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정통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AESTURA)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PCHi(Personal Care and Homecare Ingredients)’에서 민감 피부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발표는 아모레퍼시픽 중국 연구소가 출범한 뷰티연구 전문위원회(YSC, Young Scientist Committee) 신임 멤버이자 상하이시 피부병 병원 주임의사 위안 차오 교수(Dr. Yuan Chao)가 맡았다. 차오 교수는 △ '3세대 세라마이드' 기반 민감 피부 장벽 회복 솔루션을 주제로, 에스트라 핵심 캡슐 기술인 더마온 세라마이드 캡슐 개발 및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관련 연구는 민감 피부와 비민감 피부의 대사 관련 뚜렷한 차이 확인을 통해 민감 피부에 특화된 캡슐 더마온을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은 피부 라멜라 구조를 유사하게 재현한 캡슐 기술로 높은 안정성과 18시간 이상의 지속성을 확보했다. 해당 특허 성분은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크림에 적용해 피부 장벽 개선과 장시간 보습 효과를 입증했다. 이 제품은 5년 연속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을 비롯해 2024년 크림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다수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정통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AESTURA)가 현지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이번 진출은 중국 소비자의 온라인 쇼핑 구매 선호 성향에 맞춰 티몰, 도우인, 징둥, VIP숍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브랜드 공식몰을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아토베리어365 크림을 비롯해 앰플, 로션, 세럼 등 아토베리어365 라인 전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캡슐크림으로 알려진 아토베리어365 크림은 7초에 1개씩 팔리며, 누적 판매 700만 개 돌파 등 에스트라 대표 스테디셀러다. 에스트라 관계자는 "온라인 중심의 전략적 진출을 통해 중국 현지의 민감 피부 고객들을 더 가깝고 편리하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가 피부 전문가와의 협업과 오랜 연구로 확고한 입지를 다져온 만큼 중국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태국 등 아시아 진출에 이어 올해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며 K-뷰티를 대표하는 더마 브랜드로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 화장품은 어떤 플랫폼에도 ‘명함’을 내밀지 못한 채 중국 6·18 쇼핑 축제가 끝났다. 그렇다면 내년, 아니 중장기적으로 한국 화장품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을 언제까지 지켜보아야만 할까? 무협 상하이지부는 ‘중국 6·18 쇼핑 축제 개최 결과 및 시사점’을 정리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기자는 불과 몇 년 전을 떠올리며 ‘속 쓰린’ 마음으로 정리했다. 중국의 6·18 쇼핑 축제가 플랫폼의 단순 가격 할인 경쟁 → 운영·기술·콘텐츠의 총력전으로 진화했다는 소식이다. 또 소비 패턴도 ‘최저가 중심’ → 가성비+품질+서비스 등 종합적 가치 선호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기업이라면 단기 판매 홍보에서 탈피해 현지 플랫폼 내 KOL 및 AI 기반 콘텐츠와 결합한 전략적 마케팅 기획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다는 제안이다. 6·18 쇼핑 축제는 플랫폼 전쟁답게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5곳) 실시간 구매형 소매 플랫폼(3곳) 커뮤니티 공동구매 플랫폼(3곳) 등이 참전했다. 결과는 ‘실적 미발표’로 정리됐으나 품목별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한다. 이는 ‘승자독식’에서 살아남기 위한 출혈 경쟁을 감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소비자들은 매년 겪는 학습효과로 ‘충동
중국의 2030 소비자들이 최근 자주 구매한 한국 상품 1위는 화장품이었다. 하지만 구매 의향자 비중이 구매 경험자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 수요 하락이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따라서 중국 소비자에 맞춘 보다 새로운 제품과 마케팅 방안이 필요하다는 게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의 설명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중국인 2030대 구직자의 한국 상품 소비 경험, 관심도 및 변화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5월 시행됐다. ‘20년에 이어 5년만의 조사이며, 설문 참가자는 401명. 거주 지역은 상하이(86%) 외 기타지역 출신이다. 학력은 석사(33%) 학사(55%) 전문대(11%) 등의 분포를 보였다. (20대 300명, 30대 101명) 중국 20~30대 소비자들이 최근 자주 구매한 한국 상품은 화장품(77.1%) - 식품(64.6%) - 의류(52.6%) - 전자기기(39.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한국 의류, 화장품, 식품 구매 비중이 30대보다 각각 12.1%, 10.4%, 6.9% 높았으며, 30대는 20대보다 가전제품(9.1%), 전자기기(4.6%), 영유아용품(4.6%) 등 주로 가정용 상품을 더 많이 구매한
#장면 5 ‘신원료제품’ 출시 붐 ‘21년 20건에 불과했던 NMPA 신원료 등록은 45건(’22) → 70건(‘23) → 89건(’24) → 50여 건(‘25.5)으로 가파른 증가세다. 이에 따라 신원료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 경쟁도 불붙고 있다. NMPA인증전문 마리스그룹 김선화 차장은 “경내기업 5곳 이상이 등록한 NMN은 모니터링 3년 기간이 끝나는 올해 하반기에 신제품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브랜드들이 항노화 트렌드의 중심 성분으로 NMN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에선 ‘불로초’로 알려진 베타 니코틴아미드 모노뉴클레오티드(NMN)는 중국 내에서 10회 이상 등록된 대표적인 신원료다. 이러한 바이오 원료가 포함된 제품은 가격군도 높게 형성돼 있어, 크로스보더 플랫폼에서 5개입 ‘NMN 페이셜 마스크’가 상자당 629위안(약 12만원), 30㎖ ‘NMN 에센스’는 병당 2544위안(약 48만원)에 팔리고 있다. 대표적인 식물성 원료인 레티놀/바쿠치올은 신원료로 4회나 등록됐다. 천연성분으로 항노화 효과가 화학원료보다 두드러진다는 평가로 작년부터 식물성 원료가 급증했다. 시우지가 식품성 원료인 송이버섯 크림을 출시한 지
#장면 2 K-뷰티의 중국 고전 이유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은 ‘21년 48.8억달러를 정점으로 △ ’22년 36.1억달러(-26%) △ ‘23년 27.8억달러(-23%) △ ’24년 25억달러(-10%)로 3년 간 반토막 났다. 그 이유로 우리나라는 한한령, 중국의 애국소비 등 외부에서 찾는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중국산 화장품이 한국보다 디자인과 품질이 우수하다고 보도한다. P&C 차이나 Thea Chen 마케팅 매니저는 “K-뷰티가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이유는 ▲ 한류에만 기댄 마케팅 전략의 비효율성 ▲ 중국 브랜드에 비해 혁신 속도와 품질 우위에서 경쟁력 하락 ▲ 한국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 폐점, 온라인 적응력 미흡 등 세 가지”라고 지적한다. (GCF 1호에서 인용) 그는 “현재 K-뷰티는 중국 시장에서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하이엔드 시장 공략과 디지털 마케팅 전략 최적화, 제품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중국 소비자의 니즈를 깊이 분석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K-뷰티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한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썼다. 이어 “중국 소비자들은 혁신적이고 개성 있는 제품을 선호
화장품 수출 1위, 세계시장 규모 2위인 중국 화장품시장에 대한 재도전을 앞두고 기업들의 딜레마 해소가 과제로 떠올랐다. A사는 중국 진출 10년만에 사업을 접고 일본과 신흥시장에 올인 중이다. 중국어 전공, 10년 여 유통 경험을 쌓은 대표는 “사드 보복이 그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 21년 철수했다. 때마침 일본 러시로 안정을 찾았다. 지금 다시 간다라고 하면? 글쎄 자신이 없다”라고 말한다. B사 대표는 17년의 상해 생활을 청산하고 코로나 시기 귀국했다. 지금은 중국을 제외한 일본, 동남아, CIS 등에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중국 재도전에 대해 “애국 소비로 거래처가 다 떨어져 나갔다. 시장도, 사업 환경도 비싸졌다. 예전 같지 않다”며 고개를 내젓는다. C사 대표는 귀국해 서울에서 사업을 하며 아직 상해에 지사를 유지한다. 현지 거래선과 소통하고 있지만 재진입은 여의치 않다. 최근 미·중 관세전쟁으로 미국향 수출 대행 의뢰가 들어와 일감이 늘었다. D사는 작년 말 중국 유통사와 협약을 맺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다행히 재구매 물량이 이어져 안도하고 있다. 대표는 “진출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시장이다. 미·일에서의 인지도 확보를 기반으로 중국시장
미·중 무역전쟁이 촉발한 중국의 변화 속도가 빠르고 예측도 쉽지 않다. 이런 배경 하에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지난달 ‘중국 시장 분석 및 경영지원 설명회’를 개최,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중국은 3월 개최된 양회에서 ‘소비 진작’을 핵심과제로 내세우며 경기부양 의지를 강조했다. 뒤이어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과 시장 접근성 확대 논의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통상이슈,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과제도 만만치 않다. 그렇기에 우리 기업들은 보다 세밀한 시장 분석과 리스크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통상환경’에 대해 미래에셋자산운용(상하이) 신형관 대표는 “올해 1분기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연합 vs 중국, 러시아 중심의 연합으로 나눠 새로운 경제 냉전이 시작되고 있다. 불확실성이 일상화되는 가운데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의 불안정적인 흐름과 함께 미국은 인플레이션, 중국은 디플레이션으로 디커플링 비용을 치루는 중이며, 중국은 1840~1945년 이후 ‘100년만의 대변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소비국, 중국=생산국’이라는 패러다임이 잘못됐다는 흥미로운 분석도 내놨다. 미국의 경우