미국 진출 K-인디브랜드의 고민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어서,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원료의약품 기반 ‘화장품 R&D 융·복합 차별화’에 인디브랜드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취임 두 달 여, 사무실에서 만난 임석원 대표는 “미국을 필두로 눈부신 중흥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K-인디의 추가 성장 발판과 중소 ODM의 동반성장이 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리봄(reBom)에 발령받았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롭게 쓰여질 K-뷰티 생태계의 성장 역사를 만들기 위해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임 대표는 2001년 CJ그룹 연구원을 시작으로 영업+해외사업+마케팅+사업기획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한국콜마에서 글로벌 영업을 거친 25년차 ‘제약과 화장품을 잘 아는’ 경영인으로 우뚝 섰다. 그는 “동국제약의 56년 해리티지 기반에 최근 10여년 동안 급성장한 화장품 R&D, 소재적용, 제형안정화 기술 등을 접목해 K-인디브랜드에 오리지널 ‘차별화’를 제안할 것”이라며 ‘선순환 피드백
비즈니스는 생존게임이어서 ‘결과 지향적’이다. 산업은 ‘지속적’으로 파이를 키워야 생태계를 유지하고 성장할 수 있다. 기업은 운과 실력에 따라 달라진다지만 산업은 오로지 ‘생태계 경쟁력’이 관건이다. K-화장품의 인프라 중추인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KCII)이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미래 예측과 대응에 온 힘을 기울이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28일 서울 COEX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글로벌 화장품 시장 동향 분석 세미나’는 연구원이 K-화장품의 글로벌 수출 다변화에 기울인 최선의 노력과 역량을 확인한 자리였다. 기업들이 결과를 가져가는 동안 연구원은 해외시장 마케팅 정보 및 규제 해소를 위한 다양한 툴을 제안하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조신행 원장은 “대 중국 수출 침체로 부진했던 화장품 수출은 올해 상승세로 변화했다. 이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북미와 일본 등 다른 주요 시장을 공략한 결과”라며 “최근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이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면 성장세에 발목이 잡힐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도 안정적인 수출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출국 다변화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발표되는 각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폴란드 헝가리 터키 리투아니아…. 지난 6개월 동안 유럽을 다섯 차례 방문하며, 최소 두 번 이상 방문한 곳입니다. 2009년부터 북미에서 한국 기업의 인큐베이팅을 해온 제가 이렇듯 짧은 시간에 유럽을 뻔질나게 드나든 까닭은 6개월 전 프랑스 파리전시회에서 '중소 뷰티 브랜드의 도약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현장에서 2년여 인큐베이팅을 진행한 전남 해남의 중소기업 브랜드가 수많은 테스트 오더를 확보하면서, 보수적인 유럽 시장에서 파문을 일으켰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여파는 여전한 긍정 반응과 수출 성과로 이어지며,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유럽시장의 보수적인 특성에 대한 이해와 접근 유럽 시장은 문화와 소비자성향이 매우 보수적이며,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상당히 느립니다. 그 결과, 국내에서 유행이 지난 지 2-3년 된 성분들이 유럽에서 뒤늦게 주목받는 일이 흔합니다. 그런데 이 보수적인 시장도 북미 영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더군요. 실제 다수의 현지인들은 북미에서 준비한 콘텐츠에 먼저 관심을 보이고,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류나 K-뷰티와 같은 독창적인 트렌드가 유럽 소비
한국 화장품산업 최초의 생일 잔치를 앞두고 식구도, 손님도 내용을 모르는 ‘깜깜이’로 치러지는 초유의 일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17일 잠정적으로 정해졌다고 하지만 아무도 이를 확인해 주지 않는다. 식구(食口)인 화장품 종사자들 대부분 생일(生日)을 모르니, ‘비즈니스의 롤’도 잊고 산다. 기자가 몇몇 사람에게 행사 날짜만 귀동냥한 게 전부다. 과연 79년 화장품 역사를 기념하려는 취지나 의미 등이 무엇인지 아무도 설명하지 않는다. 당초 식약처는 화장품법을 제정한 날(1999년 9월 7일)을 ‘화장품의 날’로 선포하고 행정절차 상 2024년에 한해 10월 중 식약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개최 일주일도 안 남은 10월 10일 현재 행사 진행 관련 내용을 공지하지 않고 있어 궁금증과 의문을 낳고 있다. 행사 개요나 식약처장 참석 여부조차도 불분명 한 채 이를 주관하는 대한화장품협회도 “행사한다는 건 알고 있지 않느냐”는 식의 답변만 내놓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일부 시상식 수상자에게 참석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몇몇 관계자만 모이는 깜깜이 행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어나고 있다. 당초 화장품의 날 제정은 지난 2월 20일 대한화장
유럽 의회는 ‘24년 2분기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을 발표하고, ESG 정보의 공시 의무화를 시행토록 했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직원 500명 이상의 상장기업, 은행, 보험사, 2026년부터 상장 중소기업 등 약 5만개 기업이 지속가능 경영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국내에서도 KSSB(Korea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초안을 발표(4월)하고 7가지 지표를 공시토록 하고 있다. 뷰티업계도 ESG 경영이 필수가 됐다. 우리나라도 대한화장품협회를 중심으로 올해 내 ‘지속가능위원회(가칭)’을 신설하고 ESG 동향 보고서 및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속가능한 화장품 서밋(Sustainable Cosmetics Summit)이 10월 23~25일까지 프랑스 파리 크라운플라자에서 열린다. 행사는 에코비아 인텔리전스(Ecovia Intelligence)가 주관하며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산업의 ▲ 산업 발전 ▲ 친환경 재료 ▲ 블루뷰티의 잠재력 ▲ 지속가능성 계획 등 개별 세션과 지속가능한 포장에 대한 워크숍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지속가능한 화장품 산업은 무엇을 지칭하는 걸까? 글로벌 트렌드 분석, 산업별
리사이클링은 미국 뷰티시장의 주류 트렌드가 되고 있지만 플라스틱 재활용 수준은 미미하다. 때문에 플라스틱 재활용 표기에 대해 법적 규제가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연구원,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7호(미국 편)에서 인용) 비영리 환경 단체 비욘드 플라스틱(Beyond Plastic)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국가다. 재활용하는 수준은 5~6% 정도다. 소비자들은 삼각형 모양의 재활용 가능 표시를 보고 생활 쓰레기가 재활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연휴 전후로 미국에서 생활하다 보니 음식이나 1회용, 재활용 구분없이 몽땅 쓸어다 커다란 쓰레기통(garbage can)으로 직행하는 모습이 충격적이었다. 가정마다 일반 쓰레기(trash) 재활용(recycling) 화단용 나뭇가지 풀을 버리는 쓰레기(greenwaste only)의 세 가지로 구분해서 내놓으면 지정된 요일에 쓰레기차가 커다란 집게로 집어 수거한다. 재활용은 종이 박스나 플라스틱, 병 등을 주로 배출하지만 뒤섞어도 무방하다. 대신 매달 쓰레기처리비와 하수도 처리비가 높은 편이다. 미국도 예전보다 쓰레기 재활용이나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
화장품 수출은 중소기업이 주도한다. ‘24년 상반기 수출의 69%를 중소기업이 해냈다. 이는 상대적으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의미한다. 24일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이 발표됐다.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도와준다는 건 고맙다. 정작 기업들은 당국자의 편협한 시각을 곱지 않게 보고 있다. 7월 4째주는 해외에선 ‘북미 코스모프로프 라스베가스’, ‘코스모뷰티 베트남’ 등이, 국내에선 인코스메틱 코리아, 인터참코리아 등 전시회가 잇달아 개최되면서 업계가 분주한 시기였다. 이럴 때 느닷없이 식약처-중기부가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해 업계 관계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먼저,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엔 ▲ 거대 유통·플랫폼 올리브영, 아마존 ▲ 제조 독과점 코스맥스·콜마의 사업방침을 그대로 말만 바꾼 추진 방안이 나와 논란이다. 즉 ▲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아마존, 코스맥스, 콜마 협업) ▲ K-슈퍼루키 위드 영(올리브영 협업) ▲ K-뷰티 스타트업 육성(올리브영, 아마존, 코스맥스, 콜마 협업) ▲ K-뷰티 펀드(콜마, 코스맥스)를 내세우면서 온통 대기업 기업명 일색
‘24년 상반기 화장품 수출이 48억달러로 전년 대비 17.5% 성장하며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억달러 이상 수출국은 8개국이었으며, 유형별로 색조 증가율이 기초보다 앞섰다. 먼저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 10억달러 이상 수출 국가-중국 ▲ 1억달러 이상 수출국: 7개국(’23) → 8개국(‘24) ▲ 점유율 1% 이상은 11개국(’23) → 17개국(‘24) 등으로 확대됐다. 1천만달러 이상 수출한 국가도 30개국(‘23) → 39개국(’24)으로 늘어났다. 수출다변화와 함께 국가별 수출액도 증가 추세다. 39개 국가 중 수출이 늘어난 국가는 34개국이다. 구체적으로 증가율 △ 100% 이상 8개국 △ 50%~99% 10개국 △ 50% 이하 16개국 등 고성장 중이다. 반면 수출 감소 국가는 5개국(중국 홍콩 러시아 프랑스 우크라이나)이다. 대륙별로 보면 중국 미국 일본 홍콩을 제외하고 △ 아세안 8개국 △ 중동 4개국 △ EU 10개국 △ 러·CIS 5개국 등이 랭크됐다. 전체 화장품 수출액 중 국가별 점유율 순위는 중국(25%) 미국(18%) 일본(10%)로 나타났다. 미국 수출이 60% 급증하며 중국과의 점유율 차이도 7%내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